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교조 “개인 건강 아닌 안전한 수업 위해 교직원 접종 앞당겨야”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3-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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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3. 2. (화) 18:10~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전교조 “개인 건강 아닌 안전한 수업 위해 교직원 접종 앞당겨야”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 유치원생‧초1,2‧고3 매일 등교


- 교사, 원래 계획대로라면 3분기 접종대상 포함돼 7월부터 접종 시작


- 교사들,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일까 의견 선뜻 표현 못 해


- 해외에서는 등교 확대 필요하다는 인식에 교사들 우선 접종 시행하기도


- 안전성 담보 된다면 대학 입시 앞둔 고3 학생들도 우선 접종 고려해야








▶ 이승원 : 오늘부터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매일 학교에 가는 학년도 늘었지만 여전히 집단감염의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까 학교 내에서 교직원 백신 접종 시기를 좀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명랑 인터뷰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소영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소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오늘 새학기 첫날인데 풍경이 작년과 또 올해가 달랐을 것 같아요. 일단 이번 학기부터 매일 등교하는 학년은 어떤 학년들인가요?





▷ 정소영 : 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 1, 2학년생 그리고 특수학교 학생들이 밀집도 원칙 적용 제외로 매일 등교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유치원생,





▷ 정소영 : 그리고 또 입시와 취업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도 대부분 매일 등교합니다.





▶ 이승원 : 네. 이제 매일 등교하는 게 약간 혜택 받은 이런 느낌도 드는데 나머지 학년 어떻습니까?





▷ 정소영 : 나머지 학년은 이제 일주일에 1에서 3회나 격주, 아니면 3주 가운데 2주 등으로 상황에 따라서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지금 뭐 학부모님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고, 매일 등교하는 게 어쨌든 자주 등교하는 게 반갑기도 하지만 아직 코로나가 여전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을 텐데요. 지금 교내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소영 : 먼저 매일 등교 전에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진행하고요. 또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지도하고 있고요. 이동 시 거리두기나 교실 내 환기를 또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소독제를 비치해서 등하교나 급식실 출입할 때 손소독도 진행하고 있고, 유증상 시에는 등교를 중지하고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자가진단은 어떻게 하는 거죠?





▷ 정소영 : 자가진단은 교육부에서 만든 앱으로 학생들이 직접 접속해서 증상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 이승원 : 교육부에서 앱을 만들었습니까?





▷ 정소영 : 네. 자가진단 앱이 있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생들과 많이 접촉을 하는 교사 분들 건강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실제 원래 계획대로라면 선생님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접종이 가능한 거죠?





▷ 정소영 : 지금 보건 당국이 발표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교사는 3분기 접종대상에 포함되고 있는데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 경찰 등 필수인력과 함께 7월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그러면 지금 어쨌든 선생님들은 원래 계획대로 하면 7월 뭐 혹은 8월, 이렇게 넘어갈 텐데 교사들이 먼저 좀 받아야 된다는 그런 입장인가요? 어떻습니까?





▷ 정소영 : 네. 그러니까 현재는 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임상시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먼저 백신 접종을 할 수가 없는 조건이잖아요. 좀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는 접촉이 많은 교직원들의 우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원 : 그 실제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도 다 의견이 비슷한 건가요? 의견 취합은 보통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 정소영 : 교사들이 좀 이런 요구가 있어도 혹시 좀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일까 봐 의견을 선뜻 표현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또 이제 학생들이 먼저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직원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저희가 설문조사 등을 아직 진행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안전한 수업을 위해서 진행되는 조치들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리라고 생각하고요. 저희의 건강을 위해서 주장을 하기보다는,





▶ 이승원 : 아이들한테 피해가 갈까 봐.





▷ 정소영 : 안전한 수업을 위해서, 네. 대면하는 교직원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다른 나라 경우는 어떤가요? 혹시 확인된 게 있습니까? 다른 나라는 선생님들 먼저 맞는다거나 이런 케이스들이 있을까요?





▷ 정소영 : 네. 해외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면서 교사들에게 우선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독일, 미국, 터키, 칠레 등에서는 의료진, 고령자에 이어서 교사에 대한 접종을 진행 중이거나 아니면 진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고요. 러시아와 캄보디아에서는 교사를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들었습니다.





▶ 이승원 : 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접종을 먼저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게 자연스럽게 들리긴 합니다만 또 일각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또 이 친구들도 먼저 접종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견이 나온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정소영 : 네. 지금 그런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일부 백신이 만16세 이상 투여 허가가 만약에 결정이 되고 안전성이 담보가 된다면 고3 학생들의 안전한 수업을 위해 우선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이 관련해서요, 교육부와 뭐 그러니까 교육부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거나 공문이 됐든 구두가 됐든 지금 논의하고 있는 상황들이 있습니까?





▷ 정소영 : 일단 저희가 이제 교직원 우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내용으로 일단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고요.





▶ 이승원 : 성명서요, 네.





▷ 정소영 : 그 외에는 특별히 더 논의한 내용은 없습니다.





▶ 이승원 : 아직 아니고요. 언제쯤 취합해서 이게 사실은 백신 접종을 한다라는 게 사실 순서가 이미 정해져 있어서 쉽지만은 않을 텐데 교육부 측에 언제쯤 공식적으로 입장을 전달하실 계획이신가요?





▷ 정소영 : 지금 여러 경로로 교육부에도 좀 이런 의견이 전해졌다고 알고 있고요. 또 교육부와 보건 당국에서도 고민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나중에 또 다른 일정 나오면 저희가 다시 연결해서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소영 : 네, 고맙습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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