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협 집단휴진 선언…환자단체 "생명 담보한 이기적·몰염치한 결정"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6-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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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이동하고 있는 환자,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 계획을 발표하자 환자단체와 노동단체, 시민단체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집단행동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 아니라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의사들은 환자 곁에서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을 때 가장 빛난다"며 "환자와 국민들의 편에 서서 환자와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의료정책과 제도를 성과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개원의들의 휴진은 장기화하기 어렵고 영향도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서울대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이 집단휴진을 하면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것인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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