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맹공격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10-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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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로 드러났다"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서 '이관섭 수석'으로 저장해 둔 인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감사원이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착수했다는 점 등을 비판한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언급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문자는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 감사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고발 조치까지 언급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국정 무능, 인사, 외교 참사 등 총체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저히 기획된 정치감사를 진두지휘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감사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의 일이라 언급조차 적절치 않다'던 말이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실에 모든 것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 감사원의 행태가 밝혀졌다"며 "법적 문제가 드러나는 대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헌법이 보장한 독립기구인 감사원의 2인자가 용산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로 보고하는 장면이 보도됐다"며 "꼬리가 밟혔다.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하십시오. 어디까지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습니까"라고 추궁했습니다.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은 독립 헌법기관이라며 언급이 부적절하다던 윤 대통령님,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며 "감사원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다. 윤 대통령은 제대로 해명하고, 감사원의 독립성 회복을 위해 감사원장, 사무총장 해임 등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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