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 한 발 더 가까이…‘청소년의회교실’

박철민

pcm@tbstv.or.kr

2017-05-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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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회가 미래 유권자인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년 의회교실인데요. 어린이 시의원으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에 더 가까워지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선서, 나는 제165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석하는 어린이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청소년의회교실이 열렸습니다.

서울시내 초, 중학생이 일일 시의원이 되어 의장을 선출하고 찬반 토론을 거쳐 조례안을 의결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성훈 주무관 / 서울시의회 의사담당관>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고요. 서울시 관내 초등,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65번째를 맞은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은평, 마포, 서대문구의 초등학교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초대했습니다.

<조상호 시의원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여러분들이 책에서만 많이 봤었는데 오늘은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의회가 이렇게 구성되는구나라고 느끼실 거예요."

먼저 의장을 선출하는 시간.

각 후보자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발표합니다.

<현장음>
"여러분의 안전이 우선시 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어진 모의의회에서 어린이 시의원들은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과 ‘어린이 위치추적 단말기 보급 의무화 결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의회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며 지방의회와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김유빈 어린이 의장 / 망원초 6학년>
"법을 만들고 그런 과정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회의를 진행하고 보니까 어려웠던 것 같고요. 이렇게 법을 힘들게 만드니까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청소년의회는 앞으로 서울시내 11개 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중학교는 신청 학교에 한해 10월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래의 유권자인 우리 어린이들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의회 민주정치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민주시민으로서 한 뼘 더 성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bs 박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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