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 라디오 (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6 년 6 월 25 일 ( 목 )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이병권 여행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이하 조은영 ) :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 소울 풀 서울 인터뷰 .
6 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 특히 오늘은 6 월 25 일이죠 , 76 년 전 서울은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 꽤나 떠들ᄊᅠᆨ하고 치열했을 거예요 . 그래서 32 번째 주제는 다크투어리즘으로 잡았습니다 . 흉터라고만 생각했던 역사의 흔적들을 ' 다정한 기억 ' 으로 바꿔줄 마법사이자 , 역사책보다 팝콘처럼 톡톡 튀는 이야기를 배달하는 여행계의 힙스터 ! 무겁지는 않게 , 그러나 잊지는 말아야 할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이병권 여행작가와 함께 합니다 . 어서오세요 !
◇ 이병권 여행작가 ( 이하 이병권 ) : 네 안녕하세요 . 여행하고 글 쓰는 이병권 작가입니다 .
◆ 조은영 : 반갑습니다 . 평소에 방송도 자주 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청취자분들 중에는 처음 뵙는 분들도 있으니까 짧게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 볼게요 .
◇ 이병권 : 네 어느덧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지 12 년 차가 되었고요 .
◆ 조은영 : 어 , 나이 짐작 가능한데요 ?
◇ 이병권 : 네 저는 일상이 곧 여행이고 여행이 곧 인생이라 여기며 여행 작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여행길 위에서 누구나 청춘이 될 수 있다고 믿는 편이거든요 . 그래서 여행 전문가보다는 낭만을 즐길 줄 아는 여행자가 되고픈 여행 작가이기도 합니다 .
◆ 조은영 : 와 , 낭만이라 일단 그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 오늘 6 월 25 일을 맞아서 그 낭만 중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을 준비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 어떤 테마로 준비를 하셨을까요 ?
◇ 이병권 : 네 오늘 테마는 ‘ 다크투어리즘 ’ 이라는 키워드로 서울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이나 재난 비극이 발생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을 뜻하는데요 . 듣기에는 어둡고 무거울 것 같지만 사실 그 장소들은 지금 의외로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 그래서 제가 오늘 다크한 무거움보다는 그 안에 남아 있는 다정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 조은영 : 그러니까 약간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 거기서 교훈을 얻는 형태인 거잖아요 . 다크투어리즘이라고도 많이 하기도 하고 블랙 투어리즘이라는 말도 쓰는 것 같은데 약어로는 ‘ 다크투어 ’, ‘ 리즘 ’ 빼기도 하고 . 우리 말로 찾아보니까 역사 교훈 여행이라는 말을 사용하더라고요 .
◇ 이병권 : 맞아요 . 슬픔여행이라고 해서 그리프 투어리즘 (Grief Tourism) 이라고도 하는데요 . 사실 유럽의 경우에는 제 1 차 , 제 2 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유럽 전역이 아픔을 겪었기에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 반성과 교훈을 통해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다크 투어리즘이 발달해 있거든요 .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독일 나치의 강제 수용소였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가 있겠고요 .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인식이 변화되고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다크투어 테마로 여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 한국전쟁 측면으로 보면 전쟁기념관이 있고 , 독립운동으로 보면 지금은 역사관으로 활용되는 서대문형무소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크투어리즘 장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 조은영 : 너무 무겁지 않게 오늘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저희가 보니까 작가님 설명만 잘 따라가다 보면 이게 굉장히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기대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들으시면서 궁금하신 점 또 이병권 작가에게 여쭤보고 싶은 게 있다 하시면 저희 소통창 계속해서 열어둘 거니까 편하게 의견 주시면 됩니다 . 안 그래도 우리 작가님 등장하신다고 하니까 너튜브 창에 세 명이 늘었어요 . 3 명은 우리 작가님의 지인일 것 같기는 한데요 . 어 일단은 유아름 님께서 ‘ 여행을 업으로 삼으시는 여행 작가님들의 삶 너무 궁금합니다 ’, ‘ 이것도 같이 전해 주세요 ’ 라고 해 주셨고 윤세호 님께서는 ‘ 우리 이병권 작가님 신현준 배우 닮았어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
◇ 이병권 : 제 얼굴이 약간 아랍형이거든요 . 이목구비가 진해서 그래서 이목구비가 진하신 연예인분들 닮았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
◆ 조은영 : 자 어떤 얼굴일지 궁금하신 분들 , 지금 들어오려고 했는데 외모 얘기 나오자마자 두 명 빠졌어요 . 좋습니다 . 대마불 님 ‘ 좋은 오후입니다 ’ 라고 인사해 주셨고요 . 또 YMoon 님께서도 ‘ 안녕하세요 ’ 인사해 주셨고 하이브리드 9763 번 님께서도 ‘ 방가 방가 ’ 해 주셨는데요 . 이렇게 여러분들 이야기 남겨주시면 제가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소통 하겠습니다 . 자 어디로 문자 하면 될까요 ?
