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52시간 근무〕①"워라밸, 더 이상 꿈이 아니에요"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8-06-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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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출근길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출근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다음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됩니다.

tbs는 사흘간에 걸쳐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 효과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미 근무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에 힘쓰는 기업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인 한 대기업입니다.

회의나 보고 등을 최대한 줄이고, 근무 시간 외에는 업무 시스템이 차단되는 각종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INT 】서영진 / kt 직원
"생활이 바뀌었죠. 밀린 집안일을 도와준다든지 아이와 있는 시간도 많아졌고 집에서 저의 존재감이 커졌죠."

유연근무도 가능해 원하는 날에는 눈치보지 않고 일찍 퇴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활용해 자기 계발에 힘쓰겠다는 직원이 많습니다.

【 INT 】강다솜 / kt 직원
"뭔가를 새로 배우고 운동한다든지 책을 읽거나 저를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일찌감치 근무 시간을 줄이고 직원 복지에 앞장선 한 중소기업도 있습니다.

무제한 자율 휴가제부터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는 제도까지 워킹맘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 INT 】김미현 / 휴넷 직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해서 출근시간 조정이 불가능했으면 복직이 힘들었을 거에요."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는 근무 환경, 이 회사의 퇴직률이 다른 중소기업보다 크게 낮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 INT 】김진서 / 휴넷 직원
"5년 근속해서 한달간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기운이 나고 회사에 집중할 수 있는..."

한국사회에서 꿈 같은 이야기로 여겨졌던 워라밸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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