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화제의 당선인] 김재섭·모경종 "'청년'에 갇히지 않을 것…의정활동 1순위는 '지역'"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4-05-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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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22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됩니다.

TBS는 수도권 내 화제의 당선인들을 만나 앞으로 지역, 더 나아가 국정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묻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젊은 정치인으로서 주목받는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과 인천 서구병 모경종 당선인을 차례로 채해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1989년과 1987년 출생으로 젊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두 당선인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

첫 국회 입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당선 소회도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서울 도봉갑 당선인
"처음에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다음에 당선의 기쁨은 정말 잠깐이었어요. 강북권에서는 유일하게 당선된 사람이니까 거기에 대한 무게감, 책임감 같은 것들이 생겨서…."


【 인터뷰 】 모경종 / 인천 서구병 당선인
"당선이 됐다는 시점부터는 '이것(지역 현안 해결)을 앞으로 진짜 이뤄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기쁨보다) 오히려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과 의무가 더 떠올랐던 것 같아요."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할 때 '지역'을 가장 우선하겠다는 다짐도 같습니다.

새롭게 생긴 지역구 인천 서구병에서 첫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모 당선인은 행정구역체제개편을 지역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모경종 / 인천 서구병 당선인
"선거 과정 중에서 제가 '비공식적일지라도 검단구 준비위원장을 자처하겠다'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부터 인천시와 그리고 중앙의 많은 부처와 협의를 해서 2026년 7월에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검단구가)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고요."

젊은 여당 정치인으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김 당선인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서울 도봉갑 당선인
"당연히 심적으로는 교통 문제가 제일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또 동시에 같이해야 하는 것은 재건축 문제. 저희가 먼 길을 출퇴근해야 되는데 적어도 도봉구 내에서만큼은 좋은 주거 환경에서 살아야 되잖아요."

김 당선인은 '청년'이라는 틀에 갇히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서울 도봉갑 당선인
"도봉구 주민들께서 저를 뽑아주신 게 청년이기 때문에 뽑아주신 건 아니거든요. 제가 0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지역 주민들을 대변해야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를 청년이라는 어떤 한정된 범위 안에 저 스스로 가두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기성세대와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세대들의 문제를 정치 담론으로 담겠다는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서울 도봉갑 당선인
"새로운 보수의 담론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고. 기성세대 정치인들과 저희 세대의 살아온 정치인들이 겪어온 사회 문제도 많이 다르잖아요. 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겪는 경제, 사회 문제를 어떻게 정치로 관철시키느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 당선인 역시 특정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대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모경종 / 인천 서구병 당선인
"특정 세대에 어떤 속해 있다를 넘어서서요. 저는 '이(청년) 세대가 지금 온 세대를 더 많은 소통의 창구로 쓸 수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어요. 이야기를 잘 모아낼 수 있는 세대가 아마 저희 세대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더 나아가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정치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모경종 / 인천 서구병 당선인
"출마 선언할 때도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용기를 내봤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저는 계속 지금처럼 똑같이 아이 낳는 것을 걱정하고 집 장만에 대해서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을 겁니다. 평범한 사람의 고민으로서, 평범하지 않은 권한을 활용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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