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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의 날' 제정 발의…시민단체 철회 촉구

국윤진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20-01-19 20:08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 대통령 기념일 제정 발의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 대통령 기념일 제정 발의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의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일을 제정하고자 결의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놀룰루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2월 3일을 호놀룰루의 '이승만 대통령의 날'(PRESIDENT SYNGMAN RHEE DAY)로 정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현지시간으로 21일 심의하는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결의안 발의자인 캐럴 후쿠나가, 앤 고바야시 시의원 등은 "이승만 박사가 호놀룰루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 국민을 대변해 쉼 없이 노력한 점을 인정한다"며 "2월 3일을 '이승만 대통령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발의안에는 이 전 대통령이 1913년 2월 3일 하와이에 정착했고, 주간지 '태평양 잡지'(Korean Pacific Magazine)를 발행했으며 국제 사회에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대통령, 한국 독립 정부 초대 대통령 피선 등의 업적도 기재됐지만, 이 전 대통령이 임시정부 대통령직에서 탄핵된 사실과 1960년 4·19 혁명을 계기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점 등은 언급돼 있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발의안이 국내외 진보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시의회에 상정되기 전에 철회됐다고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승만의 날 제정 결의안 철회 촉구안'이 공유돼 250여 단체가 제정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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