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일본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압박에 "철면피한 추태"

김호정 기자

tbs5327@tbs.seoul.kr

2020-10-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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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나선 시민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나선 시민들

북한은 일본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것에 대해 "철면피한 추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일본의 철면피한 추태가 가져올 후과'라는 논평을 내고 "역사는 부정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왜곡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베를린 소녀상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성노예 피해자들을 '돈벌이를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로 모독하고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떠들며 철면피한 행위를 정당화해 나서고 있다"며 "피 묻은 과거사를 가리고 미화 분식하는 것으로 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흉심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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