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균렬 " 도쿄올림픽 추진하는 아베 정부, 외국 선수단 실험용 쥐 취급"

고진경

tbs3@naver.com

2019-08-20 20:37

69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사진=연합>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8. 20. (화) 18:18~20:00 (FM 95.1)
● 진행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 대담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평인 성인 방사능 노출 기준치 1kg당 100bq
- 방사선 노출, 당장 부작용 나타나는 게 아냐…노출 안되는 게 좋아
- 후쿠시마 산 가공식품 규제 없어…8년 넘게 사각지대
- 도쿄올림픽 추진하는 아베 정부, 외국 선수단 실험용 쥐 취급
- 도쿄 올림픽 보이콧…더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 후쿠시마 70km이내에 야구경기장…방사선 토양·바람 영향
- 오염된 물 이용한 수영 종목 문제 심각…세슘, 물에 잘 녹아
- 방사선 노출 시 유전자 변이로 인한 종양·암 등으로 발전
- 세슘 과다 노출 시 식도암·폐암·위장암·대장암·혈액암 위험
- 美·中, 핵보유국들 원죄…방사성 오염수로 해양 오염 선례

▶ 이숙이 :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 색다른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한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 방사능 카드를 꺼내들었죠. 후쿠시마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알려달라라고 공식적으로 요구를 한 건데요. 어제 이 문제를 두고 환경전문가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청취자 여러분들이 방사능 수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지금 계속해서 후쿠시마나 도쿄올림픽, 그다음에 오염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우리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런 데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하는 요청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의 방사능 오염 실태, 그리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문가 모시고 얘기 좀 나눠보려고 합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님 직접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균렬 : 네. 반갑습니다. 그리고 영광입니다. 제가 영광발전소에 있다가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중요한 후쿠시마 건도 있기 때문에,

▶ 이숙이 : 그러시군요. 이거 지금 재밌으라고 얘기하신 거죠.

▷ 서균렬 : 아닙니다. 실제인데요.

▶ 이숙이 : 영광에서 올라오셨다고, 영광이라고 하셔서,

▷ 서균렬 : 정말이라니까요. 그 한빛 1호기 좀 쳐다보다가 왔습니다. 약간의 좀,

▶ 이숙이 : 안 그래도 거기 문제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 서균렬 : 네. 커다란 문제는 아닌데, 제가 정밀조사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문제는 있습니다만 후쿠시마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이숙이 : 안심하고 있어도 됩니까?

▷ 서균렬 : 그럼요. 제가 다 봤으니까요.

▶ 이숙이 : 네. 그럼 교수님만 믿고 한빛 1호기는 나중에,

▷ 서균렬 : 접어두셔도 됩니다.

▶ 이숙이 : 네. 혹시 짚을 일 있으면 다시 한 번 모시기로 하고요.

▷ 서균렬 : 그럼요. 기다리겠습니다.

▶ 이숙이 : 오늘은 후쿠시마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교수님이 나오셨으니까 일단 좀 혼란스러운 것, 방사능, 방사선, 방사성 물질, 여전히 이제 쓰는 사람도 좀 헷갈려하고, 들으시는 분도 구별 없이 그냥 위험한 물질, 방사능과 관련된 물질인가 보다, 이렇게 느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차이를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서균렬 : 네. 심지어 저마저 왔다 갔다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여기 좋은 전등이 있네요. 이게 좋은 예인데요. 지금 이제 LED잖아요. 보세요. 이게 어떤 건 굉장히 밝잖아요. 어떤 건 덜 밝고, 그렇죠? 그러니까 어떤 건 굉장히 밝다, 그건 방사능이 높다. 전구로 치면 말 그대로 방사선을 내는 능력이 높은 거예요.

▶ 이숙이 : 방사능력.

▷ 서균렬 : 그렇죠. 방사능이 높다 하면 방사선이 많이 나온다는 말이죠. 거기서 뭐가 나올까요? 방사선이 나온 거죠. 선은 뭘까요? 빛이죠. 그런데 이게 아인슈타인에 따르면 빛은 또 알갱이기도 합니다. 어찌 됐던 간에 알파라고 하는 것, 베타, 감마, 중성자, 중성 많아요. 어찌 됐든 이런 입자이기도 하면서 알갱이죠.

▶ 이숙이 : 알갱이기도 하고,

▷ 서균렬 : 알갱이죠. 그렇죠. 그다음에 선이기도 하고, 이런 게 바로 방사선입니다. 일종의 우리 전자파죠. 그러니까 지금 받고 있잖아요. 이게 방사선이죠. 그럼 이게 얼마큼 많이 나오느냐? 그건 또 선량이에요. 방사선량,

▶ 이숙이 : 선량.

