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이치 주가조작` 오늘 2심 선고…김 여사 수사 변곡점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09-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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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출석하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 사진=연합뉴스]  

권오수 전 회장 등이 기소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2심 결과가 오늘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오늘 오후 권 전 회장 등 9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권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시세조작에 김 여사의 계좌 3개가 동원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주가조작에 계좌가 활용된 이른바 `전주` 손모씨에게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그러자 당시 대통령실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손씨에게 무죄가 선고된 만큼 김 여사 역시 무죄라는 취지로 야권의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2심에서 주가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주식을 매수해 범행을 도왔다며 손씨에게 방조 혐의를 추가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2심 재판부가 손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할 경우 김 여사도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 나오는 항소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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