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 겨울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으로 447명 응급실 찾아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11-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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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추위에 떠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겨울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4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지난 겨울 동안의 한랭질환자 집계 결과를 내놓고,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추위로 피부가 얼면서 생기는 염증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겨울철 사망자를 포함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447명으로, 직전 절기(2021∼2022) 대비 49.0% 증가했습니다.

절반 가까이는 65세 이상 고령이었고, 5명 중 1명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내일(1일)부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파악하게 됩니다.

질병청은 한랭질환 발생 현황을 매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 보온에 신경 쓴 옷차림을 하는 게 좋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더 위험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해질 수 있기에 과음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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