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 크리에이터, 서울문화재단 ‘아무나PD’

이예진

tbs3@naver.com

2017-1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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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미디어 시대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에 영상물을 올릴 수 있는데요. 서울문화재단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아무나PD'를 선발했습니다. 올 한 해 만들어진 성과물들을 서로 감상하고 축하하는 상영회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문래예술공장.

오늘은 이곳에서 조금은 평범하고 특별한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영상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던 50대 전업주부부터 그저 호기심에 발을 내디딘 20대 청년까지.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다양한 시민들의 각기 다른 시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끼를 뽐낼 수 있는 요즘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시민 크리에이터 '아무나PD'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문화에 대한 감탄사와 누구나 PD가 될 수 있다는 중의적인 뜻을 가진 '아무나PD'는 1기와 2기를 합쳐 44명.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이름도 '사사로운 전시'입니다.

VR에 관심이 많은 청년은 서울을 소재로 직접 VR 영상물을 만들고, 육아를 하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 간 창작놀이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김우영 / '아무나PD' 1기, 그림작가 >
"예술이 좀 더 가깝고 우리 일상에 맞닿아 있다는 것을 좀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림과 영상을 통해서."

< 이재현 / '아무나PD' 1기, 대학원생 >
"놀면서 한다 즐기면서 한다고 생각하니까 큰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생활 속 예술현장을 시민들의 시선으로 담아내 더 특별했다는 설명입니다.

< 조예인 팀장 / 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교류팀 >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생활의 예술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영상, 미디어라는 매체가 적극적으로 잘 활용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아무나PD'가 만든 영상물은 모두 615편.

서울문화재단은 작품마다 3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습니다.

<스탠딩>
서울문화재단은 내년 봄 '아무나PD' 3기를 통해 사사로운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tbs 이예진(openseoul@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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