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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의 뉴스공장> 안원구 - Mb 때 태광실업 세무조사, 진상규명 필요한 이유는?

조주연 기자
기사입력 2017-09-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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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사진=연합>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쇼미더머니]
    Mb 때 태광실업 세무조사, 진상규명 필요한 이유는?
    -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어준 : 은닉 재산 프로파일러,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원구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벌써 번개야. 저희 피디가 얘기 듣다가 자기가 빠져서 번개 칠 타이밍을 계속 놓치거든요. 그래서 일단 한 번 쳐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안원구 : 먼저 연습하신 것 같네요?

    김어준 : 자, 지난주부터 은닉 재산 말고 최근에 터지기 시작한 사건들에 대해서 너무나 직접 당사자라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들이 자꾸 있어서 오늘도 이어서 얘기하겠는데. 지난주는 도곡동 땅 실소유자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도곡동 땅이 중요한 이유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다스의 실소유주고 다스의 실소유주가 결국 bbk 실소유주다, 연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데. 그런데 이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전표를 보시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감옥까지 갔다 오셔서 지난주에 잠깐 정리를 했구요. 이번 주에 또 불거진 사건. 안 하려고 했는데, 최순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번 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결국은 지금까지 얘기한 표적수사라고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실업 세무조사. 이 태광실업 세무조사 때 이 조사를 하라고 지시받은 당사자입니다, 청장님이. 사건의 핵심의 핵심의 핵심 중에 있으셨어요. 그래서 누구보다 정확하게 이 사안을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저희가 자체 국정조사를 하는 것으로. 자, 우선 태광실업 세무조사는 사실은 명백한 표적수사다.

    안원구 : 표적정치, 보복수사라고 봐야죠.

    김어준 : 왜 그러냐. 간단히 요약하면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던 박연차 회장에 대해서 찍어서. 사실은 그런 식으로 세무조사할 사안이 아니었는데 찍어서 털어 본 거 아닙니까?

    안원구 : 그렇죠. 그 당시에 촛불이, 그때 광우병 촛불이 엄청나게 커졌죠. 그때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아마 산에 가서 상황을 보고 걱정도 하고 있다는 그런 말도 있었고, 그 당시에 이 상황의 뒤에, 촛불의 뒤에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고 그 당시에 확인했던 것 같아요.

    김어준 :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고 이명박 정권이 그 당시에 지목을 하고. 자발적인, 사실 먹거리를 걱정하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는 누가 사 줬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 말의 의미는 그 뒤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런 시위를 주도하거나 지시한 거 아니냐.

    안원구 : 예, 그렇게 의심을 했던 것 같아요.

    김어준 : 이명박 정권은 그렇게 의심을 하였고 실제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찍어서 제거하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젝트 1번이 바로 이거였다.

    안원구 : 그래서 그 당시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 주변에 있는 인물들.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이 허리 수술을 하신 우리들병원.

    김어준 : 잘 가던 밥집.

    안원구 : 삼계탕집이 노무현 대통령하고 잘 아는 지인이 그걸 운영하고 있었는데, 토 뭐뭐라는.

    김어준 : 유명한 집이죠.

    안원구 : 그 삼계탕집을 세무조사를 하고.

    김어준 : 삼계탕집을 세무조사하는 전 정말. 삼계탕 집을 털고. 다 털어본 거죠.

    안원구 : 그 다음에 골프장을 운영하던 제이로 시작하는 골프장. 그런 분들 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조사했던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안 나오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원구 : 안 나왔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태광실업에 대한 저걸 걸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들 그때도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 거 아니냐고, 당연히. 그런데 이제 이게 왜 표적수사고 기획수사냐. 그 얘기를 또 해주셔야죠.

    안원구 : 표적수사와 기획조사라고 보는 의미는 일반적인 정상적인 조사 같으면 계선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되죠.

    김어준 : 계선이라는 게 뭡니까?

    안원구 : 조사 라인의 절차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서울청 4국이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본청장, 서울청장, 조사국장 이런 식으로 라인이 내려가는데,

    김어준 : 정상적인 라인이 있는데.

    안원구 : 사실 제가 거기에 들어갈 이유가 없죠. 저는 당시에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으로 있었다는 말이죠. 휴가 가 있던 저를, 휴가 중에 저를 불러서 본청장실로, 그것도. 저는 그때 당시에 소속이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이니까 정상적인 지시 같으면 서울청장한테 지시가 내려와야 되고 서울청장이 저를 불러서 지시를 하는 게 순서죠.

