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6년 1월 26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이해린 코리아 타임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이하 조은영) : 여러분은 핫플에 반응하시나요? 이분은요 핫플에 가서 핫한 이유 찾고요. 그걸 또 핫 뜨겁게 써내려갑니다. So hot! 한 분. 서울을 더 서울답게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16번째 소울풀 게스트. 익숙한 건 낯설게, 또 낯선 건 다시 설득력 있게 만드는 능력쟁이.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의 이해린 기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해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은영:: 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이해린: 저는 코리아타임스에서 여행과 사회 이슈를 담당하고 있는 이해린 기자라고 합니다.
◆조은영: 영자 신문이니까 한글로 기사를 쓰는 게 아니라 영어로 주로 활동을 하시는 거죠?
◇이해린: 네, 맞습니다. 저희 코리아 타임스는 1950년 한국전쟁 중에 생겨난 국내 최초의 영자 신문인데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고, 지금까지도 한국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온라인 지면으로 발간해서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조은영: 네, 그럼 주로 어떤 분들이 이걸 보시는 걸까요?
◇이해린: 아무래도 주로 외국인 분들이신데 영어를 하는 모든 사람들, 한국에 거주하시는 분들,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계신 분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은영: 그러면 주 독자층이 외국인이라서 아무래도 한국을 더 가치 있고 또 의미 있게 소개해야 된다는 그런 사명감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영자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어떤 때일까요?
◇이해린: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영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희 독자이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자로서 조금 자부심을 갖게 되는 지점인 것 같고요. 또 이제 국내 언론이나 외신 매체가 다 담지 못하는 한국의 또 다른 이면을 이렇게 넓은 오디언스에게 전할 수 있는 점,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맥락을 높일 수 있는 점을 저는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은영: 뭔가 되게 자부심이 벅차오르면서 오늘 재밌는 얘기 또 도움이 될 유익한 얘기들 많이 나눠주실 것 같은데요. 우리 이해린 기자에게 궁금한 거 또 알고 싶은 거 있으시면 문자창 실시간으로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어디로 소통하면 될지 직접 한번 소개해 주세요.
◇이해린: 네, #0951. 짧은 글 50원 긴 글 100원이 드는 문자로도 함께 하실 수 있고요. TBS앱으로 소통하는 건 무료입니다.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조은영: 훌륭한데요. 지금 우리 DJ라 다 바꿔도 될 것 같아요. 칭찬 격려 좋아요. 이런 문자들 특히나 격하게 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빠빠 님께서는요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우리 기자님. 앞으로 기자님만 카메라 비춰주세요"라고 남겨주셨어요. 이런 얘기 너무 좋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 검색해서 들어오시거나 244번, 214번 그리고 245번 등 TV 채널로도 보실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 취향껏 한번 같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오늘의 주제 <흔하디흔한 서울. 아무 곳이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명소가 된다> 이 얘기로 한번 시작을 해볼게요. 실제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진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해린: 맞아요. 혹시 그 쇼츠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요즘 서울에 외국인이 왜 이렇게 많아?" 이런 말을 하는 영상이 몇 달 전에 좀 바이럴이 됐었거든요.
실제로 요즘 서울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딜 가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정말 추운데도 주요 관광객 관광지들이 외국인으로 항상 붐비고 있고, 외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동네에 골목 골목까지도 찾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80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하고요. 이 중에 절대다수인 77% 정도가 여전히 서울을 제1 여행지로 찾고 있습니다.
◆조은영: 맞습니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그 전년과 비교해 봤더니 15.7%나 증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인기 속도가 진짜 '어머 이렇게까지 가도 돼?' 할 정도로 굉장히 상당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데. 이 중에 10명 중 한 8명 정도가 서울을 찾고 있다고 하니까 앞으로 우리 기자님이 더 많이 활약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을 분석했을 때 좀 가장 눈에 띄는 점, 흥미로웠던 점은 어떤 게 있으셨을까요?
