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구로역 인명사고는 인재…항철위 "작업안전 통제체계 미흡"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11-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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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새벽 작업 중 인명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경부선 구로역 작업자 사망 사고는 선로 위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승인 범위를 넘어섰던 데다 작업 중 열차 운행 안전 관리 체계가 미흡했던 데서 빚어진 인재(人災)로 조사됐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해 8월 9일 구로역 한국철도공사 장비 열차 간 충돌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항철위는 '작업대가 옆 선로의 차량 운행 보호 구간을 침범한 것'을 직접 사고 원인으로 들었지만, 사고로 이어진 핵심 요인은 구로역 10·11번 선로에서 열차 운행을 차단하거나 열차 운행 사이에 작업할 시간을 확보하는 '지장 작업'을 통제할 수 있는 운전 취급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항철위는 이번 사고를 중대한 인명피해 사고로 보고 코레일에 전차선로 및 선로 내 작업 안전 강화, 정거장 구간 운전 취급(열차 운전 관리) 보완, 열차 운행 통제 개선 등 총 3건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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