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한' IAEA 사무총장, 공항서부터 격렬한 반대 시위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3-07-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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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 보고서를 낸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에 온 첫날부터 거센 항의 시위를 마주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위해 어젯밤(7일)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출구에서부터 `IAEA 일본맞춤 보고서 폐기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시위대가 "그로시 고 홈(go home)", "그로시는 한국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2시간이 걸려 시위대와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는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8일) 오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과 IAEA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어 내일(9일) 오전에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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