◇ 이병권 : 네 #0951. 짧은 글 50 원 , 긴 글 100 원이 드는 문자로 함께 하실 수 있고요 . TBS 앱으로 소통하는 건 무료입니다 . 의견 많이 보내주세요 !
◆ 조은영 : 너튜브로도 만나실 수가 있죠 ?
◇ 이병권 : 네 너튜브 창에 ‘tbs 시민의 방송 ’ 검색해 들어오시면 스튜디오 현장이 송출되고 있어서 저희가 대화 나누는 모습을 눈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TV 로도 생방송 되고 있는데 아래 자막에 보이시죠 ? 244 번 , 214 번 , 245 번 채널 잡아주시면 됩니다 .
◆ 조은영 : 네 좋습니다 . 7484 번 님께서 ‘ 혹시 조이병 맞나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요 . 맞습니다 . 그때 4 시 작전에서 제가 나왔었잖아요 . ‘ 이병 조이병 ’ 하면서 이병이라는 게 어떤 건지 몰라서 , 그게 이름인 줄 알고 그랬던 조이병 맞고요 . 1476 번 님께서는 ‘ 컵 너무 갖고 싶다 ’ 라고 남겨주셨는데 오늘 문자로 참여해 주시면 저희가 아트 콜라보한 예쁜 머그컵을 선물로 드릴 거니까 이렇게 해서 계속 문자 참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얘기 한번 나눠볼게요 . 6 월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신하셨던 분들의 뜻을 기리는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이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요 . 또 일제 강점기가 굉장히 길었어요 . 36 년 동안 겪으면서 많은 독립 운동들이 있었는데 . 그래서 오늘 이렇게 두 가지 갈래로 이병권 작가님께서 준비해 주셨어요 .
먼저 한국 전쟁과 관련된 서울의 여행지 , 어디가 있을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 게 저는 제 용산 전쟁기념관일 것 같아요 . 여기 한 번 소개해 볼까요 ?

용산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병권 : 네 전쟁기념관은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다들 한 번쯤 가보셨을 텐데요 .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때 발생했던 전쟁사에 대한 전시물도 있지만 , 주요 전시물은 6.25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거든요 . 전쟁의 발발부터 휴전까지 그 흐름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 그런데 저는 전쟁기념관에서 한 군데 여행 포인트를 뽑자면 전시관 입구 정문으로 들어가는 곳에 놓여있는 6.25 전쟁 전사자 명비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 우리가 대략 뭐 전쟁 전사자가 몇십만 명 혹은 몇백만 명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크게 와닿지 않거든요 . 그 이유는 우리가 그 규모의 인원이 모여 있는 걸 실제로 거의 볼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비석에 빽빽하게 새겨진 이름들이 벽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그 앞에 서면 숫자로만 알던 전사자의 규모가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 조은영 : 명비에 숫자로 적혀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 뭔가 이게 한 사람 한 사람 다 기억을 소중하게 해달라는 의미를 새겨 놓은 것 같은데요 . 어때요 ?
◇ 이병권 : 네 맞습니다 . 명비를 천천히 들여다보시는 방문객들이 종종 있거든요 .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고 그 이름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더라고요 . 또 하나의 공간을 추천해 드리면 실내 전시장에 조성된 호국 추모실이 있습니다 . 반짝이는 별처럼 표현된 천장과 정면에 놓인 전사자 명부 그리고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영원한 불빛이 되었다는 문구까지 마음을 경건하게 만듭니다 .

