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부의 날 특집! 부부가 함께 갈만한 서울 '쀼' 여행

김종민 기자

kjm9416@tbs.seoul.kr

2026-05-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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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6 5 월 21  (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출연자 : 서미영 부장 ( 디지틀조선일보 ), 권효정 기자 (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이하 조은영 ) :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 풀 서울 인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합니다 . 그런데 여행 가방 싸는 법은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 오늘 부부의 날 특집 , 서울 여행의 정석과 실전을 보여줄 특별한 기자님들 모셨습니다 . 설렘 가득한 신혼부부들의 서울 여행 로망도 알아보고요 . 아이와 함께 살아남는 생존 여행의 팩트체크까지 , 28 번째 소울풀 게스트 극과 극의 여행을 선사해 보겠습니다 . 디지틀 조선일보 서미영 기자 , 그리고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권효정 기자 나왔습니다 .


서미영 디지틀조선일보 부장 ( 이하 서미영 ) : 네 반갑습니다 . 서미영입니다 .


권효정 매일경제 여행플러스 기자 ( 이하 권효정 ) : 네 반갑습니다 . 권효정 기자입니다 .


조은영 : , 제가 한 분은 아이가 있고 , 또 한 분은 아주 달달한 신혼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 두 분 중에 누구일까요 ?


서미영 : 누구일까요 ? 맞춰보시겠어요 ?


조은영 : 딱 봐도 누군지 알겠네 . 이런 댓글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 하지만 이제 자진납세를 해 볼까요 . 누가 신혼일까요 ?


권효정 : 네 접니다 .


조은영 : 결혼한 지 얼마나 됐어요 ?


권효정 : 결혼한 지 4 년 됐습니다 .


조은영 : 4 년 됐고 아이는 아직 없고 . 달달하게 , 지금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고 . ( 서미영 기자는 ) 아이가 있으신 거죠 ?


서미영 : 네 저는 15 년 됐고요 . 12 살 아이가 있습니다 .


조은영 : 좋습니다 . 그러면 각자의 특징이 분명하기 때문에 , 오늘 다양하게 소개를 해 주실 것 같습니다 . 앞서 저희가 ' 화양연화 ' 를 틀어드렸어요 . 이승환 님의 굉장한 팬이라고 들었는데요 . 팬클럽에도 소개를 해주셨나요 ? 저희 방송을 ?


서미영 : 제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조은영 : 그래서 청취자 , 시청자가 5 명이 늘었어요 . 서미영 기자님의 효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 Seoulfulyuna 님께서는 ' 서미영 기자님 권유정 기자님 빨리 보고 싶어요 . 이승환님 노래 선곡도 너무 좋네요 ' 라고 남겨주셨고요 . 한상진님께서도 ' 미영 기자님 반갑습니다 ' 라고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 윤세호님이 ' 권효정 기자님 예뻐요 . 사랑스러워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 , 오늘 각오 한번 말씀해 주세요 .


권효정 : 제가 오늘 라디오 데뷔를 하는 날인데 , ( 서미영 ) 부장님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조은영 : 갑자기 부장이라고 하면서 직책까지 밝혀주셔서 나이를 짐작하게끔 하는 . 이게 이제 후배의 디스라고 하죠 . 자연스러운 디스 . , 눈만 마주치면 애는 어떻게 하지하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그 사랑 이상의 그 무언가 . 전우애로 넘어가는 현실 여행도 한번 알아보고요 . 커플이나 부부끼리 다녀볼 서울 명소까지 , 부부의 날 특집으로 쭉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들으시면서 우리 기자님들한테 궁금한 점 , 아니면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다 하시면 편하게 남겨주시면 됩니다 . 소통창 계속 열어둘 건데요 . 실시간 소통 어디로 문자하면 될까요 ?


서미영 : #0951 짧은 글 50 원 긴 글 100 원이 드는 문자로도 함께 하실 수 있고요 . TBS 앱으로 소통하는 건 무료입니다 . 많이 보내주세요 .


