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 겨울 광화문 광장에 남대문 시장이?…새로움 한 스푼 '광화문 마켓'

보도본부 기자

tbs3@naver.com

2026-10-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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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 언박싱> 초대석「두유노 서울」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01일 (목)
■ 진행 : TBS 곽자연 기자
■ 출연자 :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TBS 곽자연 기자 (이하 곽자연): 우리는 서울을 매일 보고 살지만 정작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서울을 움직이는 자리에서 서울을 바라봤던 사람, 이제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된 김병민 대표. 오늘은 그가 알고 있는 서울을 저희가 한번 언박싱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 (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자연: 대표님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서울을 바라보셨고, 또 'G3 서울 기획위원회'에서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일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서울관광재단 대표로 또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자리가 달라지면서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도 좀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김병민: 네, 제가 한 2년 정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었는데요. 부시장으로 있을 때는 매일 매일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걱정과 고민, 여기에 대한 대응이 하루를 다 지배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온다 그러면 그 비 피해가 어디에 쏟아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눈이 오면 제설 대책으로 교통이 막히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 또 얼마 전에 있었던 버스 파업을 한다고 그러면 그때 대체 교통에 관한 문제. 온갖 일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매일매일 하루를 같이 지배하고 지냈는데 이제 관광재단 대표로 오고 나니까 그때 가졌던 모든 일들에 대한 경험이 다 관광으로 집약이 되더라고요. 버스를 만날 때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스를 탔을 때 좀 불편하지 않을까, 이 버스를 활용해서 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는 없을까? 또 한강에 가서 한강버스를 탈 때면 우리 국내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더 즐겁게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등등. 아무튼 제가 했던 서울에 관한 모든 경험들을 관광에 녹일 수 있으니까 저 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곽자연: 뭔가 이제 한발 물러나서 좀 편한 마음으로 서울을 디자인해 볼 수 있겠다, 이런 마음일 것 같아요.

◇김병민: 그럴 수도 있고요. 딱 한 공간에 집중해서 그동안 쌓았던 경험들을 다 녹여낼 수 있겠다. TBS도 제가 서울시에 있었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함께 논의하는 굉장히 중요한 곳이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TBS가 T가 교통(Traffic)이잖아요. 트래블(Travel)로.

◆곽자연: 벌써 저희가 트래블로.

◇김병민: TBS랑 관광으로 어떻게 엮을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일들의 마지막 종착지를 관광으로 다 엮게 되는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곽자연: 네, 좋은 협업 저희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께서 취임하면서 어쨌든 서울만의 매력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서울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잖아요. 그런데도 서울에 지금 가장 필요한 도시 브랜딩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저는 서울의 일상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 일상의 매력을 강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때라고 봐요. 얼마 전에 뉴스에 소개됐던 외신 보도 때문에 서울도 한번 들썩였던 적이 있습니다. 보셨나요?

◆곽자연: 뭘까요?

◇김병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서울은 해외 거주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파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에게 가장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로 서울이 우뚝 서게 된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는 파리처럼 그 안에서의 일상, 파리 시민들처럼 사는 게 굉장히 매력적인 시기가 있었다면, 이제는 서울 사람처럼 생활하고 지내는 게 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로망이 돼버린 거죠. 일상에서의 매력을 온전히 외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외신도 그 정도의 반응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과거와는 관광의 패턴, 그리고 이 유형들이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물밀듯이 온 외국인들에게 진짜 서울의 일상적인 매력을 우리가 더 어떻게 강화하고 알릴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곽자연: 안 그래도 진짜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서울 시민들처럼 이렇게 계시는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김병민: 버스에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요즘 탑승하고 있습니다.

◆곽자연: 맞습니다. 그분들에게 서울의 일상을 보여주는 그런 도시 브랜딩,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병민: 그러니까 예전에는 관광버스 중심으로 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면, 이젠 그렇게 찾기가 좀 어렵잖아요. 그분들이 지하철을 타고 여행을 하시다가 이제는 지상으로 올라와서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는 거죠. 근데 버스를 저도 가끔 탔는데 외국인들이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에게 아직 친숙한 공간은 아니에요. 그러면 제가 여기 와서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는데, 서울 버스를 타고 이렇게 가다 보면 '아, 여기에서 관광지들을 같이 경험할 수 있는 핵심 노선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버스 노선 중에서 정말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와봐야 될 그런 한 10가지 정도 버스 노선을 선정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노선들에는 집중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화적인 콘텐츠들을 막 집어넣어서 버스를 좀 꾸미게 되면 훨씬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저희 재단 직원분들에게 얘기를 하니까 제가 취임한 지 한 2주 정도 됐는데 별로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곽자연:대표님 워낙 아이디어가 많으셔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해가면 정말 이런 서울에 딱 알맞은 도시 브랜딩이 어느 정도 이렇게 딱 완성이 될 때가 올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면 'G3 서울 플랜'이 사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걸 목표로 했잖아요. 김 대표님은 그 기획을 총괄하기도 하셨고요. 그렇다면 '글로벌 톱3' 서울을 만드는 데 관광이 왜 중요할까요?