용산전쟁기념관 <사진=서울관광재단>
◆ 조은영 : 야외로 나가면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지나요 ?
◇ 이병권 : 네 야외에는 6 25 전쟁 때 실제로 사용됐던 전투기나 탱크 같은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거든요 . 특히 장갑차는 직접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요 .
야외 전시장 너머에는 전쟁기념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박물관도 있어서 어린 자녀와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 단 어린이 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까요 . 방문 예정이시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회차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
◆ 조은영 : 아 , 어린이를 동반하고 갈 때는 , 편하게 가려면 예약을 미리 하고 가시는 게 좋다고 얘기해 주셨고요 . 그럼 전쟁기념관은 어떻게 가면 될까요 ?
◇ 이병권 : 네 지하철 4 호선과 6 호선에 삼각지역이 있잖아요 . 12 번 출구로 나오게 되면 바로 앞에 전쟁기념관이 있고요 . 1 호선으로 오신다면 남영역 1 번 출구에서 도보로 10 분 정도 소요됩니다 .
◆ 조은영 : 인설 님께서 ‘ 전쟁은 없어야 해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요 . 이렇게 전쟁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사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고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는 걸 되새기는 시간이 되는 거잖아요 . 많이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다크 투어리즘 다음 장소 한 번 넘어가 볼 건데요 . 작가님께서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를 뽑아주셨어요 . 여기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 이병권 : 네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는 미군기지로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면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던 땅인데요 . 미군기지가 이전을 하면서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되던 부지가 개방된 것입니다 . 그래서 정확한 명칭은 용산공원 장교숙소 5 단지이고요 . 이곳은 SNS 를 통해 사진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됐는데요 . 붉은 벽돌로 지어진 숙소 건물이 그대로 남이 있는 모습이 마치 미국의 어느 올드타운에 와 있는 것처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남쪽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런 장소가 생겨난 것이니깐요 . 단순히 사진이 예쁜 장소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풍경이 왜 여기 있는가를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사진=서울관광재단>
◆ 조은영 : 예쁜 사진 명소라고 하니까 SNS 에 이제 자주 올라올 것 같기는 해요 .
그런데 그렇게 올릴 때마다 뭔가 의미를 찾아서 같이 태그를 달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 그런데 보니까 전면 개방이 아니라 부분 개방 부지라고 하시는 것 봐서는 들어가는 게 약간 쉽지는 않지 않을까 걱정도 되기는 하는데 입장 방법이 따로 있나요 ? 예약을 해야 된다든지 .
◇ 이병권 : 아닙니다 . 상시 개방을 하고 있어서 별다른 예약 절차는 필요하지 않고요 . 운영시간은 9 시부터 18 시까지인데 입장마감이 17 시입니다 . 그리고 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1 번 출구에서 도보 5 분이면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 조은영 : 이렇게 국가적으로 운영하는 데는 월요일이 휴무인 데가 되게 많은 것 같아요 .
웬만하면 월요일에는 이동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다 . 전쟁기념관 갔다가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를 둘러봤는데 , 다음으로는 어디로 이동을 해보면 좋을까요 ?
◇ 이병권 : 이번엔 도봉구에 있는 평화문화진지를 추천합니다 .
◆ 조은영 : 평화 문화 진지요 ? 왠지 되게 진지하게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름이 굉장히 독특해요 .
◇ 이병권 : 네 1968 년 1.21 사태 아시죠 ?
◆ 조은영 : 모르겠는데요 . 지금이 언제지 ? 68 년인데 .
◇ 이병권 :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남파된 무장공비 31 명이 청와대 코앞까지 내려왔다가 제압된 일명 김신조 사건인데요 .
◆ 조은영 : 아 .