조은영 : 너튜브로도 함께 만나실 수 있죠


권효정 : 네 너튜브 창에 'TBS 시민의 방송 ' 검색해 들어오시면 스튜디오 현장 , 그리고 저희 대화 나누는 모습 이 모든 걸 다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 로도 생중계되고 있는데 , 아래 자막에 보이시죠 ? 244214245 번 채널 잡아주시면 됩니다 .


조은영 : 좋습니다 . 9883 번님께서 ' 아니 부부의 날이라고 하면서 왜 남편들에게만 바라나요 ? 아내들이 해주면 안 돼 ? 나 쪼이병도 먼저 해줘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요 . 해주고 싶은데 남편이 없어요 . 제가 없어 가지고 오늘 이 두 분을 특별하게 모셔 본 겁니다 .

자, 본격적으로 얘기 나눠볼게요 . 우선 아이가 있는 좀 가벼운 가방보다는 든든한 등짐을 들고 가면 더 좋을 부부부터 만나보겠습니다 . 서미영 기자님 ,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서울 어디를 부부가 함께 떠나보면 좋을까요 ?


 

중랑 서울장미축제 <사진=연합뉴스>


서미영 : 네 먼저 중랑 서울장미축제부터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


조은영 : 너무 예쁘잖아요 . 여기 .


서미영 : , 제가 지난 주말에 갔다 왔는데요 . 진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있었고 장미도 정말 많이 피어 있어서 아이 있는 가족 여행객이 진짜 많았습니다 .


조은영 : 좋습니다 . 꽃구경하기 너무 좋은 시기여서 중랑구에서도 장미가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


서미영 :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2005 년 중랑천 둔치 공원화 사업으로 심기 시작했던 장미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아름다운 장미터널을 형성하였고 이걸 바탕으로 5KM 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터널을 적극 활용하여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 공연까지 즐길 수 있게 해놓은 축제입니다 . 해마다 300 만 명 이상이 찾으며 인기를 끌고 있어요 .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지난 15 일에 개막했고요 . 올해로 벌써 18 회를 맞이했습니다 . 며칠 전에도 직접 가봤더니 중랑천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5.45 킬로미터의 장미터널이 32 만 주 장미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더라고요 . 중랑천 일대에는 천만 송이 장미가 개화되어 있었습니다 . 귀여운 장미부터 성인 손바닥보다 큰 장미까지 다채로운 종류의 장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조은영 : , 노래도 100 만 송이 ~ 100 만 송이 ~ 100 만 송이 피어 있다고 하는데 거의 1 천만 송이라는 거잖아요 ?


서미영 : 네 맞습니다 .


조은영 : 여기 들어가 있으면 누가 꽃인지 모를 것 같아요 .


서미영 : 알겠던데요 .


조은영 : 그래요 , 그럴 수 있죠 . 그런데 꽃으로 축제를 하다 보면 매번 같게 만들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해마다 콘셉트를 다르게 할 것 같은데 올해 중랑 장미축제는 어떤 콘셉트예요 ?


서미영 : 올해는 18 회 개최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 의미를 담아 ' 낭낭 18 ' 를 주제로 열립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 구민들이 끼를 발산하는 장미 가요제와 저녁에는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 축제기간 장미정원에서는 낭독극과 버스킹 , 다문화 공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


권효정 : 거기 가면 뭘 먹는 게 좋을까요 ?


서미영 : ,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장미를 먹을 수는 없고 . 축제에 먹거리 빠질 수 없잖아요 . 중랑구에 있는 전통 시장의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에서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 닭강정 , 떡볶이 , 국수 , 각종 전 , 홍어무침 등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부스별로 있어서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 장미축제가 열리는 길 한복판에는 ' 중랑장미카페 ' 라는 테라스형 전망 카페도 있는데요 . 음료 한잔 사서 카페 루프탑에 올라가면 중랑천과 장미터널이 어우러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카페에서는 장미꽃차와 로즈라떼 같은 축제 분위기에 맞춘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꼭 한 번 맛보세요 . 제가 로즈라테를 실제로 먹어봤더니 …… .


조은영 : 어떤 맛이에요 ?


서미영 : 장미향이 살짝 나면서 달콤하니 맛있었습니다 .