◇이해린: 흥미로운 점은 이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면서도 성장세도 가장 빠른 분들이 주로 2030 여성들이라는 점인데요. 이분들은 주로 한류 콘텐츠나 뷰티 패션 이런 체험형 소비를 이끄는 주력층입니다. 근데 또 이분들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이런 먼 곳에서 온 여행객분들도 30대, 40대 단위의 가족 단위들의 여행객들도 늘고 있고요.
또 통계에서도 그렇지만 제가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분들과 이야기를 같이 해보면 중국이랑 일본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분들 대부분이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정말 높으시고 한국 음식도 이미 본국에서 먹어본 적이 있고, 한국어를 심지어 배워서 몇 마디 유창하게 하시기도 하고 한국인인 저보다도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열심히 챙겨서 듣고 보는 분들이시더라고요.
◆조은영: 요리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한국 문화의 저력이 결국은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또 시장을 활성화하는 결과까지 낳고 있잖아요.
근데 문화 자체가 문화 자체에서 시작된 이 관광 형태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은 '여길 왜?'라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에 종로에 갈 일이 많은데 종로 길에 '여기서 왜 사진을 찍지?' 싶은 그런 공간들 있잖아요.
그냥 저녁 밤거리에 화려한 네온사인 그 자체가 좋으신가 봐요. 그래서 그냥 길 가운데서 찍어요. 그래서 '아니 여기 왜?' 갈비집 앞에서 그냥 찍고 노래방 앞에서 찍고 하는 거 보면서 뭔가 우리가 생각했을 때 마동석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속에 보면 그런 강남 거리나 이런 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 모습을 연상하고 '아, 이게 서울의 진짜 모습이지' 하면서 사진 찍는 것 같다는 생각도 되게 많이 했습니다.
근데 한국인들은 이렇게 그냥 지나치는 장소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여기는 꼭 가봐야 돼!' 하는 그런 머스트 장소가 있다면 어떤 데가 있을까요?
◇이해린: 아무래도 2030 여성분들이나 이제 3040 가족분들이 오셔가지고 많이 찾는 곳들은 로컬 마트인 것 같아요. 이건 제가 취재는 아니고 종종 퇴근하고 자연스럽게 이제 들리는 저희 동네 마트가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정말 정말 많습니다.
◆조은영: 정말 정말 정말.
◇이해린: 맞아요. 실제로 그 지점 외국인 매출 비중이 한 40%에 달한다고 하는 서울역의 한 마트가 있는데요.
◆조은영: 거의 절반에 육박한.
◇이해린: 네 맞습니다. 기념품으로 꼭 챙겨가야 할 케이푸드 코너가 이렇게 크게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직원분들도 외국어를 매우 잘하시고 캐리어 포장대라든가 환전 서비스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외국인분들에게 큰 어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은영: 그리고 약간 전통시장 이런 데도 외국인분들이 늘어난 것 같기는 해요.
◇이해린: 네 맞습니다. 외국인들이 전통시장에 들러서 이제 한국분들이 장 보는 곳에서 같이 장을 본다거나 한국 분들이 입는 김장 조끼, 몸빼 바지에도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전통시장은 정말 외국분들이 오면 항상 찾는 고정 코스가 되었습니다.
◆조은영: 외국인들한테 이런 K-컬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끔. 그러니까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이런 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한강 공원에서 직접 라면 드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요.
그럼, 최근에 취재하면서 본 사례 중에 가장 의외였던 아무 곳 명소가 어디였을지 궁금한데요. 그게 또 그들한테 특별해진 결정적인 포인트 같은 게 있을까요?
◇이해린: 지난달에 한국을 찾은 제 중국인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분들이 서울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바로 갔던 곳이 찜질방이었습니다.
◆조은영: 찜질방이요?
