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7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민티런 러닝 유튜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이하 조은영) : 서울의 길 위에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여행과 관광의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풀 서울 인터뷰. 이제는 여행 가서 먹기만 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뛰고 보고 찍고 즐기는 건강 여행이 대세죠. 이 서울의 아침과 밤을 러닝으로 여행하는 분 건강 여행족들의 워너비 오늘의 소울풀 게스트 러닝 유튜버 민티런 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민티런 러닝 유튜버 (이하 민티런)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은영 : 누군지 궁금해하실 분들 위해서 짧게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보겠습니다.
◇민티런 : 네. 저는 달리기를 너무 좋아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러닝 앱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러닝 전문 워치를 만들었고요. 지금은 러닝 유튜브 채널 민티런을 운영하고 있는 민티런입니다. 저희는요.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하고 누군가를 따라하는 그런 달리기가 아니라 온전히 나만의 달리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서 채널을 만들었고요. 러너들의 페이스 메이커처럼 달리기를 도와주고 더 즐겁게 달릴 수 있게 오디오에 주력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은영 : 어쩐지 목소리가 그냥 이제 좀 평범하진 않았어요.
◇민티런 : 그래요. 아무래도 제 목소리에서 부산 사투리가 좀 느껴지실 텐데 제 고향 부산이고요. 2004년에 서울에 올라와서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때 이제 제가 체중이 되게 많이 늘었거든요. 일을 하다가 상상이 안 되는데요. 90킬로 후반까지 갔었어요. 그래서 그때 체중을 줄이려고 이제 보람의 공원에서 달리기를 시작한 게 이제 한 거의 20년 정도쯤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 서울은 제가 달리기를 시작한 정말 특별한 곳이라서 제 고향은 부산이지만 러너로서의 고향은 서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조은영 : 제2의 고향이 서울이다 좋습니다. 많은 분들한테 제2의 고향이 서울이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요즘 런케이션이라고 해 가지고 달리다의 런 또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이 합쳐진 용어가 유행인데 여행지에서 달리기를 핵심 활동으로 즐기는 휴가를 말한다고 하면서요.
◇민티런 : 네. 맞습니다. 이게 그냥 여행 가서 조깅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여행 코스를 짤 때부터 어디를 달릴까 이런 것들을 먼저 고민하고 러닝 코스 마라톤 대회 러닝 크루의 모임들 이런 것들이 여행의 중심이 되는 거죠.
◆조은영 : 그 마라톤이나 러닝 대회를 겸해 가지고 떠나는 여행 뭐 이런 거군요. 안 그래도 뭐 제 주변에 2030 또 4050 이런 친구들 보면 아침 저녁에 러닝을 중심에 두고 계획을 아예 짜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건강 여행 떠나는 친구들 보면서 요즘에 뭐 많은 가치들이 있겠지만 건강 그리고 달린다 이런 거에 대한 가치가 참 높아졌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아무래도 요즘에는 좀 날씨가 좀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가을에 9월 10월 이때는 진짜 SNS만 하더라도 다들 나 오늘 이만큼 달렸어 하면서 인증을 남기고 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요즘에 없어요. 거의 가을에 한창 많았는데 지금 겨울철이 가까워지니까 살짝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뭐 겨울 러닝 어떻게 보십니까?
◇민티런 : 사실 저도 지금 나가 보면 많이 줄기는 했는데요. 요즘 뭐 저희 지구가 많이 좀 뜨거워졌잖아요. 예전에 비해서 그래서 봄 가을도 많이 짧아지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좀 뚜렷한 편이고요. 어떤 러너 분들은 그냥 우리나라가 365일 날짜 날씨가 똑같았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달리게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조은영 : 왜요?
