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기소하라고 권고하면서 직무 관련성을 인정했습니다.

수심위는 8시간이 넘는 토론과 심의 끝에 수심위원 15명 중 8명이 기소 의견을, 7명이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사실상 김 여사에게도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읽힐 수 있어 검찰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수심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수심위 권고를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검찰이 이에 불복해 불기소 처분한 적은 없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는 무혐의 처분하고 최 목사만 재판에 넘기는 선택을 하거나 두 사람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든 재판에 넘기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처분이 나와도 정치적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