◇이해린: 네. 그때가 진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어서 놀러 가기 쉽지 않을 텐데 어딜 가고 싶을까 했는데 찜질방에 가더라고요. 원래는 한강 공원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라면 끓여 먹는 게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그걸 못하는 대신에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한 곳에서 땀 쭉 빼고 때 밀고 식혜랑 맥반석 계란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고 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또 다른 한 곳은 안경원도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빠르게, 또 합리적인 가격의 안경을 맞출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에 도착해서 시력 검사 받고 얼굴형에 어울리는 세련된 태를 골라서 안경을 맞추는 데 몇 시간 혹은 며칠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많은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고 관광 코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은영: 근데 확실히 다른 데보다는 한국이 좀 뭐든지 저희가 좀 속도가 빠르잖아요.
◇이해린: 빨리빨리의 민족이죠.
◆조은영: 그래서 안경도 또 하나의 매력적인 관광 코스가 될 수 있군요. 그리고 요즘에 또 K-무속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해린: 맞아요. 사주를 보러 가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고 이분들을 대상으로 영어나 외국어로 사주나 타로 카드를 보는 지점도 늘고 있습니다.
◆조은영: 굉장히 신기해할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이제는 장사를 진짜 시작하려고 하면 혹은 이제 사업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우리 서울 시민분들만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외국인들의 지갑까지도 열게 할 전략이 같이 필요한 시대이긴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우리도 여행할 때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이 도시를 갈까? 저 도시를 갈까?' 굉장히 고민을 하잖아요. 외국인들이 봤을 때 정말 많은 도시 중에 서울을 선택하는 이유가 뭘지 되게 궁금한데요.
제가 한두 가지 정도로 추려봤거든요. K-콘텐츠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서울이 굉장히 다른 데보다 깨끗하고 치안도 좋고 하니까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선택하는 걸까. 우리 기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해린: 실제로 이런 외국 분들의 방한 패턴을 분석한 여러 자료들을 보면요. 이분들은 한국 콘텐츠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나 K-팝, 영화, 유튜브를 통해서 그들이 알게 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여행지로써 한국을 선택하게 되는 건데요.
이게 단순히 어떤 특정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져서 미디어의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만이라고는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20년 넘게 차곡차곡 한국 콘텐츠가 여러 방면에서 쌓아온 포텐이 터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는 강남스타일부터 기생충, BTS, 오징어 게임, 한강 작가님의 문학 작품. 이런 수없이 많은 콘텐츠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 사례들을 쌓아가면서 어떤 한국,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문화적 인지도, 신뢰도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저희 이제 한국인들이 봤을 때 '이런 것 같아'라고 분석하는 기사는 많이 봤는데. 실제 만나본 외국인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시던가요?
◇이해린: 네 맞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서울이 이런 볼거리도 많지만, 여행하는 입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라는 점도 많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여행자들 특히 젊은 여성이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때 글로벌 랭킹에서 서울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조은영: 아 맞습니다. 작년에도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여행 플랫폼에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를 뽑았었는데 우리 도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더라고요. 굉장히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근데 이렇게 취향을 그득 담아서 혼자 여행으로 서울에 많이 오시면 여행 온 외국인들을 봤을 때 서울에서 노는 방식이 그냥 관광만 하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어떤 생활 체험을 한다든지 콘텐츠를 아예 제작하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요즘에 가장 강하게 보이는 패턴 세 가지만 한번 꼽아볼까요?
◇이해린: 첫 번째로는 '데일리케이션'이라는 트렌드가 있을 텐데요. 한국인의 하루 일상을 체험하는 여행입니다. 확실히 이제 유명한 명소, 남들이, 모두가 간다고 하니까 나도 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이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 그중에도 나의 취향에 맞는 곳을 쏙쏙 골라서 일정을 짜는 그런 여행객의 패턴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명동이나 경복궁 이런 곳을 코스처럼 다녔다고 하면 이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저희가 지금까지 얘기했던 그런 한국인의 일상 공간으로 발길을 옮기는 건데요.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동네 시장에서 김밥 사 먹고 동네 목욕탕에도 가보고 이런 모든 것들이 특별한 하나의 여행 체험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콘텐츠 '퍼스트 트래블'이라는 트렌드를 꼽아봤는데요. SNS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여행입니다.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분들 대다수를 이제 명소를 보러 오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 인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한국에 애초에 오는 과정에서 틱톡이나 샤오홍슈 같은 해외 SNS 플랫폼이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이곳에서 바이럴 된 영상을 직접 방문하러 오는 것인데, 방문한 곳에서 또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서 그 바이럴 된 콘텐츠를 또 만들고 이런 어떤 엄청나게 폭발적인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내거든요.