◇민티런 : 왜냐하면 저는 우리나라가 달리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이렇게 명확하게 있잖아요. 그러면은 그 가을 봄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의 달리기가 저마다의 어떤 확실한 개성하고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것들을 다 누릴 수 있는 거거든요. 특히 겨울 같은 경우에는 좀 고즈넉하게 명상하듯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정말 멋진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특유의 어떤 고독함. 고독함을 정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런 계절이기도 하고 눈이 오는 날 달리기를 하면 정말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달리기를 할 수 있어요. 정 겨울은 너무 멋진 계절입니다.
◆조은영 : 근데 눈 오는 날 달린다 뭔가 이렇게 겨울과 눈 오는 날 이럴 때는 조심할 것들이 많을 것 같기는 해요.
◇민티런 : 네. 일단은 가장 먼저 이제 미끄러지는 거 조심해야 되겠죠. 바닥이 얼어 있으면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 되고요. 그리고 너무 장시간 달리기를 겨울에 하실 경우에는 이제 추위에 노출이 되다 보니까 감기에 걸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그리고 옷은 좀 따뜻하게 입고 달리시면 좋겠습니다. 마라톤 대회에 데뷔하셔가지고 훈련을 하는 것도 좋기는 한데 겨울이라는 계절을 정말 마음껏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달리는 것도 저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 이제 당장 다음 주면 12월이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맞게 되는데 우리 민트런 님만의 겨울에 또 러닝을 하는 실전 루틴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 노하우도 좀 설명해 주세요.
◇민티런 : 아무래도 이제 겨울은 가장 중요한 게 체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 겨울 복장을 잘 이제 준비를 하셔야 돼요. 러너들 사이에서는 흔히 저희가 레이어드라고 불리는 방식이 있는데요. 어떤 거예요? 네 이게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겁니다. 보통 이제 겨울에는 뭐 두꺼운 오리털이나 거위털 점퍼 같은 것들을 입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하지만 달리기 할 때 이렇게 옷이 너무 두껍게 되면 동작도 불편해지고 땀 배출이 잘 안 돼서 오히려 더 추워집니다. 그래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 입는 거를 추천드리는데요. 이렇게 입으시면은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좀 더 보온도 잘 되고 또 달리기 상황에 따라서 필요해요. 하면 옷을 벗었다가 입었다가 하는 게 좀 편해지기 때문에 체온 조절하기도 조금 좋아요. 그래서 저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 입으라고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조은영 : 그리고 뭐 달릴 때 항상 준비 운동 얘기도 많이 하잖아요. 그거 중요하죠. 특히 겨울철 같은 때는 몸이 좀 경직돼 있으니까 스트레칭 해야 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그런 건 어때요?
◇민티런 : 너무 중요한데 문제는 이제 스트레칭을 하려고 나갔더니 너무 추운 게 문제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칭 제대로 안 하고 달리기를 하시거든요. 맞아요. 그러면 또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 집에서 나가기 전에 집에서 저희가 웜업이라고 부르는데 몸을 풀어주는 그런 것들이 근육을 풀어주고 심박도 살짝 올려주고 이렇게 몸을 따끈하게 해주고 난 다음에 밖에 나가자마자 바로 달리기를 하는 거죠. 그리고 또 중요한 거는 달리기를 끝낼 때도 집 바로 앞에서 끝나게 하는 거예요. 바로 앞에서 끝나서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쏙 들어오셔서 집 안에서 또 스트레칭을 하는 이거 저희가 홈투홈 방식이라고 부르거든요. 집에서 시작해서 집에서 끝낸다라는 건데 이렇게 하시면은 겨울에 체온이 떨어질 틈이 없이 아주 재미있게 안전하게 달리기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약한 부위가 분명히 있어요. 그렇죠 어떤 분은 목이 약하시고 어떤 분은 머리가 약하고 손발이 차가운 분도 계시고 하거든요. 내가 어디가 좀 추위에 약한지를 평소에 잘 파악하셔서 그런 방안 장비 같은 것들을 잘 이제 구비를 하시면 또 즐겁게 달리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너무 욕심 많이 내지 마시고요. 겨울은 꾸준하게 달리는 게 그게 너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막 기록을 내겠다라든지 이런 욕심보다는 겨울을 꾸준하게 달려보겠다 이렇게 달리시면 좋겠습니다.