▷ 서균렬 : 그렇죠. 방사능은 어떤 물질이 얼마만큼 많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느냐? 나온다면 선량이 얼마큼 되느냐? 그렇죠? 그러니까 방사선, 방사성 물질이라고 하면 그 물질이 무엇이냐? 지금 같은 경우는 전등이죠. 또 전기로가 될 수도 있고, 저기 전자레인지가 될 수도 있고, 그게 바로 지금 같은,

▶ 이숙이 : 방사선을 내는 물질, 그게 방사성 물질.

▷ 서균렬 : 그러니까 오염수 하면 방사능 오염수가 아니고, 방사성 오염수가 맞겠죠.

▶ 이숙이 : 방사성 오염수.

▷ 서균렬 : 그렇죠.

▶ 이숙이 : 결국 핵심은 다 방사선을 내는 것들이네요.

▷ 서균렬 : 그렇습니다.

▶ 이숙이 : 그리고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방사선인 거고,

▷ 서균렬 : 네. 왜냐하면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거든요. 그래서 이제 문제가 되는데, 소위 우리 몸이 약간의 전해가 되는 거죠. 분리가 돼요, 그럼 문제가 되겠죠.

▶ 이숙이 : 방사선을 쐬면 몸 안에,

▷ 서균렬 :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죠.

▶ 이숙이 : 변화가 일어나는 거죠. 그럼 이제 말씀하신 김에 이게 어느 정도가 인체에 해를 미치고, 아니고, 이걸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 서균렬 : 그렇죠.

▶ 이숙이 : 어떤 분들은 아예 뭐 방사선이 없는 게 좋다고 하는데,

▷ 서균렬 : 두 쪽 다 맞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제 수치가 있죠. 왜냐하면 수치라는 게 있어요. 우리도 속도 제한이 있잖아요. 그런데 제한을 넘으면 바로 사고가 난다, 그렇지는 않죠. 미치면 항상 괜찮, 그건 아니죠. 그런 거랑 똑같아요. 그렇지만 뭔가는 기준은 있어야 되겠다. 그런데 그 기준이라는 게 나라마다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처럼, 저처럼 작은 사람도 있지만 큰 사람도 있어요. 미국 흑인 크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조금 많이 받아도 부피가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러니까 미국은 조금 후합니다, 값이.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간 정도 되고요. 그래서 물질로 따질 때 ㎏당 ㏃이 나온다. 그럼 방사능이에요. 1㏃ 하면 방사선이 뭐가 됐던 간에, 알파건 베타건 1개 나왔다, 1초에. 10개 나오면 10㏃, 100개 나오면 100,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100개가 나오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냐면 확률인데요. 다 위험한 게 아니고, 보통 건강한 성인 남녀가 볼 때는 견딜 수 있다. 그런데 만약에 어린아이였다면 괜찮지 않을 수 있고, 임산부였다면 아닐 수도 있고, 노약자, 병약자 아닐 수도 있고, 그러면 그 숫자가 별로 의미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100이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같이 사고 나잖아요. 그럼 거미줄처럼 또 늘어나요. 500도 괜찮다, 당분간. 그러니까 괜찮아 보이죠.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분들은 안전하다고 하는데, 사실 안전하다는 건 쉬워요. 왜냐하면 당장 효과가 안 나타나니까, 그런데 그건 나중 일이란 말이죠. 그런데 이제 어떤 분들은 조금이라도 맞으면 안 된다. 그런 분도 맞는 게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어린아이는 막 신진대사가 활발하잖아요. 그러니까 세포분열이 빨라요. 그러니까 하나만 맞더라도 전이가 되죠. 옆으로 막 전이가 된다고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은 하나도 안 맞는 게 맞겠죠. 독일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기준이 굉장히 엄격합니다. 10 정도밖에 안 왜요. 그렇게 보시면 되죠.

▶ 이숙이 :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쨌든 기준이라는 건 우리가 설정할 수 있지만 그건 어차피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거고, 전체적으로 보면 방사선은 안 쬐는 게 좋다라는 쪽인 거고요.

▷ 서균렬 : 그렇죠. 왜냐하면 그것 말고도 쬐고 있는데, 왜 더 쬐겠습니까?

▶ 이숙이 : 이제 먹거리를 좀 여쭤볼게요. 지금 제일 청취자들이 걱정하는 게 이제 먹거리인데, 어제 이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이 규제 없이 수입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방사선이 검출이 됐다라는 지금 보도가 나와서, 아니. 어떻게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규제가 없이 들어오지? 이런 지금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없습니까, 규제가?