평화문화진지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병권 : 이후에 북한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도봉구에 만든 대전차 방호시설이었습니다 . 유사시 건물 자체를 폭파해 탱크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 것인데요 . 그중 하나가 서울의 최북단인 도봉구에 세워진 도봉시민아파트입니다 . 1 층은 공격과 방어를 위한 군사시설이었고 2 층부터 4 층까지 180 세대를 아우르는 규모의 아파트 형태였기 때문에 굉장히 독특합니다 . 세월이 흘러 2~4 층은 노후화되어 없어지고 1 층 대전차 방호시설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가 재생 사업을 통해 평화문화진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가장 독특한 건 옛 군사 부대가 사용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리모델링 했다는 점이에요 . 노출된 거친 콘크리트 벽이랑 좁은 통로 옛 탄약고와 감시초소 등 군사시설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그 안을 미술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변신하게 만든 것이죠 .
◆ 조은영 :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이네요 . 요즘에는 정돈을 다 깔끔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노출 콘크리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 그런데 아이러니합니다 . 전쟁을 준비하던 시설이 지금은 평화를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했다는 거잖아요 . 4780 번 님께서는 ‘ 전쟁기념관 앞에 국방부와 미군 기지에서 저는 군 생활을 했었습니다 . 서울의 다크 투어 용산공원 특히나 또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해 주셨는데 지금 소개하고 있는 여기 평화 문화 진지도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우리 4780 번 님이 가보실 법한 그런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 더 얘기해 주세요 .
◇ 이병권 : 네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공간이 의도했던 바가 과거와 현재가 정반대로 의미가 바뀌게 된 셈인데요 . 이러한 반전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라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산책하신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 또 평화문화진지 안에서 다양한 전시와 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되거든요 . 방문하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행사 일정을 체크해 보시고 가신다면 더 알차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 조은영 : 네 군사 부대가 있던 기지가 지금은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가 있는 문화 공간이 됐다 . 이 공간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이색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여러분들 많이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 가는 방법도 한번 설명해 주세요 .
◇ 이병권 : 네 지하철 1 호선과 7 호선 도봉역 1 번 출구나 1-1 번 출구로 나오시면 도보 약 5 분 거리에 있습니다 . 바로 앞에는 창포원도 있으니깐요 . 함께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
◆ 조은영 : 창포원까지 가봐라 . 너무 좋습니다 . 그런데 지금 전쟁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저는 여기는 진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여쭤보려고 해요 . 최근에 생긴 곳인데 광화문 광장에 있는 또 감사의 정원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 이것도 한번 얘기 부탁드려 볼게요 .

감사의 정원, 감사의 빛 23 <사진=서울시>
◇ 이병권 : 네 올해 5 월에 새로 오픈된 공간인데요 .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그 옆자리에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와 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모하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 지상에는 감사의 빚 23 이라는 조형물을 세웠는데요 . 이는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한 우호국 22 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총 23 개의 조형물을 만든 것입니다 . 참전국들의 연대와 헌신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지하에는 프리덤 홀이라고 해서 미디어 전시실과 참여형 콘텐츠 전시물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서 국내외 방문객들이 참전 용사에 대한 존경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 미디어 아트를 활용하여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담았고요 . AI 를 이용해 6.25 당시 사진을 복원한 전시물도 놓여 있습니다 .