◆조은영 : 앞서 저희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잠깐 이제 밖에서 스태프들이랑 얘기 나누다가 나온 내용인데 발바닥이 아프다 하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네 맞아요. 네 이게 왜 그런 거예요? 달리는데 좀 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자꾸 아파지고 발바닥 아프고 관절 아프고.
◇민티런 : 사실 달리기로 인해서 부상을 입는 경우도 물론 있긴 하겠지만 방금 말씀하셨던 그분 같은 경우에도 이미 이제 평소에 이제 많이 서 계시거나 많이 걸어 다니시는 분들은 원래 몸 상태가 좀 안 좋거든요. 지금도 서 계시잖아요. 네 맞아요. 계속 서 계시더라고요. 앉아 계셔야 될 것 같은데 근데 그런 분들이 이제 달리기 시작하실 때 좀 무리하게 시작하시는 경우 남들 따라서 이제 가시는 경우 그럴 때는 현재 내 몸에 맞지 않는 달리기를 하다 보니까 부상이 좀 생기는 거죠. 원래는 부상 없이 튼튼하게 달릴 수 있는데 좀 무리하다가 생기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은영 : 그러면 나는 좀 발바닥이 아픈 편이다 하면 좀 예방법이나 뭐 그런 게 있을까요?
◇민티런 : 우선 가장 좋은 건 저희가 요즘 러닝화가 너무 잘 나오거든요. 정말 좋은 러닝가 많이 나오거든요.
◆조은영 : 요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민티런 : 네 맞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또 경기에 따라서 너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러닝 과정에서 조금 쿠션이 있는 러닝 하시시면 좋고요. 그리고 요즘은 슈피팅이라고 해서 발을 현장에 가서 발을 3D 프린터 이런 거 보면 3D 스캐너로 스캔을 해서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추천해 주는 그런 매장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거기 가서 내 발에 맞는 러닝화를 신으시는 것도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조은영 : 발바닥 아프신 분들한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얘기 계속 한번 이어가 보겠습니다. 아까 전에 꾸준함 얘기를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이게 달리고자 마음을 먹었다 하면 작심 3일로 끝나지 말고 계속해서 다 달려야 한다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저처럼 좀 춥다고 겨울에는 달리다가 그걸 끊어버리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유익한 말인 것 같습니다. 겨울 달리기의 꾸준함 얘기 계속 한번 나눠볼게요.
◇민티런 : 일단 겨울 달리기는 달리는 거리나 시간 같은 것들이 짧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이제 횟수가 얼마큼 내가 끊어지지 않고 자주 나가느냐 또 이런 추위를 뚫고 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데 사실 쉽지는 않잖아요.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저는 추운 겨울날 나가시는 분들 인간 승리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에요. 네 근데 그렇게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고 좀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하더라도 꾸준하게만 하시면 봄이 됐을 때 네 봄이 됐을 때 딱 나가셨을 때 달리기를 하시면 어 내 발에 스프레이 달린 것 같은 느낌.
◆조은영 :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가다가 맞아요. 그걸 풀었을 때 느낌이랑 비슷하군요.
◇민티런 : 정말 사슴이 달리는 것처럼 이렇게 총총총 엄청 편안하게 달릴 수 있어. 근데 겨울 동안 춥다고 달리기 안 하고 뭐 이렇게 있다가 봄 돼서 이제 나가서 날씨 따뜻해지니까 그때부터 달려야겠다고 하시면 부상이 옵니다. 네 그래서 실제로 정형외과에서도 봄에 환자가 급증하거든요. 왜냐하면 겨울 동안은 전혀 안 움직이다가 봄 돼서 갑자기 이제 활동을 하시니까 네 환자가 많이 늘어나요. 그래서 이제 이렇게 꾸준하게 이런 방식으로 꾸준하게 하시면 좋겠다 이렇게 좀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조은영 : 말씀하시니까 생각난 건데 저도 올해는 마라톤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아주 부끄럽고 아주 아주 귀여운 5킬로미터 정도 이 정도 한번 만났잖아요. 네 맞아요. 그렇게 해서 대회를 딱 잡아놓고 나니까 그 대회 직전까지는 진짜 열심히 뛰었거든요. 근데 이게 대회가 끝나고 나니까 딱 쉬게 되고.
