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주연
tbs3@naver.com
2019-12-07 16:53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던 고(故) A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기 위해 과학수사 기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일 A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텐)'를 압수한 뒤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에 맡겨 5일째 암호를 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A수사관의 휴대전화 메모리 등을 복사한 복제폰 수백 또는 수천개를 만들어 하나씩 비밀번호 해제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암호 자체를 푸는 방식은 쉽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A수사관이 휴대전화 잠금을 푸는 손 움직임이 잡힌 CCTV 영상 등 각종 증거를 확보해 암호 해제의 단서를 얻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의 특성상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작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검 포렌식 센터에서 잠금을 못 풀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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