◇김병민: 저희가 도시 경쟁력이라고 하면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들이 있습니다. 거기는 교통, 경제, 문화, 주거 그리고 안전 이런 이슈들이 다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총합은 결국 내 삶의 질이 올라가는, 가장 살기 편한 도시가 된다면 그게 도시 경쟁력이 올라가는 지표가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걸 맞추기 위한 다양한 작업들을 지난날 'G3 서울기획위원회'에서 해왔던 일들인데요. 그럼 거기에 관광이 왜 중요하냐. 아무리 우리가 지표상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점수를 조금씩 높여 나가더라도 실제 서울을 찾았던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경험에서 '와봤는데 생각만큼 아닌데'라고 돌아가게 된다면 나머지 그 지표가 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와서 보니까 '정말 내가 한 번 더 와보고 싶고, 또 다른 사람한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도시야'라는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만들어낸 지표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거든요. 이제 그런 측면에서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서울 관광은 그 어느 때보다 이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곽자연: 네. 이번에 서울 관광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서울의 밤'을 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 달 야간 운영도 확대가 되고, 이제는 달빛야장까지 시작을 하잖아요. 대표님께서도 이 서울의 밤에 주목하고 계신지, 왜 주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병민: 야간 경제는 최근에 시민분들께서 꽤 친숙한 용어가 됐을 거라고 봅니다. 저녁에도 낮과 밤이 즐거운 서울, 밤에도 즐거운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 이런 비전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갖고 있는 관광 도시로서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1번이 저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곽자연: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서울.

◇김병민: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서울. 그러면 야간이 가지고 있는 서울의 경쟁력을 담보로, 그다음에 교통이 편리한 도시거든요. 교통으로 이어지게 되고, 밤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을 연결하게 된다면 서울의 관광 분야에서의 도시 경쟁력은 한껏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게 자연스럽게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표로까지도 연결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상상을 갖고 서울에 올 거 아니에요. 특히 작년도에 가장 유행했던 콘텐츠 「K-POP 데몬 헌터스」 때문에 서울 오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케데헌을 안 보셨던 분들도 있을 거고, 또 보신 분들이라면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의 재미난 이야기들이 아마 기억에 많이 남을 텐데요. 여기에 주인공인 루미, 진우라고 하는 이 두 주인공이 서울 곳곳에 다니는 장면들을 보려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요. 저한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낙산 성곽길을 루미와 진우가 저녁에 이렇게 거니는 그 장면이 나오는데, 그럼 그걸 보면서 아, 저기에 낮에서의 성곽길을 걷는 것과 달리 저녁에 예쁜 조명에서 두 남녀가 그 성곽길을 걸었을 때 느끼는 그 로맨틱한 감정들은 사실 비교 불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곳들이 서울에는 도처에 굉장히 많아요. 남산도 낮에서 보는 남산의 매력도 있지만 해가 떨어지고 밤에 남산타워에 올라가서 서울의 야경을 보는 건 진짜 색다른 매력이거든요.

제가 지난주 주말에 우리 아이들 다 데리고 밤에 한 8시가 좀 넘은 깜깜할 때죠. 서울타워에 올라가기 위해서 국립극장에 차를 대고 산을 걸어 올라갑니다. 근데 밤이니까 좀 어둑어둑하고 무섭잖아요. 여기를 그렇게 야간 산행을 하면서 올라가서 그 멋진 야경을 볼 만한 그런 도시가 세계에 서울 말고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안전과 편리를 조금만 더 강화시켜 준다면, 그리고 그 저녁 시간에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시간대를 확장시켜 준다면 우리가 저녁 시간대, 특히 밤 시간대를 활용해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될 거라고 보고요. 이건 비단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의 혜택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곽자연: 네,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이제 서울의 밤을 즐기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서울에 머무는 시간도 늘게 되고 또 소비도 늘게 될 것이고,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보다 더 중요한 게 요즘에 또 관광 트렌드가 '체류형 관광 도시'잖아요. 그래서 지역들도 그렇고 서울의 지자체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체류형 관광 도시가 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도 궁금합니다.