◇민티런 : 동기부여가 없어져서요.
◆조은영 : 근데 5km를 뛰고 나니까 확실히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다음번에는 10km도 충분히 뛸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티런 : 내년 대회도 초대하겠습니다.
◆조은영 : 너무 좋아요. 근데 저 같은 이렇게 진짜 달리는 거에 대한 관심 없던 사람들도 올해 이렇게 대회를 나가는 거 보면 유독 사실 좀 서울에서 마라톤 대회가 올해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런케이션으로 서울에 좀 러닝 관광 온다 하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고 또 서울에 원래 사시던 분들도 겨울에 달리기 좋은 코스를 조금 추천받으면 어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은데 서울 러닝 명당을 들어볼까 합니다. 뭐 예를 들면 초보도 걷고 뛰기 좋은 코스라든지 야경이 예쁜 야간 러닝 코스 관광도 같이 할 수 있는 데면 더 좋고요. 몇 군데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민티런 : 정말 힘듭니다. 왜냐하면 서울은 정말 달리기 너무 좋은 곳이 너무 많아요. 너무 많아서 이걸 제가 선택하려고 할 때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그만큼 서울은 러너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비가 굉장히 잘 돼 있는 그런 도시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한강이라든지 천변 같은 것들이 정비가 잘 되어 있고 녹지가 많은 편입니다. 또 은근히 육상 트랙이 꽤 많이 있거든요. 이 잘 없거든요. 다른 다른 곳에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훈련을 하기도 너무 좋고요. 순위를 매기기는 좀 힘들지만 그냥 몇 가지만 좀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기자기하게 좀 편안하게 여유 있게 달리기를 하실 분들은 양재천 추천드립니다. 길이 일단 너무 예쁘고요. 네 너무 예쁘고 분위기도 좀 여유가 넘치고 달리기 끝나고 나면 양재천 카페 거리가 있습니다. 거기 가셔서 이렇게 브런치도 드시고 맛있는 차 한 잔 드시는 것도 좋고요. 중랑천도 정말 수많은 러너분들이 달리는 그런 명소인데 길이가 충분히 길고 길이 정말 예쁩니다. 다채로운 풍경의 어떤 변화들을 보면서 장거리 달리기 하시기도 굉장히 좋으실 거예요.
◆조은영 : 지금 좋은 말씀 많이 해주고 계신 가운데 잠깐 너트브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 쭉 읽어보면 달리는 봉다리 님께서는 달리고 걷고를 반복해도 좋다고 합니다. 해 주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민티런 : 저희가 보통 이제 걷기라고 부르거든요. 네 걷다가 뛰다가 하는 방식인데 달리기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너무나도 추천드리는 방식이에요. 이게 우리가 좀 오해를 하고 있는 게 달리기를 한다고 하면 절대로 내가 중간에 멈추거나 걸으면 안 된다 이렇게 좀 오해를 하시는 분이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걷기를 중간에 의도적으로 넣는 달리기가 있을 정도로 걷기를 같이 하는 거 너무 좋은 방법이에요. 그렇게 시작하시면 좋아요.
◆조은영 : 그래서 저도 이제 이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나도 요즘에 걷기 하잖아 1km 뛰고 1km 걸어라고 하는 거예요. 2km 한 거네. 그렇죠 맞아요. 2km 하고 달리겠다고 하네. 약간 이런 느낌은 있어.
