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1호 접종자 “‘암 극복 중 반가운 마음으로 자원 했어요”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2-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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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2. 26. (금) 18:10~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미숙 홍성한국병원 간호과장 (충남 1호 접종자)








충남 1호 접종자 “‘암 극복 중 반가운 마음으로 자원 했어요”








- 독감 백신 맞았을 때보다 컨디션 좋고 팔 통증도 훨씬 더 적어


- 발급된 백신접종 확인서에 주의사항‧2차 접종일도 안내돼 있어


- 1호 접종 자원, 스스로와 환자들 위해 좋다고 생각해 오히려 결정하기 쉬워


- 입원 환자 170명 중 20명에 직접 접종해... 나머지는 3월 2일~3일에 걸쳐서 접종할 계획


- 아스트라제네카 한 병, 10명 분량... 주사 바늘 긴 느낌이지만, 실제 길이는 똑같아


- 불안해하지마시고 다들 편한 마음으로 접종에 임하시길








▶ 이승원 : 이어서 충남 지역의 1호 접종자시죠. 홍성한국병원 김미숙 간호과장님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김미숙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주사 맞으신 지 몇 시간 정도 지났습니까?





▷ 김미숙 : 지금 한 9시간, 10시간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 이승원 : 10시간 정도.





▷ 김미숙 : 네.





▶ 이승원 : 네. 지금 컨디션은 어떠세요?





▷ 김미숙 : 지금 컨디션은 평상시와 똑같이 괜찮습니다.





▶ 이승원 : 그러시군요. 그 독감 백신 맞았을 때와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오히려 더 가뿐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장님은 어떠신가요?





▷ 김미숙 : 저도 맞았을 때는 독감보다는 오히려 컨디션 쪽에서나 아니면 팔에 대한 동통이나 이런 게 훨씬 더 적은 것 같아요.





▶ 이승원 : 네, 그렇군요. 그 접종을 맞고 나면 이 백신접종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과장님도 받으셨어요?





▷ 김미숙 : 네.





▶ 이승원 : 네. 어떤 내용이 적혀 있습니까?





▷ 김미숙 : 받았는데요. 거기에 보니까 뭐 인적사항 같은 것 적혀 있고 나중에 접종 후에 주의사항이 기록되어 있었고요. 2차 접종은 8주 후인 4월 26일 날 접종합니다. 1차 접종하고 똑같은 장소에서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주의사항이 있더라고요.





▶ 이승원 : 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통 8주에서 12주 사이에 다시 접종한다고 하는데 오늘 받으신 그 확인서에 아예 다음 언제인지 날짜가 명확하게 적혀 있군요.





▷ 김미숙 : 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과장님, 좀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만 한 기사를 읽다 보니까 과장님께서 암을 극복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김미숙 : 네. 제가 2018년도 10월에 이제 수술을 했었고요. 19년, 20년에 걸려서 치료를 다 마쳤고, 이제 암은 5년 후가 되어야 완치 판정이 나오기 때문에 올 이제 3년차 되는 때부터는 검진, 정기적인 검진만 계속 받으러 다닙니다.





▶ 이승원 : 네. 일단 고생 많이 하셨는데 사실 이제 한 번 큰일을 겪으셨으니까 접종을 좀 결심하기가 더욱 쉽지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떠셨습니까?





▷ 김미숙 : 오히려 이제 그런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일상생활에 불안한 상태였는데 백신이 나왔다고 하니까 사실은 마음이 참 반가운 마음이었어요.





▶ 이승원 : 오히려요, 네.





▷ 김미숙 : 네. 그래서 나를 위해서도 좋고, 또 제가 이제 병원 종사자이다 보니까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해서도 좋구나 해서 오히려 결정하기가 쉬웠습니다.





▶ 이승원 : 그러시군요, 네. 1호 접종자라고 이 통지를 받은 건 언제쯤 받으셨어요?





▷ 김미숙 : 한 일주일 전에 이제 우연치 않게 얘기를 하다가 그럼 내가 1호 접종으로 한 번 맞아볼까 싶어 가지고 한 번 알아봤었었죠. 그래서 이제 신청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겠다, 하고.





▶ 이승원 : 그러면 지금 근무 중인 이 홍성한국병원이 요양병원인 거죠?





