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원숭이두창에 소아급성간염까지, 감염병 또 감염병!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2-05-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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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서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원숭이두창과 원인불명의 (어린이 급성) 간염 등으로 세계는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전 세계 20여 개국, 200여 건 발생 (26일 기준)

【 인서트 】지미 위드워스 /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 교수
"상당히 이례적인 발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지역 사회에 퍼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소아 급성 간염]
전 세계 34 개국, 600건 이상 발생 (20일 기준)

【 인서트 】엔리크 페레즈 / 범미보건기구(PAHO) 관계자
"(소아 급성 간염) 관련 사례들을 잘 파악하기 위한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희귀 감염병 확산에 전 세계 긴장

아프리카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최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이고 전파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 인서트 】지미 위드워스 /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 교수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보통 작은 설치류 등을 통해 퍼지고, 인간은 감염된 동물과 접촉 시 감염됩니다.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는 경우도 가끔 있고요."

감염자와 피부 간 접촉 등을 통해 걸릴 수 있지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전파를 통한 감염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붓는 증상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손발 등 전신에 수두와 비슷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인서트 】지미 위드워스 /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 교수
"감염 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2주 안에 회복하지만, 입원을 해야 하는 등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의 확산이 이례적인 만큼 확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 인서트 】로자문드 루이스 / 세계보건기구 천연두 사무국장
"현재 나타나는 감염 발생은 새로운 양상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인구 집단에서 퍼지기 시작한 겁니다. 이 부분이 우려되는 상황인 거죠."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또 다른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인서트 】지미 위드워스 /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 교수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높지 않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례들은 보통 자체적으로 빠르게 소멸하는 경향을 보이죠."

【 인서트 】로자문드 루이스 / 세계보건기구 천연두 사무국장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한다면 감염의 위험은 분명 더 높아지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파악 및 격리, 백신을 통한 대응이 강조되는 가운데 현재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서트 】지미 위드워스 / 런던 위생·열대 의과대학 교수
"(천연두 백신으로) 85%가량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나 감염 의심 환자에 먼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부분이죠."

현재 우리 정부는 3,500만 명분의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확산 중인 또 다른 감염병이 있습니다.

지난 10일 국내 첫 의심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원인불명의 어린이 급성 간염입니다.

각국에서 원인 규명을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서트 】엔리크 페레즈 / 범미보건기구(PAHO) 관계자
"해당 급성 간염은 A·B·C·D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은 아닌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습니다. 사례 파악을 위한 더 많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아데노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선 원인 병원체로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영국과 미국 내 어린이 환자 약 70%의 검체에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의심 사례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아닌 데다, 발생 초기여서 과학자들은 정확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은 배제됐는데요.

미 CDC 감염병 부국장 제이 버틀러 박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확진된 어린이 환자의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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