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형` 대전환…보유종 59종→33종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6-10-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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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코끼리 관람하는 시민들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현재 59종인 동물을 33종으로 줄이고 동물들이 생활하는 방사장은 두 배 이상 넓히는 등 동물복지 중심의 `숲속 동물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사자와 호랑이는 이미 부산으로 `이사`를 마쳤고, 2023년 탈출 소동으로 유명해진 얼룩말 `세로`도 최근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펭귄 11마리와 흑따오기 2마리, 두루미 1마리는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남아 있는 두루미와 해오라기, 돼지꼬리원숭이 등도 다른 동물원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코끼리도 떠나고 대대적인 `집수리`에 나섭니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총사업비 약 285억 원을 들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재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올해 `동물원 재조성 계획`에서 동물 사용 공간 확대와 원서식지 유사 환경 조성을 재조성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운영 방향도 과거 `백화점식 전시`에서 동물복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동물원에서 방사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3%에서 60%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방사장 거니는 얼룩말 ''세로'' <사진-연합뉴스>


새 식구도 들어옵니다. 공단은 유럽의 종 보전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무르표범을 들여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했던 동물들과 함께 스라소니와 반달가슴곰, 삵 등도 새 동물원의 구성원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수달과 점박이물범, 일본원숭이, 다람쥐원숭이, 알락꼬리원숭이 등 현재 있는 동물 가운데 재조성 방향에 맞는 종은 계속 사육하면서 번식 등을 추진합니다.

동물원을 구획하는 방식도 바뀝니다. 지금은 맹수사·초식사·원숭이사·물새사 등 동물의 계통에 따라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재조성 이후에는 사바나·열대림·아시아온대림·초원 등 4개 생물기후형 공간으로 바뀝니다. 공단이 그리고 있는 최종 모습은 말 그대로 `숲속 동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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