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북한, 인공위성 5월 31일~6월 11일 발사 통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5-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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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사진=연합뉴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모레(31일) 0시부터 오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 기간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북한이 이 같은 방침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이라며 "해상보안청은 이곳에 항행 경보를 내리고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관계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알렸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한 뒤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속해서 항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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