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조주연 기자
rosie72jy@gmail.com
2020-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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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박원순 시장이 이끌었던 서울시는 지난 9년간 개발보다는 환경, 재생에 중점을 둔 정책들을 펴왔습니다. 박 시장의 죽음으로 구심점을 잃은 지금, 일명 '박원순표' 정책들이 앞으로 제대로 추진될 지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조주연 기자입니다. 【 기자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마지막 2년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하지만 박 시장이 갑작스레 숨지면서 수년째 이어온 '시민을 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정책 기조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부동산 정책과 환경이 얽힌 '그린벨트' 문제입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풀라는 정부와 여당의 압박을 박 시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라며 맞서왔습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대신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아파트 35층 층높이 규제 해제 등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힘이 실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도 전만큼 적극적이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의 말처럼 '한 뼘의 도시공원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선 조 단위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고,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다, 토지주의 반발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전 국민 고용보험'과 2조6천억 원 규모의 '서울판 그린뉴딜'은 추진 동력을 얻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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