    김어준 : 그리고 이 사안을 조사할 위치에 있지도 않으셨잖아요.

    안원구 : 그렇죠. 조사국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사와 관련된 이야기할 계제가 안 됐죠.

    김어준 : 총장이 그 보직에 있지 않은 사람을 직접 부른 거 아닙니까?

    안원구 : 그렇습니다. 그것도 휴가 중에. 일요일로 기억을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청장실로 올라오라고 해서 정말 가기 싫었지만 상사가 오라고 하니까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갔더니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해야 된다. 이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해야 노무현을 잡을 수 있다.’

    김어준 : 실제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까? 직접 들은 이야기예요?

    안원구 : 예, 직접 들은 이야기죠.

    김어준 : 번개, 번개.

    안원구 : 그래서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인데 아까 얘기를 했듯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지시를 하면.

    김어준 : 한상률 청장이었죠, 당시에.

    안원구 : 그 당시에 한상률 청장이었죠. 그래서 더 가서 그렇게 소극적인 저항을 했죠. 절차를 밟아 달라. 그랬더니 청장이 ‘지시를 밟아 주면 될 거 아니냐.’ 이러는 거예요. 그렇지만 사실은 조사국장이 아닌 사람한테 하라고 하면 일을 맡기는 정당한 의미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청장이 시키면 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김어준 : ‘노무현 대통령을 잡으려면 이거 해야 되니까 네가 해.’ 이런 거 아닙니까?

    안원구 : 그 이유는 제가 국제조사관리관도 했고 당시에 총무과장할 때 베트남 청장을 수행해서 간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 다른 청장님을. 그래서 그분들하고 베트남 청장을 여러 번 만난 적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연차 회장 같은 경우에는 베트남에 국빈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한상률 청장이 저한테 얘기해서 그때 그분의 위치를 안 거예요.

    김어준 : 일단 조사를 했군요. 쭉 조사를 했는데.

    안원구 : 네, 그래서 국빈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가서는 베트남 청장의 협조를 얻어내기 어렵다. 그러니까 당신이 직접 가야 된다.

    김어준 : 베트남에서 대우를 받는 기업인이니까 그냥은 안 해 줄 것이고 아는 사람이 가야 한다. 그 사람을 털어야 되는데 그 당시에 베트남, 좀 해 본 적이 있지 않냐.

    안원구 : 베트남을 여러 번 가기도 했고 오면 그분들하고도 접촉이 있었고 잘 알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이유로 조사국장도 아닌 사람을 불러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당연히. 말도 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잡으려고 한다고.

    안원구 :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면서 또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저를 대구청장에서 좌천시켜 놨잖아요. 서울청 세원관리국장, 한 서너 단계를 좌천을 시켜 놨는데.

    김어준 : 대학생을 중학교로 가라고 한 거죠.

    안원구 : 성과를 내면 명예를 회복시켜주겠다. 이렇게 이제.

    김어준 : 좌천을 시켜 놓고 말 들으면 다시 올려 줄게. 덥썩 물지 그러셨어요?

    안원구 : 그 상황은 너무나도 명백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사실 상당히 존경하는 분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도 그 얘기만 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그걸 하라고 하니까 좋을 수가 없죠, 제가.

    김어준 : 당연히. 이게 무슨 말이냐고.

    안원구 : 그렇죠. 그런데 그걸 계속 하라고 하니 내심 계속 절차를 밟아라.

    김어준 : 다른 이유의 핑계를 댔는데.

    안원구 : 그런데 하라면 하는 거지, 말이 많냐는 형식이었어요, 그 당시에. 그래서 조사를 하라고 하면서 조사에 투입할 것을 지시하길래 그러면 절차를 밟아 주고 명령을 내려 달라. 그러면 내가 하겠다. 그러니까 그럼 내려 주겠다라고 하면서 얼마 안 있으면 베트남 청장이 올 거다. 그러면 그 베트남 청장을 내가 또 다시 접대를 하라는 거예요.

    김어준 : 영접을 하고.

    안원구 ; 네, 그래서 내가 베트남 청장을 영접하고 이런 것도 제가 할 일이 아니잖아요. 국제조사관리관들이 나서서 해야 되는 일이고.

    김어준 : 보직이 다 있는데.

