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통위, 엑스포 불발에 "정보·판세분석 실패에 더 실망" 질타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12-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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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외통위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박진 장관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어제(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정교하지 못한 정보와 판세 분석 탓에 예측치와 실제 결과가 크게 차이 난 점을 두고 정부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국민들은 유치 실패 자체에 대해 실망하는 것보단 판세 분석 실패에 더 실망하고 있다"면서도 3번의 도전 끝에 간신히 이룬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부산 시민들, 국민들에게 새롭게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정말 예상 밖 참패"라며 "우리가 최선을 다했고 국정 최고 책임자가 열심히 뛰니까 정책 결정 과정 중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룹 사고`가 된 게 아닌지 반추해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각종 사안이 진실과 사실에 입각해서 보고되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며 "대통령이 마지막까지도 대역전극 기대를 가질 정도로 판단하게 한 게 엑스포 하나뿐일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희 의원은 "판세 분석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무능이 다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막판에 프랑스까지 가서 뭔가 이뤄질 것처럼 보여준 것은 철저히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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