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09-30 06:55
[자영업자 4명 중 3명꼴 한달에 100만원도 못벌어,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기준으로 자영업자는 563만6천명으로 취업자(2천854만4천명)의 19.7% 수준입니다.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락해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까지 떨어졌습니다.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입니다.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가족과 친척을 말합니다.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입니다.이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습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지만,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습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습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에 비해 아직은 높은 수준"이라며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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