    안원구 : 다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사람들도 나오긴 나왔더라고요. 한-베트남 청장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하고 베트남 청장회의가 있어서 그 당시에 중구에 있는 한국의 집에 저를 참석하라고 한 거예요. 저녁 식사하는 자리에. 그런데 저는 퇴근을 해 버렸죠. 참석하라고 여러 번 지시가 내려왔는데.

    김어준 : 항상 소극적 저항. 싫어, 퇴근. 뭐 이런 거.

    안원구 : 제가 퇴근을 해서 집에 가 있는데 국제조사 관리관을 할 때 같이 근무했던 과장이 몇 차례에 걸쳐서 독촉 전화가 옵니다, 빨리 참석하라고.

    김어준 : 청장이 명령을 했겠죠.

    안원구 : 그렇죠. 한상률 청장이 나를 계속 빨리 오라고 한다고 지시가 떨어졌다. 오라고 해서 가면 술을 먹을 걸 알고 제가 집사람 차를 타고, 저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거니까.

    김어준 : 소극적으로 가긴 가셨어요.

    안원구 : 갔어요. 그 자리에 앉아서 있는데 벌써 거하게 저녁자리가 벌어져 있습디다. 그래서 그 자리에 제가 참석을 했는데, 이게 나중에 저를 거기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박연차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저를 투입하지 않았다라고 한상률이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어준 : 나중에 이게 문제가 되니까?

    안원구 : 정치적 세무조사로. 제가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세무조사로 의심받을 수 있는 부분이죠?

    김어준 : 그렇죠. 처음부터. 둘 사이에만 얘기했을 때는 두 사람이 얘기를 안 하면 되는데 그 자리에 간 순간부터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으니까. 그 자리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나중에 거짓말을 했어요?

    안원구 : 다 거짓말하고 검찰에서 나중에 한상률 청장이 검찰조사를 받게 되는데, 미국에 도망갔다가 다시 와서. 제가 그때 참고인 자격으로 한상률 피의자의 안원구 참고인 자격으로 대질심문을 요청을 합니다. 그 대질심문하는 영상이 지금도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계속 제가 그 자리에 올 수도 없었고 오지도 않았다고 계속 부인을 하고 그 전 사전 검찰조사에서도 부인을 했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만나서 대질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제가 거기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던 거를 설명을 하는 과정이 나와서 모든 것이 다 거짓말했던 것이 오히려 자기가 거짓말을 했던 것이 들통 나는 사건이 생깁니다.

    김어준 : 재미있네요.

    안원구 : 그 내용이 뭐냐면 저를 계속 베트남 조사에, 안원구는 세원관리국장이고 밖에서 보면 제가 거길 전혀 참여할 이유가 없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조사할 이유도 없고.

    안원구 : 조사할 이유도 없고. 베트남 청장이 온 자리에도 제가 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갈 수도 없었다라고 계속 부인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안원구하고 베트남 청장이 얼굴을 마주 보는 순간 서로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결국 저를 베트남 세무조사에 투입하지 않았다.

    김어준 : 그 말을 해 버렸군요.

    안원구 :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나를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걸 본 당사자는 자기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 되어 버리죠.

    김어준 : 거짓말을 하다가,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으니까. 부인하다가 어떤 부분은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그게 들통이 나버렸군요.

    안원구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뒤부터는 저를 투입하려고는 했는데 날짜는 다르다, 이런 변명으로 투입했다는 사실은 시인을 하게 되죠.

    김어준 : 원래 태광실업은 중소기업이었고 또 부산에 근거해 있기 때문에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조사4국에서 특별세무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정치적이다.

    안원구 : 그렇죠. 교차조사라는 명목으로 했다고 하죠.

    김어준 : 교차조사라는 건 A지방청과 B지방청이 서로 결탁했을까봐.

    안원구 : A지방청과 B지방청이 손을 바꿔서 조사를 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 지역에서 보통 우리가 토착세력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유력 기업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지역에 있는 유력 기업인들은 해당 지방청하고는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손을 바꿔서 조사를 하는 것인데.

    김어준 : 다른 동네를 조사를 하는 거죠?

    안원구 : 예, 교차조사를 하는 것인데. 이건 하명조사를 중심으로 하고 검찰중수부에 해당이 된다고 할 정도로 서울청 조사4국을 거기다 조사를 했다는 것은 이건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고는.