조은영 : 향도 있고 맛도 좋고 . 먹거리로 유혹하는 건 진짜 참을 수가 없어요 . 지금 밖에서 우리 피디님께서 찾아주셨는데 , 매주 공연도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고 사람들도 정말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곳을 알면 좋으니까 일단 중랑구에 있는 건 알겠어요 . 어떻게 찾아가면 될까요 ?


서미영 :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이 태릉입구역인데요 . 6 호선 , 7 호선 다 이용하실 수 있고요 . 여기서 하차하셔서 8 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 지하에 이정표가 잘 안내되어 있어서 찾기 정말 쉽습니다 .


조은영 : 태릉입구역 8 번 출구 나가면 , 장미 축제 , 여러분 함께 하실 수가 있고요 그럼 이번에는 아이 없이 커플끼리 또는 부부끼리만 가보면 더 좋을 서울 관광 명소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효정 기자님 , 어디로 떠나보면 될까요 ?


서울공예박물관 '색유만개' 특별전 <사진=서울시 제공>
 

권효정 : , 전 아이 없는 부부 , 두 사람만을 위한 코스로 골라봤는데요 .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 ,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좋았다 , 한 마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 선별을 해 봤습니다 안국역 바로 앞인데 정말 가깝습니다 . 1 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인데 , 이 자리가 원래 어떤 곳이었냐면 세종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이었고 , 조선 순종의 가례를 위해 지은 안국동 별궁이 있던 터입니다 . 왕실과 연관된 오랜 역사를 가진 자리예요 . 주변에 북촌 , 인사동 , 경복궁이 인접해 있어서 코스로 엮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조은영 : 서울공예박물관을 뽑아주셨는데요 . 거기 가는 김에 주변에 북촌 , 서촌 , 경복궁 모두 같이 둘러보면 좋다고 하셨어요 . 그런데 이곳이 워낙 역사가 깊고 유서 깊은 곳이고 또 한국 최초라는 그 수식어를 들으니까 ' 이거 입장료 꽤 많이 내야 되겠는데 '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어때요 ?


권효정 : 아니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입장료는 무료고요 . 그리고 예약도 필요 없어서 그냥 부담 없이 원하는 시간에 들어가셔도 되고 . 예약을 안 해도 되니까 남편한테 굳이 예약을 안 했다고 혼낼 필요도 없습니다 .


조은영 : 싸울 일이 없겠네요 . 


권효정 : 네 맞습니다 . 그리고 제가 여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제가 갔을 때 전시 1 1 층 로비에서 진행 중인 ' 색유만개 ' 를 봤는데요 . 지난 12 일 시작한 전시로 한국 현대도예 선구자 권순형 작가의 기증 특별전이에요 . 오는 8 2 일까지 열리니까 놓치지 마시고요 . 권순형 작가는 전통 청자 , 백자 형식을 넘어서 색이 있는 유약인 색유를 중심으로 도자에 회화적 요소를 도입한 1 세대 작가인데요 . 전시장 안에서 제가 이런 문구를 봤습니다 . 전시장 안에서 이런 문구를 봤습니다 . 


조은영 : 어떤 문구에요 ? 


권효정 : ' 도자는 무엇보다 불이 중요해 . 시간과 온도가 정확하지 않으면 원하는 색채를 내기가 어려워 . 일종의 과학처럼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뒤에야 제 색이 나오는 법이거든 .' 그러니까 이게 유약에 대해서 설명한 말인데 , 저는 이거를 보고 좀 멈추게 됐는데요 . 딱 맞는 시간과 온도 ,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뒤에야 제 색이 나온다는 말이 도자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 부부의 날에 가서 보면 이 문구가 좀 다르게 읽히실 건데요 . 전시 다 보고 나서는 1 층 공예도서실도 꼭 들러보세요 . 저도 거기서 한참 있었는데 , 둘이 나란히 앉아서 각자 책 펼쳐두고 조용히 시간 보내는 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 그리고 박물관 바로 앞에 열린송현 녹지광장 도 있어요 . 꽃이 피어 있어서 관람 전후로 산책하기 좋습니다 . 


