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버스노사 오늘 최종 조정…결렬시 내일부터 파업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09-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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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31개 시군의 노선버스 9천여 대의 파업 여부가 오늘(3일) 결정됩니다.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 회의를 진행합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협의회는 내일(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조협의회는 경기지역 버스 기사의 월 임금이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 기사보다 70만∼100만 원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제 노선의 경우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사 간의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시처럼 향후 3년간의 임금인상 계획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는 조항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용자 단체는 재정 여건상 준공영제 노선은 4.48%, 민영제 노선은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 유예 조항 폐지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8일 지노위에서 열린 1차 조정 회의 때도 임금 인상 폭 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이어갔습니다.

파업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나 자정을 넘겨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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