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50% 첫 돌파…전세 급감 여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6-10-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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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9월 30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에 게시된 
매매 및 전세 게시물 <사진=연합뉴스>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앞선 자치구는 1년 사이 4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도 월세 비중이 임대차 거래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 7,74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7만 2,027건)의 51.0%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8만 4,287건으로 월세보다 3,453건 적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월세 거래량이 9만 310건, 전세 거래량이 11만 6,272건으로 월세 비중이 43.7%였습니다. 1년 사이 월세 비중이 7.3%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올해 1∼9월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7.5%나 줄어 전세 거래량 감소 폭이 월세의 약 10배에 달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2025년까지 월세 거래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50%를 넘은 해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월세 거래 비중이 4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9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금천구·종로구·중구·구로구 등 지난해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보다 많았던 4곳에 강남구·강북구·관악구·광진구·동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용산구·중랑구 등 9곳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월세 비중이 6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중랑구(64.9%), 구로구(63.1%), 중구(59.6%), 금천구(58.7%), 용산구(56.9%), 동대문구(56.7%), 관악구(56.1%), 마포구(54.1%), 강남구(54.0%), 강북구(53.0%), 광진구(52.6%), 영등포구(50.2%) 순이었습니다.

특히 중랑구는 월세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44.6%에서 올해 64.9%로 20.3%포인트 높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중랑구의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9월 2,166건에서 올해 4,151건으로 91.6%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687건에서 2,244건으로 16.5% 감소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44만 3,000원)보다 21만 8,000원 높았습니다.

다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거래 신고 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 참고용 수치로 신고와 계약해제 등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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