조은영 : . 일단은 그 안에서 도자기 전시를 하나 보고 . 그리고 밖에 나와서 꽃 감상도 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 제가 요즘에 그 도자기 만드는 공방을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고 있거든요 . 그런데 도자기는 만드는 동안 굉장히 머릿속이 아무 생각이 안 들어서 되게 좋아요 . 그런데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만드는 거지만 그냥 그 동그란 곡선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던데 . 


권효정 : 맞아요 . 맞습니다 .


조은영 : 그래서 가셔서 그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 서로 싸웠던 것도 잠깐은 잊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 그건 아닌가요 ? 경험이 없어서 …… . 네 아무튼 강예신님께서 ' 공예 박물관도 꼭 가보고 싶어요 . 서울 살면서 왜 몰랐지 ' 라고 남겨주셨고요 . 신윤주님께서도 ' 저도 궁금해서라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chachakim8755 님께서는 ​​ ' 장미축제 서울공예박물관 모두 아이와 함께 가도 넘 좋을 것 같아요 ' 라고 의견 남겨주셨는데요 . TBS 시민의 방송 너튜브 창에 검색하시면 여러분의 소통 내용 계속 방송으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공예박물관 , 안국역 1 번 출구에서 130m 정도 걸어가면 있으니까 많이들 가보시고요 . 이제 ' 전우의 부부 ' 로 넘어가야죠 . 두 번째 코스 , 어디로 가볼까요 ?


 

인왕산 초소책방 <사진=서울관광재단>


서미영 : , 초소책방으로 가보겠습니다 . 초소책방 건물은 1968 1 21 일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방호목적으로 건축해서 지난 50 년간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해 왔던 경찰초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 그러다 2018 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가 뜻을 모아 리모델링한 건물인데요 . 기존 건물의 철근 콘트리트 골조를 살려 폐쇄적이었던 내부공간을 개방하고 일부 훼손되었던 자연을 복원하여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과 전망 데크로 조성하였습니다 . 기존의 2 개 높이의 1 층 건물을 일부 증축해서 서로 다른 2 개의 층고를 유지하고 계단을 새로 만들어 건물 내 어디든지 도심을 전망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 것이 특징입니다 . 기억을 지우지 않고 초소의 옛 철문 , 콘크리트 , 기름탱크 등을 인테리어 요소로 남겨두어 역사성을 보존한 게 특징이니까 가서 둘러보실 때 이 내용 참고하심 좋을 것 같아요 . 특히 공간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인왕산의 사계절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조은영 : 초소 책방이라는 게 진짜 초소 역할을 했던 곳이군요 .


서미영 : . 예전에 .


조은영 : 저는 1968 년도 김신조 사건 얘기가 나오니까 , 제가 이때는 정자일 때여서 너무 와 닿지 않는데 아무튼 초소로 대한민국의 서울을 잘 지키던 그런 곳이었다가 지금은 시민들한테 좀 개방된 멋진 카페 , 책방으로 사용이 되는 것 같네요 . 저도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요 . 2 층에 테라스랑 야외 전망이 진짜 좋아요 .


서미영 : 맞아요 . 야외 좌석에서는 서울 시내 , 특히 서촌과 남산타워 방향 ) 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게 카페 1 층에서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큐레이션되어 있거든요 . 매장에서 책을 읽거나 직접 구매할 수 있고요 . 유기농 밀가루로 구운 베이커리류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권효정 : 근데 , 거기 …… . 얘기해도 되나요 ?


조은영 : 궁금하신 거 물어보세요 .


권효정 : 여기 찾아가기가 복잡하지 않나요 ?


서미영 : 여기는 차량으로 가면 주차가 조금 힘들고요 .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경복궁역 3 번 출구로 나가서 9 번 마을버스를 타신 후에 종점인 수성동 계곡 정류장에서 하차하신 다음에 걸어가시면 됩니다 . 그리고 경복궁역에서부터 서촌 골목이랑 사직 공원을 거쳐서 인왕산 자락길로 걸어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 이 경우에는 역에서 한 40 분 정도 소요됩니다 .