◆ 조은영 : 저도 여기 가봤습니다 . 이게 보니까 왼쪽부터 쭉 봤을 때 한국에 도착한 순서대로 나열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제일 오른쪽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23 번째 조형물이고 . 이게 저녁에 가면 레이저를 쫙 한 곳으로 한 점을 연결하기 위해서 쭉 레이저가 하는데 그것도 굉장히 예뻐서 저는 저녁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리고 싶고요 . 그리고 방금 말씀해 주셨던 지하에 있는 프리덤 홀에는 군복을 자기 사진을 딱 AI 에 찍고 나면 군복을 굉장히 다른 여러 나라마다 군복이 다르잖아요 . 그 군복 입어보는 것도 합성할 수 있습니다 . 이것도 한번 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또 앞서서 저희가 관광 뉴스 때 설명도 드렸어요 .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호국 보훈의 달 기념 주간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감사의 정원 부근에 가시면 공연도 많이 하니까 여기 한번 둘러보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 가면 , 여기 아셨으면 좋겠어요 . 아쉬웠거든요 . 너무 모르셔서 .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
◇ 이병권 : 네 지하철 5 호선 광화문역 2 번 출구로 나오면 광화문 광장과 바로 연결됩니다 . 감사의 정원과 프리덤홀 모두 상시 개방으로 자유관람이 가능한데요 . 프리덤홀의 경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도슨트 관람을 신청할 수 있으니깐요 .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도슨트 예약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감사의 정원, 프리덤홀 <사진=서울시>
◆ 조은영 : 네 방금 제가 말씀드렸던 이것도 도슨트 투어를 해서 알게 됐어요 .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런 투어 같은 거 있으면 꼭 한번 신청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 7740 번 님께서는 ‘ 조이병 필승 ’ 하시면서 ‘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남산 타워 보면서 촬영을 해 봤습니다 . 남산타워 국기 개양을 한 것처럼요 ’ 라고 남겨주셨는데요 . 이렇게 각도를 조금 조정을 해서 마치 전쟁 기념관이랑 남산 타워가 합성된 것처럼 사진을 또 찍으셨어요 . 이렇게 해서 독특한 방법으로 즐겨보신 것 같은데 사진도 꼭 여행지나 관광지에서는 많이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자 그럼 이렇게 한국 전쟁과 관련된 장소를 둘러보는 다크 투어 한번 해봤고요 .
이번에는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조금 조선시대로 조금 더 멀리 한번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장소 한 번 살펴볼 건데 가장 먼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꼽아주셨어요 . 여기가 근데 워낙 유명한 장소라서 우리 작가님만의 보시는 또 관람하는 포인트가 있으실 것 같아요 .
◇ 이병권 : 네 형무소 역사관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이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 저는 그중에서 수형 기록표를 모아놓은 전시실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오더라고요 .
◆ 조은영 : 수형 기록표요 ?
◇ 이병권 : 네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간 독립투사만 4 만여 명이라 전해지는데 그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5 천여 장의 수형 기록표를 한 데 모아 벽면에 전시해 놓은 것인데요 . 수형기록표를 보면 사진이 붙어있고 이름과 죄목 같은 것들이 적혀 있는데요 . 사진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으면 앳된 얼굴을 한 소년과 소녀부터 백발이 성한 노인까지 다양합니다 .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제에 대항했던 그들의 사진 속 눈빛은 여전히 비분강개하거든요 .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창호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수형 기록표도 함께 전시되어 있고요 . 그래봐야 전시된 5 천여장 중에 달랑 2 장일 뿐이니까 , 반대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이름도 모르는 독립운동가 분들이 훨씬 많은 셈입니다 . 그래서 수형 기록표를 모아놓은 전시실 앞에 서면 독립 투사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같은 무게로 다가오거든요 . 그 이름들을 하나씩 눈으로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격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사진=서울관광재단>
◆ 조은영 : 그 앞에 가면 진짜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 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사진 한 장 또 그 이름 한 줄에 어 본인이 살아야 할 그 목숨 ,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가신 분들의 기록들인 거잖아요 . 그래서 굉장히 마음이 , 다양한 마음들이 들 것 같습니다 . 작가님은 그 전시실에서 언제 또 어느 순간에 가장 오래 멈춰 서 계셨을지 궁금해요 .
◇ 이병권 : 저는 그 청소년으로 보이는 소년과 소녀의 얼굴을 한 수영 기록표 앞에서 시선이 머물게 되더라고요 . 사진 속 얼굴이 너무 앳되 보여서 , 이 나이에도 이런 눈빛을 가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 제가 만약에 그 시절에 살았다면 나는 이제 어떤 마음으로 품고 살았을지 이런 생각을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
◆ 조은영 : 저는 제 몸을 굉장히 아끼는 스타일이어서 누군가 고문하겠다고 오면 , 고문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막 불어버릴 것 같아요 . 독립운동가 분들은 진짜 저랑은 클라스가 완전 다른 분들 같습니다 . 여러분이 그 시절에 살았더라면 어떤 마음으로 그리고 어떤 선택을 했을지도 한번 상상해 보셔도 돌아보는 의미를 찾는 또 좋은 이유일 것 같고요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가는 방법도 한 번 알려주시겠어요 ?
