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영 낚시어선 전복...3명 사망·2명 실종

강경지

tbs3@naver.com

2019-0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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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인근 어선 전복<사진=연합뉴스>
통영 욕지도 인근 어선 전복<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낚시어선과 충돌한 화물선을 압송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경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1일)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습니다.

무적호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12명이 구조됐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선장 57살 최모 씨와 승객 등 3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9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낚시어선에 탔던 이들은 갈치 낚시를 하기 위해 어제 오후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했습니다.

무적호는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파나마 선적 3천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화물선 운항을 총지휘하던 당직 사관 필리핀인을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전복 사고가 난 해역은 조업금지구역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일부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 의식 미흡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tbs 뉴스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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