◇민티런 : 근데 실제로 저희 이제 생리학적으로 봤을 때요. 일정 거리를 걷고 달리고 그다음에 걷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어떤 그런 에너지 소모량이라든지 다이어트 효과라든지 이런 것들이 거의 유지가 돼요. 중간에 걷기를 끼워 넣어도 마치 달린 것하고 유사한 효과를 보실 수 있거든요. 저는 너무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조은영 : 네 뭐 지금 다들 궁금하셨던 게 많은 것 같아요. 황재훈 님은 좀 빨리 걷는 게 좋을까요? 그냥 천천히 걷는 게 좋을까요라고 해 주시기도 했고요. 그리고 어 이런 분도 계셨습니다. 민트론 님을 그 채널에서는 항상 집에서 입는 옷만 입고 계시다가 오늘 멋 내고 오신 것 같다라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오늘 그래도 보이는 라디오 한다고 하니까 조금 부담은 되셨을 것 같아요.
◇민티런 : 네 저도 사실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에 이제 624회 방송을 했는데 이렇게 실제 진짜 라이브 라디오에 나오니까 너무 긴장이 되네요. 말실수도 좀 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조은영 : 잘하고 계십니다. 한 가지만 더 한번 여쭤볼게요. 유아름님께서 저는 뛰고 나면 어지러워 가지고 자꾸 주저앉게 되더라고요. 이거는 왜 그럴까요 해 주셨는데 여기 답변 가능하실까요?
◇민티런 : 굉장히 많은 케이스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름을 보니까 이제 여성분인 것 같습니다.
◆조은영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민티런 : 평소에 이제 약간 빈혈이 있으신 분들이나 이런 경우는 자주 경험을 하는 거고 그리고 달릴 때 이제 발을 딱 내딛을 때 충격을 많이 좀 받으시는 분 있어요. 좀 쿵쿵거리면서 달리는 분들이.
◆조은영 : 저요.
◇민티런 : 네. 그러면은 저희 발바닥 부분에서 혈액에 조금 이제 파괴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빈혈하고 비슷한 현상이 오거든요. 네 그래서 그런 분들은 다리를 조금 사뿐사뿐 걷거나 혹시 보폭이 좀 넓은 분이라면 보폭을 좀 줄이시거나 신발이 너무 또 딱딱한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조금 소프트한 그런 거 신으셔서 약간 몸무게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푼사푼 이렇게 달리는 방법으로 하시면 조금은 줄어드실 겁니다.
◆조은영 : 몸무게가 있더라도 할 때 약간 좀 찔리기는.
◇민티런 : 저도 찔립니다.
◆조은영 : 아니 한 번 쭉 달린 적이 있는데 그때 관절 무릎 관절이 굉장히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좀 약간 살짝 앞발 쪽에 뭔가 무게 중심을 실어 가지고 이렇게 달리면 좋다라는 얘기도 있던데.
◇민티런 : 자세에 대한 얘기는 사실 참 저희 러너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핫한 이슈였었어요. 근데 지금은 어떤 식으로 좀 결론이 났냐면 어떤 자세든 본인이 편한 자세가 최고다라는 거예요. 특정 자세를 저희가 따라해서 내 눈에 보이는 자세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세로 도전해 보시면서 내 몸이 제일 편안한 자세 남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하다고 얘기를 해도 내가 편하면 그게 최고거든요. 그 자세를 찾으셔서 달리는 거 그게 제일 좋습니다.
◆조은영 : 근데 좀 가끔 가다 뛰는 자세가 좀 이상하게 어색하신 분들이 계세요. 네. 맞아요. 저도 어릴 때는 팔을 안 움직이고 뛰었거든요. 그러니까 네 팔을 자로 일자로 펴고서 이렇게 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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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티런 : 만화 캐릭터인데요. 그러면.
◆조은영 : 근데 이거는 확실히 고치는 게 더 좋긴 하더라고요. 뭐 달리기 코스 얘기하다가 잠깐 샜었는데 다시 한 번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그럼 야간 달리기 코스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밤에는 어디를 좀 달리면 좋을까요?
