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싸우다 휴전에 합의한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기간 관리·개발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 곳을 장악하고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가자지구를 개발하면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며 미국의 가자지구 장기 소유는 "중동 전체에 큰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요르단과 이집트 등 다른 국가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