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사진=연합뉴스>]
지난 30년간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경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산불피해 현황'을 보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산불 발생 건수는 만 4,486건, 불에 탄 면적은 8만 8,413㏊였습니다.
30년 동안 서울시(6만 523㏊)의 1.46배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같은 기간 산불로 숨진 사람은 240명, 재산 피해는 2조 4,519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올해를 제외하고도 인명과 재산 측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은 지난 30년 동안 산불로 숨진 사람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산 피해도 1조 2,141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10년(2015∼2024년)간 한 해 평균 피해 면적을 보면 경북이 2,107㏊로, 전국(4,003㏊)의 52.6%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 원인 1위는 입산자 실화로 조사됐고, 가장 불이 많이 난 달은 3월, 요일로는 일요일, 시간대로는 오후 2시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