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빚 못갚는 소상공인 계속 늘어…지역신보 대위변제 60%↑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09-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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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 전단지 <사진=연합뉴스>]  

올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은 은행 빚이 급증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천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9%나 늘었습니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천303억원에서 2022년 5천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천12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가파른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위변제 건수도 2021년 2만2천건에서 2022년 3만천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1만2천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위변제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은 크게 늘렸지만, 아직 이를 갚을만한 여력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양부남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투입 등 정책적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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