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대통령, 먼저 최순실에 장관후보 추천 부탁"

장행석

rocknr@naver.com

2017-01-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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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정부 인사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인사 추천을 요청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7월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자로 내정됐던 정성근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위증 논란으로 사퇴하자 교수 출신 후보자를 물색하다 최씨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후 최씨는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 후보자를 물색해보라고 했고 차씨가 은사인 김종덕 교수를 추천해 장관에 임명됐다는 것입니다.

차씨는 지난달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의 요청에 따라 문체부 장관 후보와 교육문화수석 후보를 추천했다고 증언해 비록 추천 형태지만 '인사권의 부적절한 위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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