조은영 : , 40 . 근데 , 뭐 가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뭔들 못 찾아가겠습니까 ? 40 분이면 , 요즘에는 만보 걷기도 하는 시대니까 산책한다 ,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걸으셔도 되고 . 아니면 대중교통으로 가셔도 되고 . 그리고 좁기는 하지만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해요 . 그래서 차로 올라가셔도 좋을 것 같으니까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

자 그럼 이번에는 우리 권 기자님이 조금 더 달달한 , 조금 더 영한 , 좀 더 젊은 부부의 장소 , 서울 어디로 여행해 볼까요 ?


성북동 수연산방 <사진=서울관광재단> 


권효정 : 네 두 번째는 성북동 수연산방인데요 . 성북동이라는 동네 얘기를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 성북동 , 이름 그대로 한양도성 성곽 북쪽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 조선 시대에는 맑은 계곡과 숲이 있어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별서 , 그러니까 별장이 많았던 곳이에요 . 정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동네예요 . 요즘 이 동네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있는데 블랙핑크 제니가 가장 좋아하는 서울 동네로 성북동을 꼽았습니다 . ‘ 맛집도 많고 경치도 예쁘고 걷기도 좋은 곳 이라고 직접 설명했어요 .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낡은 돌담 너머로 한옥이 보입니다 . 수연산방이에요 . 처음 가면 여기가 맞나 . 싶을 정도로 조용한 골목 안에 있어요 . 한국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이태준 작가가 1933 년에 직접 지은 집으로 , ' 문인이 모이는 산속의 집 ' 이라는 뜻입니다 .


조은영 : 안 그래도 gemmmacho 님께서 ' 수연산방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 . 이게 예전에는 문인들이 모였던 곳이지만 지금은 찻집 , 전통 찻집으로 운영되는 거죠 ?


권효정 : 네 말 그대로 찻집이다 보니 아쉽게도 커피는 없습니다 . 그리고 공간을 좀 더 설명해 드리면 댓돌 위에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나무 향이 정말 좋았는데요 . 볕이 창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꽤 특별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의 백미가 마당 앞에 누마루라고 생각하는데요 .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그림 같습니다 . 정지용 이상등 당대 문인들이 모여서 밤을 지새웠던 공간이기도 하니까 좀 더 특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조은영 : 내가 마치 그 시절 , 그 시대를 굉장히 심오하게 고민하던 그 작가가 된 기분일 것 같기는 해요 .


권효정 : 맞습니다 . 비슷해요 . 앉아서 창밖을 보는데 정원이 제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전통 건축에 차경이라는 게 있는데 . 자연을 빌려서 내 정원으로 삼는다는 것으로 한옥 창과 분이 빛과 바람의 통로가 되기도 하지만 사계절 변화를 담아내는 액자가 되기도 하는 건데요 .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같은 창을 바라보는 시간 , 그러니까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되게 괜찮았습니다 . 사실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 부부는 . 말해봤자 싸우고 .


조은영 : 부부의 날이에요 . 여러분 , 5 21 일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 . 안 그래도 지금 chachakim 님께서 ' 두 곳 모두 남편 없이 혼자 가고 싶네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 . 그래요 , 일단 결혼을 안 해 본 입장에서 저는 잘 모르니까 계속해서 한번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권효정 : 네 근데 매스컴을 많이 타기도 했었는데 드라마 ' 부부의 세계 ', 영화 ' 하녀 ', 예능 ' 놀면 뭐하니 '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라서 들어가면 많이 익숙하실 것입니다 .


서미영 : 혹시 효정 기자님이 좋아하는 차가 있나요 ? 


권효정 : 마실 것은 달밤차를 권해 드리고 싶은데요 . 이태준 작가 소설 제목 달밤에서 이름을 그대로 빌려왔습니다 . 


조은영 : 굉장히 낭만적이에요 . 차 이름 자체가 . 