◇민티런 : 제가 달리 밤에 달리는 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퇴근하고 네 정말 밤에 이렇게 혼자서 달리기를 하면은 그 고독함 더하기 자유로움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아서 밤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서울은 한강이 있잖아요. 한강의 야경이 정말 끝내주게 좋습니다. 너무 보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특히 이제 반포 한강공원 그리고 잠수교 쪽 이 부근을 좀 많이 추천을 드리는 편이고요. 네 잠수교 라인에는 무지개 분수가 저녁에 나오잖아요. 맞아요. 지금은 이제 겨울이라서 지금은 안 나오는데 그게 나오는 계절에 그쪽으로 달리시면 그것도 너무 멋지고요. 그리고 한강 가운데에 있는 그 노들섬이 있어요. 네 그쪽도 보면은 아주 멋지게 달릴 수 있는데 대신에 밤에는 약간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가로등이 좀 약해 가지고 그래서 거기는 아침에 달리는 걸 좀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조은영 : 네 그러면 이번에는 서울로 런케이션 오시는 분들 위해 가지고 관광도 겸할 수 있는 관광 코스 한번 짜주시는 건 어떨까요?
◇민티런 : 관광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일단 경복궁 빠질 수가 없습니다. 네 그쪽 가보시면 실제로 러너 분들 굉장히 많이 달리고 있고요. 러닝 숍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들어섰거든요. 관광객이 많아서 많고 좀 길이 좁아서 조금 위험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특별한 즐거움을 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거 말고도 뭐 너무 좋은 곳이 많아요. 사실 서울은 공원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올림픽 공원 서울 숲도 있고 어린이 대공원, 보람의 공원, 여의도 공원 너무 많은데 정말 어디든 다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공원이라고 이름 붙어 있는 건 다 가보시면 아마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조은영 : 맞아요. 서울이 좀 공원 같은 녹지 지대 이런 데가 좀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지금 코스를 제안을 해 주셨는데 아예 1일짜리 서울 러닝 관광 코스를 한번 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러닝 유튜버 민티러니 추천한다 해가지고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를 지나 가지고 어디서 마무리를 하면 좋을지 이것도 한번 가볼까요?
◇민티런 : 저는 그러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좋아요. 좋아요. 한번 코스를 한번 얘기 드릴 건데요. 네 아까 얘기드린 것처럼 아침은 중랑천이라든지 양재천을 좀 추천드립니다. 거기 가보시면 아침을 여는 러너분들이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네 그런 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도 좀 얻을 수 있고 새 소리 이렇게 들으면서 달리는 기분도 너무 좋고요.
◆조은영 : 굉장히 상쾌할 것 같아요.
◇민티런 : 네. 정말 기분 좋아요. 그리고 점심이나 오후 정도 시간대에는 남산 쪽도 너무 좋고요. 서울 숲 저는 정말 추천드려요. 네 서울 숲이 숲이 너무 아기자게 잘 만들어져 있고 좋고 그리고 좋은 게 서울 숲 바로 옆에 성수동이 있잖아요. 네. 그러니까 러닝을 끝내고 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다고 하는 맛집이라든지 핫플레이스를 가서 또 구경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즐거움도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도 좀 있습니다.
◆조은영 : 그리고 나서요.
◇민티런 : 네. 그리고 저녁이 되고 나면은 저는 이제 아까 얘기드렸던 서울의 한강의 야경 보는 걸 추천드리는데 여의도에서 시작해서 반포 쪽으로 달리기를 하시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달리시는 것도 괜찮아요. 그래서 여의도로 끝나고 나면은 여의도에서 약간 유명한 게 있죠. 한강 라면 이건 정말 최고입니다. 달리기 끝내고 한강 라면 딱 드시거나 아니면 반포 쪽에서 달리기가 끝나시게 되면은 고터라고 부르는 저희 고속도로 버스 터미널이 있잖아요. 거기도 엄청 맛집들이 많이 있거든요. 네 그쪽에서도 맛있는 거 드시면서 하루를 재미있게 마무리.