▷ 김미숙 : 네. 정신요양병원이에요.





▶ 이승원 : 정신요양병원. 그러면 여기서는 종사자, 입소자 분들 우선적으로 접종을 한다고 들었는데 홍성한국병원에서는 몇 분 정도가 접종을 하셨나요?





▷ 김미숙 : 저희 병원은 전체 이제 입원 환자는 170명 정도 있고요. 종사자가 한 50명 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저희가 접종을 하고 온 다음에 접종을 시작을 20명에 대해서 접종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환자들의 반응도 살피고 거기에 대한 부작용이 몇 시간 후에 어떻게 되나 하는 것들 살피기 위해서 이제 20명 접종했고, 나머지는 3월 2일하고 3일에 걸쳐서 전체 다 접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이승원 : 오늘은 우선 20명만 먼저 했다.





▷ 김미숙 : 네.





▶ 이승원 : 오늘 그 간호과장님께서 주사 맞으신 다음에 병원에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를 놔주기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김미숙 : 네.





▶ 이승원 : 몇 분 정도,





▷ 김미숙 : 제가 20명 다 제가 접종을 했습니다.





▶ 이승원 : 그러셨어요. 직접 하셨어요.





▷ 김미숙 : 네.





▶ 이승원 : 그 환자 분들 좀 많이 긴장하거나 이러지 않으셨나요? 어땠어요?





▷ 김미숙 : 우리 병동에 있는 환자 분들도 별로 동요된 기색이 없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그냥 접종하는데 잘 협조적으로 잘 진행이 됐습니다.





▶ 이승원 : 일상적으로 그냥 보통 주사 맞듯이.





▷ 김미숙 : 네.





▶ 이승원 : 그 이후에 특이증상이나 이상반응을 호소하신 분들도 없었고요?





▷ 김미숙 : 아직 이 시간까지는 전혀 없습니다.





▶ 이승원 : 네. 거의 9시간, 10시간이 지났는데.





▷ 김미숙 : 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이 주사를 놓는 과정도 사실 궁금한데요. 이제 간호사님이시니까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경우 한 병에 몇 분 정도가 접종이 가능한가요?





▷ 김미숙 : 한 병에 10명 분으로요. 1바이알씩 10명을 놓을 수 있는 분량이었고요.





▶ 이승원 : 10명, 네.





▷ 김미숙 : 네. 저희 같은 경우는 200명 분을 수령을 했죠.





▶ 이승원 : 네. 앞으로 또 그 접종하셔야 될 분들이 3월에 있으니까.





▷ 김미숙 : 네.





▶ 이승원 : 그 주사 놓으실 때 혹은 맞으실 때 느낌이 바늘이 좀 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어떠셨어요?





▷ 김미숙 : 주사 바늘의 길이는 똑같은데 이제 제가 느끼기에도 이게 우리가 3cc짜리, 5cc짜리 주사기에는 그 바늘 길이가 지금 이번에 놓을 때는 1cc짜리 가느다란 주사기에 딸려 있기 때문에 주사 바늘이 길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 이승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김미숙 : 다른 뭐 특별한 어려운 점은 없었고요.





▶ 이승원 : 네.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다들 멀쩡하신 걸 보니까 저희들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코로나19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게 벌써 1년이 넘었어요. 오늘 한 403일 만에 백신접종이 시작됐는데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 말씀을 좀 해 주시면 어떻습니까?





▷ 김미숙 : 우리 환자들한테 있어서는 가족이 참 굉장히 중요한 저긴데 특히 면회라든지 외출, 외박 등 이런 게 일절 1년이 넘도록 못하고 있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 김미숙 : 그중에서도 이제 명절이 됐을 때는 너무 썰렁한 분위기 속에 있어야 해서 참 그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게 참 많이 기억에 남아요.





▶ 이승원 : 네. 특히 명절에, 네. 그렇죠.





▷ 김미숙 : 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약간 접종을 꺼려 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조금은 계세요. 백신 첫 접종자이시고, 또 의료인이시니까 마지막으로 좀 이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좀 해 주시죠.





▷ 김미숙 : 불안해하시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접종에 임하셨으면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이렇게 맞고 아직까지 아무 이상이 없으니까 불안해하시지 말고 맞으세요.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미숙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김미숙 홍성한국병원 간호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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