권효정 : 네 맞아요 . 가당이랑 , 그러니까 설탕이 들어간 가당이랑 무가당으로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저는 무가당으로 마셨는데 사실 그게 더 분위기랑 어울렸고요 . 그리고 만약에 남자 분들 더위를 많이 타시잖아요 .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으니까 단호박 빙수도 빠뜨리기 아쉽습니다 . 수연산방 20 년 노하우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만큼 세월이 쌓여 있는 메뉴고요 . 만약에 빙수가 싫으시면 냉녹차도 있으니까 그거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카페 앞에 주차 공간도 있어서 차로 가셔도 되고요 . 차 한 잔 하고 북악 스카이웨이로 이동하는 걸 추천합니다 . 북악 스카이웨이는 1968 년 개통된 북악산 능선도로로 , 구불구불 산길로 차로 달리다가 중간에 팔각정에서 내려서 서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 북악 스카이웨이가 1970 년대에 실제로 신혼부부들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던 곳이라고 합니다 . 


조은영 : 그럼 그때 그 기분을 살려서 연배가 있으신 분들도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수연산방 갔다가 북악 스카이웨이까지 이렇게 코스로 엮어주셨는데 우선 수연 산방을 소개해 주셨으니까 여기 찾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권효정 : , 수연산방은 지하철 4 호선 한성대입구역 6 번 출구로 나가시면 되고요 . 북악 스카이웨이까지 가시려면 차로 이동하는 게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 


조은영 : 아이와 함께 간다면 중랑 장미축제 초소책방 이렇게 소개를 해 주셨고 . 부부끼리 혹은 커플끼리만 간다면 서울 공예박물관 또 수연산방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 그런데 이렇게까지만 하고 보내드리기 정말 아까워서 제가 한곳씩만 더 추천을 좀 받아보고 싶어요 .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사진=서울시 제공>
 

서미영 : 네 그럼 제가 먼저 말씀드릴게요 . 네 오전에 장미 축제에 갔다가 낮에는 초소 책방 가시고 . 지금 소개해 드릴 반포 한강공원은 저녁 코스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왜냐하면 여기가 달빛 무지개 분수 쇼가 진짜 멋있게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 한강 다리에서 물줄기가 확 쏟아지면서 조명이 더해지는데 진짜 무지개처럼 보입니다 . 특히 주말 저녁에는 여기서 버스킹도 열리고요 . 강바람 맞으면서 음악 듣다 보면 오늘 내가 정말 잘 마무리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반포 한강공원은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상류에는 한남대교 , 하류에는 동작대교 사이에 한강변 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 달빛 무지개 분수는 총 길이가 1,140m 2008 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에도 등재되었습니다 . 야간에는 200 여 개의 조명과 함께 물을 뿜을 때마다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


조은영 : , 말씀해 주신 코스대로 가면 아침 - 점심 - 저녁에 하루를 다 완성할 수 있는 코스일 것 같아요 . 그런데 반포공원 얘기해 주셨잖아요 . 반포 한강공원 . 그 부근 , 잠수교에서 축제도 많이 하지 않아요 ?


서미영 : 네 지금 '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가 열리고 있는데요 . 오는 6 14 일까지 매주 일요일 , 잠수교와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축제 기간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 광장까지 약 1km 구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 시부터 오후 11 시까지 차량이 통제됩니다 . 시민들은 차 대신에 잠수교를 걸으면서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매주 운동 , 퍼레이드 , 공연 , 영화 상영 , 물놀이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펼쳐지는데요 푸드트럭 30 대와 LED 포토존 , 그리고 놀이 콘텐츠 등 상설 즐길 거리도 함께 운영되어 있어서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가기에도 좋습니다 . 


조은영 : 이번 주 일요일에는 더 특별한 게 또 있다고 들었어요 . 


