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10-14 14:48
캄보디아 프놈펜의 범죄단지에서 체포되는 중국인들 <사진=캄보디아-차이나 타임스 캡처>캄보디아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의해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당해 숨져 충격을 준 가운데 캄보디아 당국이 중국인들의 체포 소식을 연일 공개하고 있습니다. 14일 홍콩 매체 HK01과 캄보디아의 중국어 매체인 '캄보디아-차이나 타임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캄보디아 경찰은 최근 들어 외국인 상대 납치, 불법 감금, 협박, 온라인 사기 등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잇달아 체포했습니다. 수년간 자행돼온 인권침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캄보디아 경찰이 뒤늦게 중국인 범죄조직 집중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지난 11일 캄보디아 경찰은 프놈펜 시내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거점을 적발해 중국인 57명을 포함한 내외국인 8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고, 지난 9일에는 프놈펜의 한 고급 빌라에서 중국인 18명을 온라인 사기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을 살해한 이들 또한 중국인들로 밝혀졌으며, 현지 검찰은 이들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밤에는 시아누크빌 내 차이나타운에서 중국계 조직을 겨냥한 외국인들의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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