◆조은영 : 근데 운동한 거 약간 도로아미타불 되는 느낌도 있는데요.
◇민티런 : 생각을 좀 전환해야 돼요. 저희가 어떻게 전환해야 되냐면 맛있게 먹으려고 달린다 미리 빼고 먹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만 더 추천드리면은 정말 내가 찐 러너다. 그리고 뭔가 이 러닝 하시는 분들로부터 강렬한 에너지를 얻어보고 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녁에 반포 종합 운동장이라고 있습니다. 반포동에 거기 가보시면 진짜 뜨거운 열기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달리시게 됩니다. 오늘 저녁에 한번 가보세요.
◆조은영 : 근데 이게 약간 지역에도 종합운동장들이 다 있잖아요. 지역에 사시는 분들한테는 이 종합운동장이 동네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서 막 뛰는 곳으로도 또 유명하더라고요. 서울에도 반포종합운동장에서 뛸 수 있다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서울 같은 경우는 특히 러닝 문화가 활발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러닝 크루나 아니면 커뮤니티 같은 것도 많이 하시니까 그런 실제로 느끼시는 체감하시는 그런 러닝의 문화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요?
◇민티런 : 일단 서울이 굉장히 짧은 시간에 정말 개성을 가진 크루들이 많이 좀 만들어졌고요. 앞으로도 아마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나의 취향 성향에 맞는 크루를 찾아서 함께 달리는 그런 즐거움도 느끼실 수 있을 거고요. 과거에는 마라톤 클럽이라든지 뭐 약간 대회 참가 네. 아니면은 기록을 좀 깨겠다 이런 걸 목표로 하는 모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맛집을 찾아가거나 뭐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뭐 건강을 위해서 달린다든지 가족과 함께하는 달리기라든지 이렇게 다양한 목표를 가지신 분들이 서로 모여가지고 크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은영 : 요즘 추세는 어떤 쪽으로 가고 있어요?
◇민티런 : 요즘도 굉장히 다양한 그런 크루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좀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저는 이제 마이크로 크루라고 부르는데 예전에 저희가 크루라고 하면 어떤 모습을 상상하세요?
◆조은영 : 다 같이 무슨 군대 훈련하듯이 이렇게 우르르 다니는 거.
◇민티런 : 모여서 이제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생각하잖아요. 근데 최근에는 2명 3명 이렇게 모여서 크루를 만들어요. 그래서 커플끼리 가족끼리.
◆조은영 : 친구들끼리 맞아요.
◇민티런 : 아주 작은 크루를 만들어서 함께 즐겁게 달리는 그런 문화가 지금 생기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서울의 러닝 크루 문화는 정말 점점 개성적이고 네 그렇게 좀 개성이 강해지는 다채로워지는 그런 크루 문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은영 : 그러니까 약간 기록만 추구하는 문화가 아니라 뭔가 서로 좀 지지해 주고 달리는 모습도 봐주고 응원하고 이런 쪽으로 문화가 바뀌고 있나 본.
◇민티런 : 맞아요. 지금 굉장히 그렇게 좀 건강한 달리기로 많이 확산이 되고 있어요.
◆조은영 : 근데 또 이게 혼자 달리는 것만의 매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아까 얘기 들어보니까 우리 민티라 님도 혼자 달리는 거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 이렇게 자꾸 달리는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우리 다음에 또 만나야 될 것 같아요.
◇민티런 : 그래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조은영 : 몇 초 안 남았습니다. 간단하게 한마디 해 주세요.
◇민티런 : 네. 뭐 진짜 많은 걸 준비해 왔는데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가네요. 너무 아쉽고요. 저희 서울은 정말 달리기 너무너무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계시는 분들도 구석구석 많이 즐겨보시면 좋겠고 서울에 오시는 분들도 러닝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조은영 : 네. 좋습니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2탄을 기대하면서 서울 러닝 관광 명소 다음에 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매력을 듣고 보는 서울마이소울 다음 주에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