서미영 : 네 이번 주 일요일인 24 일에는 300 여 명이 함께하는 통기타 합동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요 . 31 일에는 잠수교가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해서 영화를 상영합니다 . 그리고 다음 달인 6 월에는 초여름 더위를 겨냥한 물총 놀이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마지막 날인 6 14 일에는 주한 인도대사관과 함께 하는 요가 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조은영 : 오 좋습니다 . 자 그럼 이제 권 기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 신혼부부가 같이 , 마지막으로 어디 한 곳만 더 가야 된다고 하면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 


뚝섬한강공원 카약을 즐기는 커플 <사진=서울관광재단>


권효정 : 제가 갔던 곳 중에 좀 기억이 나는 게 앞서 소개한 세 곳이 조용히 앉아서 즐기는 코스였으면 지금 추천해 드릴 곳은 몸을 쓰는 장소입니다 . 뚝섬 윈드 서핑장인데요 . 광진구 자양동 뚝섬 한강공원에 위치한 수상 레저 시설입니다 . 여기 가시면 윈드 서핑, 패들보드, 카약, 바나나 보트까지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는데요 . 그중에 부부의 날 코스로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건 , 해가 질 때 즐기는 선셋 카약입니다 . 카약은 부부가 그러니까 두 사람이 박자를 맞춰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요 . 네 한쪽이 제 멋대로 적거나 엇박자가 나면 배가 빙빙 돌아서 앞으로 나가지가 않습니다 . 그래서 처음에는 좀 그걸 맞춰보기까지 웃음이 나고 그러다가 박자가 맞기 시작하면 배가 쭉 나아가는데요 . 네 그 순간이 생각보다 짜릿합니다 . 같이 살면서 말로는 잘 안 맞춰지던 게 노 하나로 맞춰지는 경험인데요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둘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조은영 : 그럴 수 있겠네요 . 그런데 카약을 타다 보면 좀 옷이나 이런 데 좀 젖을 것 같기는 해요 . 


권효정 : , 옷이 좀 젖습니다 . 카약을 젓다 보면 물이 튀고 균형을 잡다가 더 뛸 수 있는데 , 저도 꽤 옷이 젖었거든요 .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으니까 오히려 시원하게 맞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동할 때를 생각해서 여분의 옷을 꼭 챙겨 가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


조은영 : 네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 


권효정 : , 가시는 방법은 지하철 7 호선 자양역 2 번 출구에서 400m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 


조은영 : , 시간이 진짜 쏜살같이 지나갔어요 . 벌써 보내드릴 시간인데 6265 번님께서는요 ' 부부 간에는 싸웠다 , 우리 싸웠어 이런 말 대신에 부인 안데 또는 남편 안데 혼났다는 말을 해 보세요 . 말도 부드럽고 화해도 빨리 돼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 제가 이게 잘 이해가 안 됐어요 . 그러면 부인 안 돼 ~ 남편 안 돼 ~ 뭐 이렇게 말을 하라는 건지 . 


서미영 : 아이한테 하는 말 아닌가요 ? 


조은영 : 아무튼 싸운 분들은 오늘 장미꽃 하나 들고 가셔가지고 화해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 지금 딱 1 분 남았습니다 . 나에게 여행이란 ? 이 얘기를 마무리 짓는 말로 해보려고 해요 . 두 분 모두 여행 전문 기자이시잖아요 . 나에게 여행이란 ? 


서미영 : 네 그 키보드에 보면 F5 버튼 있잖아요 . 


조은영 : 새로 고침 . 


서미영 : , 여행은 저한테 새로 고침 버튼입니다 . 이유는요 , 일상을 살다 보면 마음의 브라우저가 느려지거나 먹통이 될 때가 있잖아요 . 그럴 때 여행 다녀오면 삶이 다시 새로 고침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조은영 : 너무 좋다 . 새로 고침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여행을 다녀와라 , 전해 주셨고 . 효정 기자님은 어때요 ? 나에게 여행이란 ? 


권효정 : 제게 여행이란 오로라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그 이유는 평생 한 번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한 번 보면 또 보고 싶고 계속 쫓고 싶은 것 , 그리고 사진을 봐서는 안 되고 직접 가보고 싶은 것 , 그렇게 해서 제겐 오로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조은영 : 일단 떠나라 . 네 좋습니다 . 자 여행은 이토록 인생을 좀 행복하게 합니다 .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가장 든든한 가이드는 아마 지금 바로 옆에 있는 배우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 오늘 즐거운 서울 관광 두 기자님들과 함께 해 봤습니다 .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 고맙습니다 . 


서미영 / 권효정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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