◇ 이병권 : 네 지하철 3 호선 독립문역 5 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근처에 입구가 있습니다 . 독립문도 근처에 함께 있으니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
◆ 조은영 : 이게 또 전통시장이 또 맛있는 데 또 되게 많잖아요 . 그래서 이런 것도 같이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6469 번 님께서 ‘ 저 광화문 가면요 . 감사의 정원 꼭 들러봐야겠어요 . 정보 감사합니다 ’ 라고 남겨주셨는데 지금 독립운동 다크 투어도 같이 가고 있으니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도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다음 장소로 한 번 이동해 볼까요 ?

서촌 우당기념관 <사진=서울관광재단>
◇ 이병권 : 네 이번엔 두 곳을 묶어서 가볼 건데요 . 이회형 기념관이랑 딜쿠샤라는 곳입니다 . 이회영 선생의 일가는 구한 말 조선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알려져 있는데요 . 백사 이항복 이래 영의정만 9 명을 배출한 명문 양반가였는데 , 일제가 나라를 빼앗자 지금의 화폐가치로 따지면 거의 100 억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서 독립운동에 투신하셨습니다 . 이회영을 비롯하여 6 명의 형제가 함께 모든 걸 내려놓고 결단을 내렸다는 점이 지금 생각해 봐도 쉽게 상상이 안될 정도인데요 . 이회형 형제는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양성에 힘을 쏟으셨는데 , 이회영 선생은 결국 일제에 체포되어 옥사하셨습니다 . 이회형과 그 형제들을 기리기 위해 이회형 기념관을 만들게 되었는데 , 이 기념관 건물 자체도 사연이 있습니다 .
◆ 조은영 : 뭔데요 ?
◇ 이병권 : 본래 이 건물은 미국 감리에 선교사들이 지어서 살던 서양식 주택입니다 . 선교사들이 살던 가옥에 자기 재산을 다 내놓고 만주로 떠난 독립운동가 형제들의 이야기가 깃들게 된 셈인데요 . 마당에 들어서면 오래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거든요 . 나무가 마치 이회형 형제들의 결심을 상징하는 것처럼 아주 굳건하게 지키고 서 있습니다 . 넓은 마당과 옛 서양식 건물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한없이 평화로우니까 이회영 선생님도 하늘에서 웃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 조은영 : 굉장히 따뜻한 미소로 바라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 선교사의 집이었다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굉장히 역사적인 건물로 쓰이고 있는 곳이었고요 . 자 그럼 , 이어서 딜쿠샤라는 이름 굉장히 , 딜쿠샤 , 되게 이국적인 이름이에요 . 여기는 뭐 하는 데예요 ?
◇ 이병권 : 딜쿠샤 역시 독립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 이회영 기념관과는 결이 조금 다른 곳인데요 . 바로 앨버트 테일러라는 미국인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앨버트 테일러는 아버지와 함께 조선에 와서 광산업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AP 통신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 1919 년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아들을 낳게 됩니다 . 그런데 당시 세브란스 병원 지하에는 3.1 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있던 비밀 기지 중 하나였습니다 . 일제가 이 사실을 알고 병원에 들이닥치자 외국인 병실은 함부로 탐문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엘버트 테일러의 아들 침대에 이 독립 선언서를 숨기게 되거든요 . 이후 엘버트가 이것을 발견하여 동생을 통해 도쿄로 반출하는 데 성공했고 도쿄의 통신망을 통해 미국으로 타전하면서 3.1 운동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 조은영 : 영화 같아요 .
◇ 이병권 : 네 갓 태어난 아기의 침대를 이용해서 역사적인 문서를 빼돌렸다는 게 지금 들어도 약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생각이 들죠

딜쿠샤 <사진=연합뉴스>
◆ 조은영 : 근데 이 딜쿠샤 가옥 자체만으로도 사연이 길다고 들었어요 .
