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3. 1. (월) 18:10~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도형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를 아시나요?”








- ‘데니 태극기’, 정확하게는 조선 말기 외교관으로 와 있었던 ‘데니’가 소장했던 것


- 현존 실물 태극기로는 가장 오래된 것, ‘최초의 태극기’는 아냐


-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890년, 데니가 돌아가기 전 만들어진 게 분명


- 현존 태극기 중 가장 크고 국기 제정 당시 원형 그대로... 국기 연구에 가장 중요한 자료


- 실물,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커... 국가 큰 행사에 사용된 태극기라는 것 느낄 수 있어








▶ 이승원 : 3.1운동 102주년을 맞아서 특별한 미니 인터뷰를 준비해봤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고 하죠. 데니 태극기. 이 데니 태극기를 직접 검수하셨다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도형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도형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이 ‘데니 태극기’ 처음 듣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떤 건가요?





▷ 김도형 : 네. 데니라는 분은 1886년부터 1890년 5월까지 조선정부에 외교관으로 와있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조선 말기 외교관으로 와있던 데니라는 분이 가지고 있었던 태극기라 그래서 이제 통칭해서 이제 데니 태극기라고 부르는데 정확하게는 데니가 소장했던 태극기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그러네요, 네. 우리나라 태극기는 박영효가 처음 제작했다고 들었었는데 이 데니 소장 태극기와 다른 점은 어떤 건가요?





▷ 김도형 : 데니 태극기는 이제 현존한 실물 태극기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지만 최초의 태극기는 아닙니다. 박영효 선생이 제일 그걸 제작할 때 태극기는 1882년에 박영효가 일본으로 갈 때 대한에서 고안했고, 그것을 이제 그 태극기를 이제 일본 고베에 도착해서 숙소에 처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국기를 만들어 가지고는 이제 대중소 3개를 만들어서 국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 이승원 : 네. 그러면 지금 어쨌든 현존하는 데니 태극기가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고 하셨는데 언제 만들어진 건가요?





▷ 김도형 : 정확하게 제작 연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 김도형 : 다만 이제 추정하기를 이제 데니가 1890년 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 이전에 만든 것이 분명하고, 그래서 그 현존하는 실물 태극기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이승원 : 네. 이 데니 태극기가 현재 저희들이 일상적으로 보는 그 태극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도형 : 네. 데니 태극기는 현존하는 오래된 태극기 가운데서도 가장 크기가 큰 태극기입니다. 그리고 태극기가 처음 국기로 제정될 당시 원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기연구에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저도 사진을 봤습니다만 지금 저희가 일상적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 좀 색감이나 이런 게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김도형 : 네.





▶ 이승원 : 구한말에 만들어진 초기 태극기 뭐 여러 가지 형태나 크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 김도형 : 아니, 그건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고요. 어느 정도 남았는지는. 그런데 이제 조선 말기나 대한제국기에 제작된 태극기가 이제 제작 연대가 확인되고,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이제 저희 우리 정부에서 등록문화재로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이 사실 선생님께서 데니 태극기를 직접 검수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셨는지 그것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 김도형 : 네. 제가 데니 태극기를 처음 본 건 한 지금부터 10년 전 2011년경인데요.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태극기 특별전을 하는데 데니 태극기의 역사성을 한 번 확인해달라고 저한테 부탁을 해서 처음 봤습니다. 그때 실물에 저도 처음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무척 컸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 김도형 : 정말 태극기가 워낙 커서 이것은 분명히 국가의 큰 행사에 사용된 태극기라는 것을 금방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태극기가 어떻게 해서 데니가 가지고 미국으로 갔는지 그 상세한 역사적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시간이 다 되어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도형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네. 지금까지 김도형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