▷ 서균렬 : 없는 게 맞고요. 그건 사고 난 다음에 아마 2013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부터 제가 목청껏 떠들었거든요. 왜 가공식품 보지 않느냐? 우유도 있을 수 있고, 맥주, 간장, 많아요. 또 버섯 가공식품들 많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그냥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아까 잠시 말씀드린 제가 좋아하는 맥주, 저기 청주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 사케, 그냥 들어와요. 그런데 그건 일단은 포장이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잡기가 힘들어요. 그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전부 개봉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 또 문제가 생겨요. 그렇다고 전수조사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제조 당시에 공장마다 다니면서 조사해봐, 기록 보여줘, 이게 안 되잖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실질적으로 실천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거지, 당연히 봤어야 되는 것이고, 여태까지 8년 넘게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고, 우리 국민께서는 그냥 무방비로 노출되어, 물론 미량이기를 바랍니다. 미량일 것이고요.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나오면,

▶ 이숙이 : 아까 얘기한 대로 최소화하는 게 좋으니까,

▷ 서균렬 : 맞습니다. 왜 더 받습니까?

▶ 이숙이 : 네. 그러면 어쨌든 가공식품은 그렇게 그동안에 사각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사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쪽으로 가야 될 것 같고요.

▷ 서균렬 : 당연히 해야 됩니다.

▶ 이숙이 : 지금 후쿠시마산 먹거리가 안전하다고 계속해서 아베 정부가 홍보를 하고 있잖아요. 본인이 사과를 막 먹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도쿄올림픽의 선수단한테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지금 식자재를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서균렬 : 혹시 아베 수상이 먹는 그 후면 보셨어요, 먹은 다음에?

▶ 이숙이 : 아니요. 못 봤어요.

▷ 서균렬 : 얼굴을 찌푸리거든요.

▶ 이숙이 : 그래요?

▷ 서균렬 : 너무 당연하죠,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이번 올림픽이야말로 일본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이숙이 : 아베 정부 입장에서 볼 때는,

▷ 서균렬 : 올림픽에 참여하는 젊은 선수들을 조금 과장하면 실험용 쥐 정도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게 될 법한 이야기입니까? 자국민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익숙해져 있거든요, 방사선에.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 아닙니다. 외국 선수들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받는 효과는 우리나라 선수가 훨씬 더 큽니다. 평소 때 적게 섭취했기 때문에 자국 선수들은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외국 선수들한테 한다는 건 언어도단이고, 이건 말이 안 되는, 저도 듣도 보지도 못 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죠. 이건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그 일본 공사 정도를 초치할 게 아니고, 공격적으로 밀어야 됩니다.

▶ 이숙이 : 그러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해야 된다.

▷ 서균렬 : 적극적인 정도가 아니고, 공격적으로 해야 됩니다. 왜 그걸 하지 않는 겁니까? 우리가 무역 적자 또는 보복, 그거 벌써 늦었지 않습니까? 이제는 우리 공격적으로 나가야 됩니다, 눈치 보지 말고요.

▶ 이숙이 : 그럼요, 교수님. 말씀하시니까 젊은 선수들이니까 지금 후쿠시마 사고현장에서 한 70에서 100㎞ 정도 떨어진 곳에 야구장하고 소프트볼 경기장 있는데, 거기서 지금 경기한다는 거거든요.

▷ 서균렬 : 그렇습니다.

▶ 이숙이 : 공기 중으로 이게 노출된 부분들이 선수들한테 어느 정도나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예요?

▷ 서균렬 : 그러니까 문제는 그 경기가 일어난 그 거리는 일단 사정권 안에 있어요, 후쿠시마로부터 100㎞ 안쪽이니까. 두 번째는 경기 시간이 몇 초는 아닐 겁니다. 아마 시간 단위일 겁니다. 그러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거기는 오염수도 있지만 토양도 오염이 되어 있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수영장이라면 그 물이 또 오염될 겁니다. 그래서 다른 운동도 운동이지만 공기 중에서, 뭐 야구 당연히 그렇죠. 달리기도 그렇고, 그런데 수영도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지하수 아니겠습니까? 수돗물 오염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아마 일부러는 아니겠지만 후쿠시마 근처에서 퍼온 물이 없다고 할 수 없겠죠. 그럼 그건 직격탄이 되는 셈이죠. 일단 선수들이 호흡을 통해서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걱정하는 세슘이 물에 잘 녹아요. 그러니까 녹아있단 말이죠.

▶ 이숙이 : 그래서 위험하다.

