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3년새 장애 대학생 자퇴 2.4배↑…온라인수업 불편 호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10-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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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질의하는 강득구 의원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장애가 있는 대학생들의 자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큰 불편을 겪은 데 따른 결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대학을 그만둔 장애 학생은 36명입니다.

이들 대학을 자퇴한 장애 학생은 2019년 15명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첫해인 2020년 11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비대면 수업이 본격화된 2021년 3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36명, 올해 1∼9월 31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들 대학의 전체 장애 학생 수는 2019년 792명, 2020년 854명, 2021년 904명, 2022년 891명, 올해 943명입니다.

전체 장애 학생 수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사이 1.13배 늘어나는 동안 자퇴생은 2.4배 증가한 겁니다.

강득구 의원은 "원격수업으로 장애 학생이 자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던 것은 아닌지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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