◇김병민: 그 도시에서 머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매력적인 콘텐츠가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저희 서울시의 관광재단에 새로운 홍보대사의 영상이 공개가 됐는데, 카리나, 윈터, 라이즈 핵심 아이돌들과 함께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광고가 바로 얼마 전에 오픈을 했거든요. 근데 이 광고 CF의 핵심 테마가 '서울 신드롬'입니다. 그러니까 서울병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서울에 와서 서울 사람처럼 생활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그렇게 즐기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까 돌아가고 나서도 또 가고 싶고, 서울이 생각난다. 서울의 일상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다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옛날에 관광 이렇게 하면 랜드마크나 주요 스팟 가서 사진 찍고 맛있는 거 먹고 몇 개 찍고 나면 '다 봤네' 그러고 이제 가는 거잖아요. 근데 서울의 매력은 여기저기 가서 사진 찍는 것보다는 서울 사람처럼 생활하고 즐기면서 얻는 경험적 이익이 되게 크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한강 같은 곳이, 한강에 머물면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은 하루 종일 같이 한강에 있어도 별로 지루하지가 않거든요. 외국인들이 한강 라면 먹고, 한강버스를 타고 또 그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피크닉을 하고, 수상 레포츠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서울에서 한 달 살이를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을 만들어주는 게 우리 서울이라는 도시가 해야 되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서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곽자연: 안 그래도 밤 8시쯤 반포 한강공원을 가게 되면 분수가 나오면서 한강라면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대부분 외국인들이시더라고요.

◇김병민: 거기에 서울시가 좋은 콘텐츠 몇 개도 집어넣어서 무소음 디제잉 파티, 막 시끄러우면 또 민원이 발생하니까 여기에 무선 헤드셋을 나눠주고 거기에 맞춰서 이렇게 흥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파티. 또 여름에는 한강 수영장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고.

◆곽자연: 요가, 선셋 요가.

◇김병민: 선셋 요가 같은 거.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 해외 어느 도시를 가도 서울만한 데가 없는데라는 생각을 이제는 시민 여러분들도 자부심 있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곽자연: 맞습니다. 그런 만큼 또 올해 4계절 축제와 공연을 통해서 '펀서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대표님도 '펀서울' 많이 강조를 해주셨는데, 계절마다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어떤지도 좀 궁금하거든요.

◇김병민: 서울에서 워낙 많은 축제가 있으니까 '뭐가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여기는 한 번쯤 다 와봤을 것 같아요. 겨울을 대표하는 청계천 빛 초롱 축제. 서울은 사실 겨울이 재미있는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겨울에 와서 춥고, 어딜 가지 생각하면 결국은 따뜻한 공간을 찾아서 쇼핑몰 등등 으로 가요. 바깥의 공간들은 그 매력적인 관광 요소들이 좀 적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근데 겨울에 광화문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그 안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도 하고요. 청계천변에는 빛 초롱 축제를 만들어서 이곳저곳의 조명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를 쭉 진행하면서 '겨울에 청계천변을 거닐면서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꽤 많은 것 같거든요. 여기에 저희도 이번에 하나 몇 가지를 조금 더 얹어보려고…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과 빛 초롱 축제가 이제 얼마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제가 대표로 오자마자 또 작년과 똑같은 것보다는 몇 가지 새로운 한 스푼을 얹었으면 어떨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최근에 남대문시장이 매우 핫하잖아요. 거기 가서 그릇을 사고, 거기에서 경험하고 하는 사람들이 막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핫한 남대문시장과 좀 연결을 해서 '남대문시장을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지고 오면 어떨까?' 여기에서 겨울에 크리스마스 마켓에 와서 서울의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그 상품도 남대문시장에 굉장히 재미있는 상품들을 갖고 와서 사진도 찍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면 '야, 이거는 남대문시장과 서울 전체가 같이 윈윈할 수 있겠다'라고 아이디어를 툭 던져서 지금 저희 직원들이 고생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감사의 정원이 이제 작년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오픈을 했잖아요. 여기는 22개 한국전에 참전했던 국가의 기념비가 있는 만큼, 여기에 같이 도움을 줬던 국가 대사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사관들과 협업을 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서울시의 광화문광장이지만,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물건들을 같이 온 글로벌 마켓을 한번 만들어보자. 재밌지 않을까요? 네, 그런 새로운 일들을 지금 막 열심히 꾸미고 달리고 있습니다.

