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청년 텅장을 통장으로…'서울 영테크' 성과 간담회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3-1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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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늘(29일)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서울 영테크' 사업의 성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갖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재무 상담, 금융교육, 커뮤니티 제공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서울 영테크에는 서울시에서 목표한 1만 명보다 많은 1만 594명의 청년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혼부부, 프리랜서, 사회초년생 등이 참석해 맞춤형 재무 설계를 통해 도움을 받은 청년들이 직접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함께 사업을 운영 중인 신혼부부 박주안‧배우미 씨는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싶은데 돈이 안모였다. 상담을 통해 재무적인 부분이 확 달라졌다. 가계부를 새로 바꾸게 되면서 차곡차곡 모인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랜서 김소영 씨는 "어디서 수익, 지출이 많이 나는지 계산하고 너무 자세히 알려주셔서 덕분에 내년, 더 미래까지 같이 볼 수 있게 됐다"며 영테크 재무설계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서울 영테크에서 청년들의 상담을 담당한 재무설계사들도 참석해 인상깊었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박수연 재무설계사는 가상화폐 투자로 3천만 원의 빚을 냈지만 상담을 통해 빚 상환 계획을 만들어 재활 의지를 다진 청년, 누구보다 투자에 진심이던 시각장애 청년이 인상깊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내년도 서울시의 총 예산이 줄어들면서 서울 영테크 관련 예산은 올해 30억 원에서 내년 21억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오늘 말씀 들어보니 (예산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진다"며 "방안 마련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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