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직원들 '검은 옷' 출근길 집회…이찬진 "묵묵부답"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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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체계 개편 반대하는 금감원 노조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직원 700여 명이 출근 전 검은 옷을 입고 로비에 모여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오늘(9일) 오전 8시부터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였다가 약 50분 만에 해산했습니다.

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철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주장했습니다.

지난 7일 정부·여당은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고,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출근길 직원들과 마주한 이찬진 금감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직원들을 지나쳤고,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이 원장에게 정식 면담을 요청하고, 조직개편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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