◆곽자연: 와, 너무 기대되는데요. 올 겨울 정말 기대가 되는 광화문광장, 청계천입니다. 그 사실 빛 초롱 축제가 해마다 발전해가고 있잖아요. 올해도 기대되는데 아직 자세한 날짜는 안 나온 거죠?

◇김병민: 네, 이제 최종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들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이제 막 일을 순차적으로 꾸미고 있고요. 아직 오픈하기에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그러면 나중에 또 기회를 주시면 나와서 저희 빛초롱축제를 모시겠습니다.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곽자연: 네. 어쨌든 저희가 또 서울 관광하면 K-POP이나 K-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거든요. 서울 아레나가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잖아요. 여기서 또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 '커넥티드 라이브' 추진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얘기를 대표님한테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다 생각을 했어요. 이거는 어떤 건지 좀 시민들께도 한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김병민: 외국인들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뭘까 이렇게 하면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K-POP, K-컬처, K-콘텐츠를 기대하고 오는 사람이 상당수일 겁니다. 그런데 서울을 이렇게 쭉 다니면 바깥에서 그런 분위기를 좀 느낄 수 있나요? 제가 서울시민으로, 서울시 부시장으로 인연 있는 동안을 보면 애석하지만 밖에서 기대하고 경험하고 왔던 K-콘텐츠의 흥을 느끼기에는 다소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곽자연: 들어가서 봐야되니까요.

◇김병민: 어딘가에 들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우리가 갖고 있는 굉장히 좋은 자원들이 있는데 광화문광장에 가면은 세종문화회관을 다 떠올릴 거라고 봅니다. 세종문화회관을 가면 그 옆에 돌계단이 있거든요. 그 옆에 돌계단에 앉아서 정면을 바라보면 KT 건물에 전광판이 있어요. 그러니까 올해 월드컵 응원을 과거에는 월드컵 응원을 무대를 세팅해서 그 무대 전광판을 보면서 응원하는데, 올해는 그게 아니라 KT 건물에 있는 그 대형 전광판을 보면서 사람들이 응원을 합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있는 콘텐츠를 그 옆에 있는 돌계단에 앉아서 그 앞에 바라본 전광판을 바라보면서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제가 'G3 서울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세종문화회관과 같이 그런 아이디어를 교류했고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그 광화문광장에는 KT 전광판만 있는 게 아니라 조선일보 대형 전광판. 동아일보의 룩스 대형 전광판이 있고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김창완 밴드 콘서트를 토요일 주말 저녁이었던 것 같은데 실시간으로 동아일보사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연결해서 라이브를 한번 시범 연결해봤는데 한 40분 정도. 그리고 그 동아일보사 앞에는 청계광장, 소라탑, 청계광장이 있으니 여기에 빈백을 서울시가 깔아줘서 시민분들이 누워서 보실 수 있게 정말 기가 막히게 구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확신을 하게 된 거죠. 내년에 창동 아레나에 K-POP 전용 콘서트장이 오픈하게 되면 모든 콘텐츠를 다 할 수는 없더라도 합의가 되는 콘텐츠에 대해서 창동의 아레나가 공연하고 있는 걸 실시간으로 광화문에서 전광판을 통해 사람들이 K-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명동으로 가면 신세계의 전광판이 있고, 조금 더 가면은 거기에 멀티 전광판처럼 보이게 되는 다양한 미디어 폴 같은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하나로 다 연결하게 된다면 서울 핵심 지역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야, 여기는 진짜 K-콘텐츠의 그런 문화가 막 쏟아지는 동네구나'는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곽자연: 정말 그렇게 들어가게 되면 정말 '우리가 K-컬처, K-콘텐츠 안에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아니, 저는 대표님한테 이 얘기를 계속 듣고 그게 생각이 계속 나는 거예요. 그래서 얼마 전에 서초구에서 '서리풀 뮤직 페스티벌'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는 이제 커넥티드 방식은 아니었지만, 야외에서 조금 조그마하게 스팟 여러 개를 만들어놓고 공연을 하는데, 그게 또 야외에서 즐기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김병민: 그럼요.

