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는 어르신들 <CG=연합뉴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이 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한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인력은 필요 수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배치된 순수 신규 채용 노인 일자리 안전전담인력은 607명입니다.
정부가 관련 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한 안전전담인력 필수 인원은 2,504명으로, 올해 채용 인원은 전체의 24.2%에 그쳤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인이 일과 사회활동을 통해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하도록 돕고자 2004년에 일자리 2만 5,000개 규모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15만 2,000개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담인력 1인당 관리해야 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전국 평균 1,039명에 달하고, 현장에서는 기존 일자리 사업 담당자가 안전 업무를 `겸직`으로 떠안고 있습니다.
현장의 관리 공백 속에 노인 일자리 안전사고는 2021년 2,985건에서 2024년 4,036건으로 35.2% 증가했습니다.
출퇴근 사고를 제외하도록 통계 기준이 바뀐 지난해(2025년)에도 사고는 2,820건 발생했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일자리 현장에서 사망한 노인은 119명에 달했습니다.
소병훈 의원은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는 단순 부상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와 노인인력개발원은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2027년도 예산에 안전전담인력 확충 예산을 반드시 반영하고,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체계를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