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4-09-13 06:00
【 앵커멘트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추석이 다가왔습니다.의료 기관이 대부분 문을 닫는 연휴에는 응급실로 환자가 많이 몰리게 되는데요,최근 응급실 뺑뺑이 문제로 우려가 더 큽니다.추석 의료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조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실 재이송.【 현장음 】전은지 / 서울 회현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이송하는 과정에서 가까운 병원에 전화를 드렸는데도 다른 병원으로 가시면 안 되냐고 자꾸 거절을 하고. 환자는 다쳐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의료공백이 커지며 응급실 재이송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3,50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건수의 85%를 넘어섰습니다. 전문의 공백, 병상 부족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는 응급실.복통, 두드러기 등으로 응급실 방문 환자 수가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려는 더 커집니다.추석 연휴 응급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응급의료 체계를 풀가동합니다.【 현장음 】오세훈 / 서울시장"추석 연휴 동안 최대한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최대한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대폭 늘려 하루 평균 2,500곳가량이 진료를 보도록 합니다.경증 환자들이 동네 병원이나 약국을 쉽게 찾도록 해 응급실에 몰리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서울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합니다.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실 운영병원 등 총 69곳의 응급의료기관이 가동됩니다.어린이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도 24시간 운영하고, 외래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도 진료를 봅니다. 공공의료도 총력 투입됩니다.서울 25개 자치구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고, 추석 전후 나흘은 권역별 인력 절반에 해당하는 비상진료반을 운영합니다.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문을 열며, 그 외 병원도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합니다.【 현장음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시는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 여러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도 당부 말씀 올리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 보건소를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응급실은 정말 급한 환자들을 위해서 배려해야 합니다."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서울시와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전화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휴대전화 앱으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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