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시사…"강행 유감·엄중 대응"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4-05-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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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왼쪽>과 정진석 의원<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의사 일정까지 바꿔 가면서 일방 강행 처리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공수처와 경찰이 이미 본격 수사 중인 사건인데도 야당 측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 실장은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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