▷ 서균렬 : 네. 위험합니다.

▶ 이숙이 : 저희 아가페님, 청취자님이 먹으면 무슨 문제가 생긴다는 건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막연히 나쁘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는데, 몸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알고 싶으신 것 같아요.

▷ 서균렬 : 네. 우리 몸은 거의 대부분 물입니다.

▶ 이숙이 : 네. 70%,

▷ 서균렬 : 네. 4분의 3이죠. 그런데 이게 선이지 않습니까? 전자파 같은 거예요. 굉장히 강력합니다. 선이 들어가면 물 분자가 뭡니까? 수소 2개, 산소죠. 이게 줄이 끊어져버려요. 그리고 이게 엉뚱한 데 가서 붙습니다. 그럼 우리가 갖고 있는 생체의 4분의 3이 물인데, 이게 그 유전자가요, 보통 쇠사슬처럼 엮여 있잖아요. 도중에 끊기거나 또 더 최악이면 끊긴 게 엉뚱한 데 붙으면 돌연변이가 되죠.

▶ 이숙이 : 유전자 변이가 생긴다.

▷ 서균렬 : 변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게 자기 자신의 몸에 나타나면 종양 또는 암, 그러니까 저기 세슘 같으면 근육을 좋아하니까 우리 식도암부터 해 가지고 폐암, 또 위장암, 대장암, 그리고 또 혈액암, 스트론튬이었다면 우리 뼈에 붙어요. 백혈구가 줄어들죠. 그러면 저항력 떨어지고 백혈병이 걸리게 되죠. 임파구가 줄어들게 되고, 그게 만약에 플루토늄이었다면 방사선도 선이지만 독극물이거든요. 납보다 더한 중금속이에요. 그게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물론 이건 저기 최악의 경우지만, 그리고 당장 효과는 안 나타나지만 10만 명 중에 하나, 그리고 20년 후에 나타나겠죠. 그런데 그게 나일 수 있다는 말이죠. 안 그래요? 그래서 이제 무서운 겁니다.

▶ 이숙이 : 네. 그러니까 당장 이게 눈에 보이지는 않을 수 있으나 어쨌든 장기적으로 가면 더 안 좋은 거고, 특히 이제 젊은 친구들한테는 훨씬 안 좋을 거기 때문에 이 선수단이 가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 서균렬 : 그렇습니다.

▶ 이숙이 : 아까 이제 왜 우리 정부가 더 이렇게 강력하게 나가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마 정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전 세계가 같이 이런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는데, 지금 그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서균렬 : 그렇지는 않습니다.

▶ 이숙이 : 그런가요?

▷ 서균렬 : 네. 호주만 하더라도 벌써 60분짜리 기록영화가 방영이 됐고요. 호주만 하더라도 우리보다 조금 더 좋은 입장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조금 원죄가 있습니다. 그건 뭐냐면 벌써 일본보다 훨씬 전에, 몇 십 년 전에 핵실험을 수천 차례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오염 경력을 갖고 있거든요. 미국이 큰소리 칠 수가 없어요. 바로 일본, 그리고 원폭을 2번 맞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은 말은 해야 되는데, 차마 원죄가 있으니까 못 하는 겁니다. 중국도 핵실험 했어요. 안 그렇습니까? 우리가 그걸 놓치면 안 됩니다.

▶ 이숙이 : 핵보유국들이 갖고 있는 딜레마군요.

▷ 서균렬 : 그렇습니다. 다 버렸거든요. 그리고 그쪽 원주민들 다 병들어 죽었거든요. 비키니섬, 전멸한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일본이 이걸 캘까요, 안 캘까요? 그러니까 말을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떳떳합니다. 우리가 언제 핵을 만들었습니까? 핵실험 했나요? 북한만 했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정정당당하게 일본에게 강력하게 요구를 해야 되는데, 그걸 알기 때문에, 일본은 알아요, 이 운동장이 기울어졌다는 걸, 자기네 편으로. 이걸 다시 우리 쪽으로 와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고요. 여기 미국 동참시키고, 호주 동참시키고, 멕시코, 캐나다, 태평양 연안 국가 전부, 중국, 대만, 홍콩까지도 전부 다 동참시키면 아마 이제 평평하게, 그때 우리가 세게 국제기구의 도움을 빌어서 일본을 굴복시켜야죠.

▶ 이숙이 : 알겠습니다. 핵보유국가들이 원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번 앞으로 올 상황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또 방어를 같이 해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거니까 힘을 또 모아가기 위해서 여론 작업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서균렬 : 네.

▶ 이숙이 :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균렬 : 고맙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69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