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항공기 지연 운항 가능성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6-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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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사진=연합뉴스>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7일)부터 합법적인 방법으로 항공기 출발시간을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지연 출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종사가 준법 투쟁을 시작하면 항공기 출발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1시간 20분 전에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여 비행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종사와 승무원은 원만한 탑승과 이륙을 위해 30~40분가량 일찍 모여 브리핑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조종사 노조는 오늘부터는 규정대로 1시간 20분 전에 모여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 주행하는 상황까지 겹칠 경우 지연 운항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단체협상을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코로나19로 정체된 임금인상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종사노조는 10% 이상 인상을, 사측은 2.5%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진행하면서 임금협상은 계속 한다는 방침이지만 다음달까지 타협을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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