그래서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선택한 한국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들이 느끼고 직접 체험한 한국이 어떤 모습인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을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은영: 근데 그런 SNS 속에서 퍼지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여행은 외국인들의 관광 특성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좀 젊은 세대들 2030, 3040까지 젊은 세대들의 패턴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한국 분들도 외국 갔을 때 아예 콘텐츠 제작을 염두에 두고 가신 분들도 계시고 이제는 한 번 여행을 갔다 오면 그 도시에 대한 콘텐츠 하나는 꼭 하나씩은 올리시더라고요.
◇이해린: 브이로그 많이들 하니까요.
◆조은영: 그러니까요. 그럼 세 번째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해린: 세 번째로는 나를 가꾸는 '케어케이션'이라는 여행 트렌드가 있을 텐데요. 뷰티와 의료와 웰니스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예전에는 사실 한국이 성형수술의 나라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 있었던 게 사실인데, 요즘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다 넓게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또 체험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남의 안과에서 라식 수술을 빠르게 받고, 아까 말씀드린 안경원에서 렌즈나 안경을 맞추고, 미용실에서 두피 관리와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퍼스널 컬러 진단도 받고. 이런 과정을 체험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본인들이 본 K-콘텐츠에 나오는 '좀 예쁘고 잘생긴, 멋진 트렌디한 한국인처럼 살아본다' 이런 경험을 하는 거고요.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에서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열고 있는데, 이 행사 역시 참여 기업과 방문객 관점에서 규모가 매년 아주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영: 포더덕 님께서는요. "세계적으로 문화의 힘이 큰 대한민국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서울시 열일해 주세요" 라고 남겨주시기도 했고요. 황재원 님께서는 "기자님, 기자님은 외국인들하고 취재할 때 그 나라의 언어로 하세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어떠세요?
◇이해린: 그 나라의 언어를 제가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확률적으로 하지 못할 상황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주로 시도하고 만약에 한국어를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어를 하고 싶어 하세요. 그러면 한국어로 취재를 하기도 하는데, 주로 영어를 사용합니다.
◆조은영: 어떻게 궁금증이 해결되셨을까요? 재원님. 네 지금 기숙 킴 님께서도 인사해 주고 계시고요. 무궁화 님 또 정봉기 님 등등등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고 계시는데. 네 ,29만 명의 우리 구독자 구독자라고 하나요? 현재 시청 중이신 분들, 이렇게 방금 얘기하니까 1만 명이 더 늘어서 30만 명이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자 그리고 3983번님께서는요 "저 파주 사는데요. 장날에 파주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짜 많이 늘었어요" 라고 전해 주셨어요.
구체적으로 요즘 외국인들한테 핫한 서울 관광 코스를 우리 기자님이 나름의 그 취재 노하우를 살려서 좀 세대별로 분류해서 나눠 보신다면 어떻게 또 나눠 볼 수 있을까요?
◇이해린: 아무래도 트렌디하고 스타일시한 걸 좋아하는 2030 여성분들께 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우선은 성수동입니다. 넥스트 명동, 한국의 브루클린 이런 이름이 붙는 아주 핫한 동네인데요.
