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도쿄올림픽' 역대급 조촐한 개막식…대한민국, 주말부터 금사냥!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1-07-23 13:53

80



【 앵커멘트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오늘 밤 8시에 열립니다.

텅 빈 관중석에서 선수보다 방역 요원이 더 많은 낯선 모습이 연출될 전망인데요.

우리나라는 금메달 7개, 5회 연속 10위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메달 시냥에 나섭니다.

도쿄 올림픽 소식, [ON 세계] 정혜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1년 연기 끝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전 세계 205개 국가와 난민팀이 참여해 다음 달 8일까지 33개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되는데요.

하지만 오늘(23일) 밤 열리는 개막식 하루 전까지 사퇴와 불참 행렬이 전해지며 아슬아슬한 시작을 맞게 됐습니다.

개막식 연출가가 과거 유대인 학살을 희화한 발언 논란으로 해임되는가 하면

【 현장음 】고바야시 겐타로 / 개그 콤비 '라멘즈'
유대인 대량 학살 놀이하자고 했을 때 그거 말이지? (그래 그래 그래)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개막식 총괄 그리고 음악 담당자가 연이어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터지며 물러났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도 차기 올림픽을 개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10여 명에 그칩니다.

각국 선수단도 최소한의 인원만 나올 예정인데, 한국은 30명 정도가 참가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이 개막하지만 어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5천 명대를 기록했고 계속해서 선수촌 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안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선수촌 방역이 무너졌다고 지적합니다.

【 인서트 】시부야 겐지 / 공중 보건학 전문가
"방문객, 운동선수, 취재진, 관계자들은 방역 '버블'에 있어야 하지만,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올림픽은 실력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운'이 더 강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기 진행은 어떻게 될까?

먼저 해당 선수는 열흘 동안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됩니다.

격리가 끝나면 경기에 출전 가능하지만, 대부분 그 안에 경기가 끝나 기권처리됩니다.

확진 선수의 빈자리는 단체 종목의 경우 예비 선수가 출전하지만, 양궁 혼성 단체전처럼 대체 선수가 없다면 기권 처리돼 상대팀이 승리합니다.

개인전 결승의 경우 대부분 확진 선수의 다음 순위 선수가 결승에 오르는데, 복싱의 경우 선수 보호를 위해 결승전 없이 확진자는 은메달, 상대방은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혼돈의 상황이지만, 당장 우리나라는 내일부터 강세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나섭니다.

양궁 혼성과 태권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대 5개의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 인서트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지난 19일)
"저희가 해온 만큼 실력이 100% 아니어도 70% 발휘해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선수들 각오가 다 대단하고 일본에서 경기하는 만큼 좀 더 최선 다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양궁 경기에는 외신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부터 한국이 양궁 금메달 34개 중 23개를 차지한 점을 주목하며, 한국 선수들의 양궁 금메달 획득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고 보도했는데요.

25일과 26일 양궁 여자, 남자 단체전이 이어지며 3일 연속 골든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정혜련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금메달 #개막식 #양궁 #TokyoOlympics

▶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80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