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학교 이전 놓고 대립하는 강동구 주민들

강경지 기자

bright0248@tbs.seoul.kr

2023-1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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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동구에서 중학교 이전 문제를 놓고 주민 갈등이 몇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건축 단지 내 학교 신설이 어려워지자, 인근 중학교를 단지 안으로 이전해오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주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건데, 주민들과 강동구청은 서울시교육청에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경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 현장입니다.

2025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 아파트는 1만20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입니다.

단지 내 중학교가 부족해 그동안 주민들은 중학교 신설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이 부적정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김기동/강동구 주민, 둔촌주공 조합원
“입주시점에 학생들이 기존 기부채납 학교부지에 학교가 지어져 입주 동시에 개교하기를 바라는 거죠. 2006년 땅을 기부채납했는데 2023년인데 아직도 방향자체도 설정안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주민이 불안해하는 거죠. 학교 땅을 받아 신설이 안되면 대안을 교육청에서 해야하는데 그대로 있었던 거죠.”

교육부의 신설 불가 방침에 따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이 아파트로부터 400m 떨어진 한산중학교를 단지내로 이전해 증축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한산중학교 이전 방안이 추진되자 한산중 인근 둔촌2동·성내3동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익명/강동구 한산중 인근 주민, 한산중 지킴이운동본부
"걱정되는 건 한산중을 옮기는 게 끝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한산초까지 폐교돼서 이 지역에 학생들이 다닐 곳이 없어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굳이 세금 낭비해서 멀쩡한 학교를 저 안쪽으로 옮기겠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말이 안되는 거죠"

한산중 인근 주민들은 둔촌주공 입주로 늘어나는 학생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자료에 나온 것처럼 인근 중학교 3곳에 나눠 배치하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중학교 이전문제를 놓고 주민 갈등이 커지자 강동구청은 둔촌주공 신설 학교부지 세부 활용계획 등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이수희/강동구청장
"강동구청 입장은 (중학교를) 증축 이전한다면 남아있는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지 교육청이 결정해야하고, 기존 중학교에 분산배치한다면 특별교실이라든가 공사소음, 분진을 맡아야하는 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지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라는 그런 요구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이전 문제를 놓고 주민 갈등이 큰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BS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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