◆곽자연: 그래서 '와, 이게 전광판으로 우리가 질 좋은 이런 공연들을 보게 된다고 하면 너무 설레겠다'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김병민: K-POP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나라잖아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매력을 발신할 수 있고, 거기다가 대형 전광판의 핵심 기술들까지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같이 연결될 수 있다면 외국에서 서울을 찾는 핵심적인 매력 요소들이 앞으로 점점점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곽자연: 그럼 실제로 저희가 언제, 어디서 '커넥티드 라이브'를 볼 수 있을까요?

◇김병민: 저는 이제 제가 지금은 관광재단에 와 있잖아요. 그래서 이 일은 아마 문화본부에서 추진을 할 겁니다. 그러니까 'G3 서울기획위원회'에서 전략 목표를 20개의 전략 목표를 세우고, 100대 핵심 과제 중에 그 과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제 나머지는 문화본부에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을 상황이라 저도 같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마 내년이면 굉장히 좋은 모델들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곽자연: 네. 그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또 어떻게 살리느냐, 이런 과제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투어노믹스'로 지역 소상공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연결하는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하셨는데요. 이게 어떤 건지도 좀 설명 좀 해주세요.

◇김병민: 네.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서울을 찾고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명동이라든지 아니면 강남, 그리고 성수 이렇게 특정 지역 중심으로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게 돼요. 25개 자치구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전체적인 그 숫자가 지역으로까지 전파는 안 되고 있죠. 근데 우리가 지역을 보면 정말 매력적인 관광 자원들이 많거든요. 어제 관광의 날 행사에서 훈장을 받은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에 진관사의 회주 스님께서 훈장을 받았어요. 은평구 한옥마을 위에 위치한 진관사를 혹시 가보신 분들이라면 '와, 이 그 종교 시설이지만 그 안에서 받을 수 있는 문화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가 같이 어우러진 굉장히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있는 한옥마을도 같이 연결될 수 있고, 이런 곳들이 자치구마다 곳곳에 가지고 있는 새로운 매력의 관광 자원들이 있거든요.

은평의 예를 들었다면 서대문을 예로 들었을 때는 홍제폭포. 홍제폭포 앞에 설치된 홍제 수변 감성 거점이 있는데요. 우리가 여기를 '물빛나루'라는 표현으로 서울 자치구마다 그런 곳들을 연결해놓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외국인들에게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치구가 갖고 있는 핵심적인 관광 자원들을 같이 연결하고 지역 상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게 된다면, 이거는 우리 서울 시민들에게도 또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서로 윈윈하는 좋은 일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런 연결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곽자연: 아마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대표님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인지요? 한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요?

◇김병민: 과거와 현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그리고 더 한마디로 요약하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 미래를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

◆곽자연: 미래를 먼저 만난다?

◇김병민: 네. 왜냐하면 서울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서울의 매력이라는 건 자연과 그리고 현대가 그리고 전통과 그 지금이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는 공존의 도시라는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서울이 갖고 있는 많은 매력들을 아무튼 연결할 수 있는 그 힘을 바탕으로 서울을 훨씬 더 즐거운 관광 도시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곽자연: 네. 오늘 <서울, 언박싱> 초대석 「두유노 서울」 그 첫 시간 서울관광재단의 김병민 대표의 서울을 언박싱해봤습니다. 대표님과 말씀을 나누고 나니까 서울이 뭔가 조금 더 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나 열어본 서울, 또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서울이 훨씬 더 많겠죠? 그러면 대표님께 다음 주 게스트 힌트를 좀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텐데요. 여기에 대한 힌트를 좀 주시면 되는데요.'두유노 기봉이?'

◇김병민: 기봉이? 어, 스무고개를 친다면 첫 번째, 서울시의 명예시장 중 한 분이시다.

◆곽자연: 네. 명예시장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분. 그중에서 거의 가장 유명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병민: 그렇게 얘기하면 또 다른 명예시장인 정준호 명예시장이 매우 언짢을 것 같은데요. '내가 더 유명하지'라고. 아무튼 정준호 명예시장과 투톱으로 정말 서울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아주 훌륭하신 분이 다음번 게스트로 나옵니다.

◆곽자연: 네, 맞습니다. 여러분들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서울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도착할지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서울관광재단의 김병민 대표님, 함께 언박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민: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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