    김어준 :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핑계에 불과하고?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문제가 됐었죠. 그리고 나서 또 표적수사라고 할 만한 다른 근거가 있습니까? 천신일 얘기도 나오던데.

    안원구 : 당시에 보면 천신일 씨라고, 유명했죠?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학교 동기인가 이런 분인데 그분이 특별히 부탁을 했다는 거예요. 그분하고 박연차 회장하고는 상당히 가까운, 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특별히 부탁을 하고 했는데도 이 조사는 계속 진행이 됐다.

    김어준 : 박연차 회장도 나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로비를 하긴 했군요.

    안원구 : 그렇죠.

    김어준 : 하긴 했는데, 그게 안 통하더라, 그것조차도.

    안원구 : 그보다 더 큰 힘이 작용했다는 거죠.

    김어준 : 천신일 회장보다도 더 힘센 사람이 한 게 아니냐. 그리고 나서 그러면 청장님이 그런 식으로 해서 부인하고 소극적으로 저항하고 안 한다고 해서 결국 안 했다고 하면 실제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참여했던 분들의 이후는 어떻습니까?

    안원구 : 그분들은 다 승승장구했죠. 그 당시에 조사라인에 있던 분들, 또 그 밑에 라인 선상에 있던 실무자들까지도 이후에 인사경로를 보면 아마 다들 승승장구한 걸로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김어준 : 승승장구. 그러니까 시키는 대로 했던 사람들은 승진하고 좋은 자리를 갔군요.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건 결과로 나오는 거니까요. 그리고 나서 그러면 한상률 전 청장이 이 건으로 조사를 받고 나서 그 다음에 어떻게 결론이 났죠?

    안원구 : 이 자체는 검찰에서 이 자체를 조사를 저하고 대질까지 다 했는데도 거기에 대해서 기소 자체를 안 했죠.

    김어준 : 다 덮어 버렸군요.

    안원구 : 본인이 직권을 남용을 했는지 아니면 표적조사 자체가 검찰 어느 사항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가 되어야 될 걸로 보는데. 나중에 다 시인을 했고. 했는데도 거기에 대해서는 검찰에서조차 아예 기소조자도 안 했죠.

    김어준 : 당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을 때니까요.

    안원구 : 그 당시에 검찰 조사의 요지는 안원구의 거짓말을 만들기 위한 조사였어요.

    김어준 : 아, 실제?

    안원구 : 그러니까 피의자는 한상률이었고 참고인이 안원구인데, 실제로는 저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조사였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검사가 저한테 와서 하는 이야기는 자기들이 볼 때는 저의 말이 100% 다 맞다.

    김어준 : 나중에 사석에서 한 얘기입니까?

    안원구 : 검찰청 내에서 저한테 한 얘기입니다.

    김어준 : 어쨌든 조사받을 때가 아니라 조사 끝나고 나서?

    안원구 : 그렇죠. 그런 얘기를 한 다음에 자기들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를 해 달라고 저한테 그렇게까지 당부를.

    김어준 : 검찰도 당시 하명조사를 하고 있던 거군요.

    안원구 : 그렇게 봐야죠.

    김어준 : 한상률 전 청장도 하명조사를 했던 것이고, 청장님도 하명조사를 당해서 결국 감옥 가셨죠. 결국 감옥 가셨는데, 그러면 한상률 전 청장은 형식은 피의자였지만 면제해 주기 위한 것이었네요.

    안원구 : 면죄부 조사였다는 것이 거의 제가 그 당시에 받은 느낌이 확실한 것입니다.

    김어준 : 결과도 그렇죠? 실제로 그 조사 후에 소위 털리고 나서 털어 주고.

    안원구 : 이것 말고도 많이 있었거든요. 이건 그냥 태광실업 세무조사였을 뿐이고 그 외에 혐의사항들이 많았는데 그 내용들도 사실은 다 밝혀졌죠. 다 밝혀졌는데도 무슨 연유인지 그 당시에 미국에 가 있는 동안에 받았던 고문료 7억 5천 9백만 원인가?

    김어준 : 고문료라는 걸 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안원구 : 고문료라는 건 기업에 자문을 하고 대가로 받는 돈인데 한국에 있지도 않는데 미국에서 그 돈을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래서 그것도 말들이 많았죠. 소위 체제비를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 돌아올 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에. 체제비를 대기업이 대준 거 아니냐.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왜냐면 보고서 몇 개 쓰고 몇 억씩 받았으니까요.