실제로 제가 만난 외국인 친구들이나 취재원들 여럿이 저한테 물어봤던 게 한국 여자들은 왜 이렇게 피부가 좋냐, 한국에는 올리브영 가면 뭐 사냐 이런 걸 물어보더라고요. 이런 어떤 궁금증을 해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들이 몰려 있는 곳이 성수동일 텐데요. 이곳에서 카페나 팝업 스토어 투어도 돌고 쇼핑도 실컷 하고 그런 취향 저격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주변에 있는 피부과나 뭐 사주카페 이런 거를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고요.
반면에 이제 또 아웃도어 활동이라든가 먹방 이런거를 선호하는 분들 확률적으로 이제 2030 남성분들 이분들께 추천을 드리는 부분은 노포 술집에서 한잔하면서 뭔가 로컬 분위기 아저씨 감성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노량진 수산시장에 제철 해산물 먹이러 친구들을 데려갔는데 남자 외국인 기자라든가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또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 체험을 한다거나, 인왕산이나 북한산 같은 산에 올라서 사실 서울의 그 시티스케이프가 정말 특별하거든요. 이렇게 현대적인 모습, 전통적인 모습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도시가 많이 없고 이 부분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사기 때문에 이런 등산 관광 코스를 한번 즐길 수도 있을 것 같고.
기호에 따라서는 또 스포츠 팬이다 하면 한국 PC방이나 LCK, 롤 파크 같은 곳 아니면 야구나 축구 직관을 가서 현지 리그 문화 체험을 해보는 것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조은영: 일단 남성분들께는 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얘기해 주신 것 같고 또 2030 여성분들은 성수동에 가서 피부도 가꿔보고 화장품도 사보고 패션도 한번 즐겨보고 하는 부분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라면 어디가 좀 괜찮을까요? 서울에서.
◇이해린: 아무래도 안전하고 뭔가 체험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경복궁이나 이런 고즈넉한 서촌 골목 같은 곳에서 다 같이 가족이 천천히 산책을 하고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거를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날씨가 풀리면 한강에서 자전거 피크닉 이런 걸 해도 좋을 것 같고요. 쿠킹 클래스나 전통주 체험 이런 것도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서 인기가 많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같이 장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아까 말씀드렸던 동네 마트에 가서 한국에 있으면서 맛있게 먹었던 라면이나 과자 믹스 커피 이런 걸 담아가면 가성비도 좋고 추억도 오래 가고 좋을 것 같습니다.
◆조은영: 우리 3983번님께 좀 답이 되셨을까 모르겠습니다. 시니어 관광객들에게 특히나 이제 또 전통시장 같은 걸 추천을 해 주셨고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되고 있어요.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전해 주세요.
◇이해린: 아마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보셨을 텐데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이 밈이 아주 많이 돌지 않았어요? <케데헌> 열풍 이후로 계속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울리는 말인데. 저는 매일 이 말이 참 와닿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외국분들이 "한국이 뭐가 이렇게 좋았냐?" 이렇게 물어보면 "아, 너무 친절하고 다정한 한국 사람들이 좋았고, 다음에 또 한국에 와서 한국을 더 알고 싶고 체험하고 싶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관광이라는 게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사람을 이어주는 정말 훌륭하고 멋진 평화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관심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사실 저희들에게도 뭔가 지친 일상을 떠나서 마음속에 언제든 떠나고 싶은 최애 도시가 하나씩은 있잖아요. 근데 조만간 많은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서울이 이제 최고의 여행지, 최대의 도시로 자리 잡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저도 열심히 좋은 기사 쓰고 보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은영: 정말 마무리까지 너무 깔끔하게 해 주셨습니다.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라는 짤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김구 선생님이라고 방송 들어오기 전에 그 얘기를 했었잖아요.
근데 정말 보면요. 그때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이 지금의 이렇게 강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한 걸 보면 '진짜 내가 지킬 만했던 나라다'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긴 합니다.
자, 이제 3.1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적당한 주제로 오늘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든든하게 얘기 들어봤고요. 지금까지 <흔하디흔한 서울. 아무 곳이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명소가 된다> 라는 주제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리아 타임즈 이혜린 기자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 번 또 놀러 와 주세요.
◇이해린: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