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지층도 돌아섰다' 문대통령 37.4%, 민주 28.9%...현정부 들어 최저"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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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이른바 '추미애·윤석열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선이 붕괴됐고,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습니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천50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격차가 19.9%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13.9%포인트 떨어졌고, 핵심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 40대, 진보층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3%포인트 상승한 31.2%, 민주당은 5.2%포인트 하락한 28.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이슈가 겉으로는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보였지만, 조사 결과 진보층에서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2.4%, 민주당은 28.4%로 조사됐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8.5%, 민주당은 22.2%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6.7%(0.4%포인트↓), 열린민주당 6.0%(0.7%포인트↓), 정의당 5.5%(0.2%포인트↓), 시대전환 1.0%(0.3%포인트↑), 기본소득당 0.5%(0.3%포인트↓), 기타정당 1.6%(0.2%포인트↑), 무당층 18.7%(3.1%포인트↑)입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4%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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