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코로나 비판 대응' 댓글작업 의혹

김승환

tbs3@naver.com

2020-02-21 14:24

4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영상 중 <재편집=TBS>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영상 중 <재편집=TBS>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일명 신천지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을 돌리기 위해 댓글 작업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가 공개한 영상 보면 신천지는 댓글 지시와 작업 방향, 표적으로 삼을 뉴스들의 인터넷 주소 목록을 SNS를 통해 신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내용을 보면 신천지 측은 "지금은 총 비상시국 전쟁 중"이라며 "포털 뉴스탭에 올라온 상위 뉴스부터 대응하기. 비방뉴스, 코로나뉴스, 홍보뉴스 모두 댓글달기"라며 신도들에게 댓글 작업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30분마다 신규 내용을 확인하고 밀어낼 때까지 활동해주시기 바란다"며 목적을 이룰 때까지 반복 작업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신천지는 국내 31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지역 신천지 교회에 방문한 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비난 여론을 받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댓글 공지와 관련해 파악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고, 이만희 총회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신천지의 급성장을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