◇ 이병권 : 네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1923 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24 년부터 살던 집인데요 . 이 뜻은 페르시아 오로 기쁜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하지만 1942 년 일제가 테일러 부부를 한국에서 추방하면서 점점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었는데요 . 2005 년 이 테일러 부부의 아들이 딜쿠샤를 찾게 돼서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 딜쿠샤는 여러 개의 공간으로 쪼개져 빌라처럼 다세대 주택으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거주하던 주민들과 원만히 협의하여 이주시켰고 원형을 복원하는 공사를 시작해 현재 엘버트 테일러의 활동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
◆ 조은영 : 같은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역사에 개입한 곳이네요 . 이거 연결해서 다 가보시는 것은 또 이렇게 나란히 걸어보면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
◇ 이병권 : 네 두 장소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 번에 동시에 같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지하철 3 호선 동립문역을 통해서 가시면 되는데 역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서 걸어가셔야 됩니다 .
◆ 조은영 : 네 걷는 거 일단 각오하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운동화 신고 . 자 이제 마지막 장소로 망우 역사문화 공원을 추천해 주셨어요 . 여기가 한용훈 방정환 이중섭처럼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끈 인물들이 많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라고 해 주셨는데 여기도 독립운동과 관련된 장소인 거죠 ?
◇ 이병권 : 네 망우역사공원과 유관순 열사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해요 .
유관순 열사의 시신은 사실 행방이 묘연합니다 . 유관순 열사께서 1920 년 9 월 28 일에 서대문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나셨거든요 . 일제는 보름이 지난 후에야 시신을 인도했습니다 . 이후 일본 경찰의 감시 속에서 비석도 없이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는데요 . 1935 년 이태원을 개발하면서 묘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무연고 묘지는 모두 망우리로 옮겼습니다 . 일제의 감시 때문에 표지도 세우지 못했던 유관순 열사의 유해도 이때 무용고 처리된 것으로 추측되고 모든 무용고 유해는 화장에 합장을 하고 위령비를 망우리에 세웠거든요 .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망우리에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표지비를 세우고 지금까지 추모를 드리게 되었죠 .

망우역사공원 이태원 합장비 <사진=서울관광재단>
◆ 조은영 : 아니 유관순 열사 하면 우리한테 너무나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잖아요 . 그런데 그 시신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하니까 굉장히 마음이 시려요 . 아프고 .
◇ 이병권 : 네 그래서 저도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 그런데 이제 마무리 공원은 공동 묘지라서 조금 음산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오해하실 수 있는데 현재는 완전히 공원으로 변화하고 있거든요 . 그래서 실제 가보시면은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묘역으로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와서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고 계시고요 . 전망 데크도 설치되어서 풍경이 매우 좋습니다 .
◆ 조은영 : 여기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알아야 또 찾아가실 수가 있으니까요 . 망우리 역사 문화 공원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이것도 한번 설명 부탁드릴게요 .
◇ 이병권 : 7 호선 상봉역 5 번 출구로 나와서 구리 방면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하거나 아니면 경의중앙선 망우역 1 번 출구로 나와서 구리 방면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해서 찾아가셔야 합니다 .
◆ 조은영 : 좋습니다 . 무겁게만 느껴졌던 역사가 오늘은 조금 더 가깝고 약간은 또 다정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6 월 25 일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이 걷는 이 서울에서 기류에 새겨진 전쟁이나 혹은 독립운동에 대한 그런 기록들을 한번 떠 올려 보시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끝으로 아름 님께서 ‘ 여행 작가의 삶은 어떤가요 ?’ 라고 해 주셨는데 어때요 ? 여행 작가로서 살아가는 거 만족하시나요 ?

◇ 이병권 : 저야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요 . 이게 어쨌든 일로 하는 거잖아요 . 그래서 여행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
◆ 조은영 : 계속해서 뭔가 기록을 하고 또 이걸 어떻게 해서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해야 되니까 역시 내가 좋아하는 거는 취미로 그냥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
◇ 이병권 : 네 그래서 제가 처음에 소개해 드릴 때 낭만을 간직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도 그게 약간 연관이 있습니다 .
◆ 조은영 : 그러면 낭만을 간직하려면 업으로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 이병권 : 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말라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 그래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삶았다는 것 자체가 그냥 행복한 일이구나 .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 조은영 : 그래서 오늘 끝 곡을 악뮤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이걸로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 오늘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
◇ 이병권 :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