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공급지연에 유럽 각국 반발…"심각한 계약위반"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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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백신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와 AFP 통신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이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도 로이터 통신에 1분기 공급량이 예상보다 60% 정도 줄어든 3천100만 회분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3월까지 유럽 27개 국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도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SNS에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며 "우리의 백신 접종 계획은 EU 집행위원회와 제약업체 간의 계약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도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오스트리아 루돌프 안쇼버 보건장관도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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