    안원구 : 보고서도 광고와 관련된 보고서. 본인이 광고에 그렇게 전문가인지 전 몰랐어요.

    김어준 : 그때도 말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몇 억씩 받는다는 게 말이 되냐. 여하간, 대기업으로부터 결국은 그동안의 체제하는 비용을 받았다.

    안원구 : 그래서 그 보고서 하나를 가지고 고문료는 기소자체에서 다 뺐고.

    김어준 : 그것도 다 빼 버렸고.

    안원구 : 기소를 한 것은 주정회사에서 받은 고문료인데 그걸 6천 9백만 원을 가지고 기소를 했더라고요.

    김어준 : 협박을 했네요.

    안원구 : 그런데 그 기소도 현직에 있는 과장이 주선을 해서 본인이 받게 된 건데 현직에 있는 과장은 기소에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기소유예를 해 버렸어요. 공동정범으로 봐야 되는데 기소유예를 해 버렸죠. 그러니까 실제로 주관했던 직원을 기소유예를 해 버리니까 당연히 그 자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과는 무혐의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더라고요.

    김어준 : 그리고 나서는 결국 당시에 한상률 전 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고 했다는 얘기도 그때 당시에 있었습니다.

    안원구 : 실제로 공천을 거의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루 전날 바뀌었다는 얘기를 기자로부터 들었죠.

    김어준 : 왜 하루 전날 바뀌었는지 전 모르겠어요.

    안원구 : 본인은 당선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나 다른 사람들한테 영향을 준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때 돌던 이야기는 한상률 전 청장이 이렇게 해서 국회의원까지로 재등장하게 되면 다시 이야기가 불거진다.

    안원구 : 그렇죠. 그렇게 되면 본인은 모르겠으나 다른 입후보자들한테 영향을 미치게 돼서 오히려 전부 다 낙선을 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김어준 : 노무현 전 대통령 표적수사의 당사자가 국회의원까지 다시 되면 그 사안으로 당시 총선이 그 논란으로 다시 휩싸일 것이고, 그러면 불리하다. 그런 판단이었다고.

    안원구 : 그렇게 들었습니다.

    김어준 : 그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 그런 추정들이 많이 있었죠.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지금 본인이 직접 연루됐던 태광실업 세무조사, 기획조사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럼 이걸 누가 했을까요? 누가 이걸 지시했을까요?

    안원구 : 그 지시를 당시에 한상률 청장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김어준 : 독대했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었죠.

    안원구 : 독대를 한두번 했다. 그리고 나중에 조사 결과는 민정실을 패스를 해 버린 거예요. 요즘 코리아패싱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민정실 패스를 한 거예요. 그래서 민정에서 상당히 그게 불만이었고 그걸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당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 직접 둘이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그걸 뒷받침하는 두 사람의 전화를 제가 옆에 있을 때 봤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상률 청장이 다이렉트로 통화하는 내용을 직접 들으신 거예요?

    안원구 : 전화를 받는데 그때 추정을 할 수 밖에 없긴 한데, 전화를 제가 듣지를 못했으니까. 손을 이렇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여기 하고 통화하는거다 라는 식이죠? 그래서 국세청장이 여기라고 할 때는 재무부장관이겠어요? 대통령 밖에 있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정할 때는 그렇게 인식을 받아들였죠.

    김어준 : 그렇게 알아들으라고 얘기를 해 주는 거겠죠.

    안원구 : 그런 전화가 두 번 있었어요.

    김어준 : 사건 현장에 많이 계셨군요.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할 얘기가 더 있어요. 태광실업이 표적, 기획세무조사였던 것은 출발부터 아예 한상률 청장이 당시 안원구 청장님에게 노무현을 잡기 위해서 이걸 시작하는 거라고 말하는 순간.

    안원구 : 예, 그렇죠.

    김어준 : 말했다는 것으로부터 이미 알 수 있는 내용이에요. 직접 들으신 거 아닙니까?

    안원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 사안은 뒷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1부 하기로 하고 다음 주에 흥미진진한 2부가 남아 있습니다. 왜 사건 현장에 많이 계셨어요. 최순실 은닉재산 추적하는 것은 그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기로 하고 태광실업 표적수사에 관한 것은 1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번개 한 번밖에 안 했네요.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원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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